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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3년 09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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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208쪽 | 349g | 135*205*20mm |
ISBN13 | 9788961703413 |
ISBN10 | 8961703412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처음에는 조선시대의 일기라서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는데 읽어보니 읽으면 읽을수록 슬픈 내용, 재미있는 내용, 감동적인 내용이 가득 있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강직한 성품 때문에 주변 인물들에게 모함을 받아 장군이 옥에 갇히기도 하고 다시 군사가 되어 싸울 때는 괜히 내가 슬펐다. 만약에 내가 이순신 장군처럼 감옥에 있다가 나오면 나는 더 이상 왕을 돕지 않고 다른 나라로 갔을 것이다. '신하들의 말만 믿고 옥에 가두는데 이순신장군이 어떻게 왕을 믿을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점이 생긴다.
도서관에서 본 많은 난중일기 중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난중일기>
가 제일 좋았다. 왜냐하면 현충사에 모셔진 이순신 장군의 영정과 장군이 쓰신 조선시대 책을 그림이 아니라 실제 사진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이순신 장군의 칼과 묘, 거북선을 만들던 장소, 장군이 싸우던 곳까지 사진으로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을 보니까 마치 이순신 장군이 지금 살아계신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난중일기는 1592년(임진년)부터 1598년(무술년)까지 이순신장군이 임진왜란 7년 동안 기록한 일기이다. 난중일기는 개인의 일기가 국보로 지정된 유일한 일기라고 한다. 그 만큼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 아닐까? 조선시대 장군인데 지금까지 우리나라인 한국을 영광스럽게 빛내주고 계시다니! 진짜 영웅이시다!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이순신 장군은 옥포, 합포, 적진포 등의 해전에서 왜선 오십 척을 격파하여 승리를 거두었고, 1593년에는 삼도 수군통제사가 되어 여러 차례의 해전에서 승리했지만 원균의 모함으로 또 다시 파직되어 백의종군을 했다. 문인보다 무인이 덜 대접받는다는 것을 알면서도'훌륭한 장수가 되어서 백성을 돌보고 나라를 구하리라!'는 다짐을 하셨기 때문에 2번이나 겪은 백의종군을 참고 이겨내셨다. 장군의 다짐처럼 참 훌륭하신 분 같다.
만약에 내가 이순신 장군이라면 문인이 되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일기에 있는 많은 시들 중에 을미년 8월 15일 적힌 시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던 차에
어디서 들려오는 피리 소리는 남의 애를 끊나니."
난중일기에 적힌 일기를 읽다보면 시도 잘 지으셨고 글 짓는 솜씨가 뛰어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전쟁 중에도 <증손전수방략>을 읽어 땅, 바다에서의 싸움과 불을 사용하여 싸우는 방법 등을 익힌 것을 보면 무인보다 더 대접받는 문인이 되셨어도 훌륭한 일을 하셨을 것이다.
내가 제일 인상 깊게 읽은 장면 속에 이순신 장군의 말이 떠오른다.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고, 살고자 하면 반드시 죽는다." 라는 말이 감동적이다. 왠지 그 말은 내 생활 속에서도 관련 있다. "숙제를 하려고 마음먹으면 빨리 끝나고, 숙제가 하기 싫으면 늦게 끝난다."는 말 같다.
여수 충만사, 타루비를 보면 이순신 장군이 떠오른다. 이순신 장군이 몸 바쳐 나라를 지킨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일본에 지배를 받지 않고 살고 있으니까 말이다. 이순신 장군하면 또 '거북선'이 떠오른다.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으로 왜(일본)놈들을 물리쳤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의 훌륭한 전략으로 만든 공격 방법 '학익진', 주위에서 병사들이 숨어 있다가 갑자기 나와서 일본(왜)놈들을 가두어서 공격하는 작전이다. 장군은 정말 똑똑한 것 같다. 얼마 안 되는 배로 일본을 물리쳤으니 말이다!! 아마도 병법 책이라든지 많은 책을 읽으셨기 때문이 아닐까?
이순신 장군의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백성들을 소중히 여긴 것이다. 어떤때에는 병사를 단 번에 죽일 때도 있지만 잘하는 병사에게는 자신의 옷까지 벗어 덮어줄 정도로 착하신 분이다. 그리고 또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있다가 나와도 왕을 원망하지 않고 나라를 지켰기에 지금 이 땅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보고 너무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착하라! 결코 가벼이 움직이지 말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하라!"
"작은 이익을 보고 들이치다가 큰 이익을 얻지 못할 수 있다!"
"하늘이시여, 왜적을 무찌를 수 있다면 저는 죽어도 한이 없나이다. 부디 도와주옵소서!"
"한 척의 배도 놓치지 마라. 단 한 명의 왜적도 용서할 수 없다!"
"지금은 한창 싸움 중이니, 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말라"
이순신 장군의 한마디 한마디가 참 멋지게 다가온다.
이순신 장군의 엄한 목소리가 지금도 우리나라를 빛내고 지켜주시는 것 같다.
"은서야, 오늘 일기 쓰기 숙제는 했니?" 내가 작년까지만 해도 엄마께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자주 들었던 말이다. 나는 엄마께서 일기 숙제를 항상 언급하게 할 정도로 일기 쓰기를 귀찮아 했다. 일기라는 것이 내게는 한없이 부담스러운 존재였기에 미루기가 일쑤였다. 그랬던 나를 부끄럽게 만든 한 권의 책이 있다. 그것은 바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7년 동안의 전쟁중에 쓴 '난중일기' 였다. 한없이 평화로운 상황에서 일기 쓰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해 왔던 내게,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전쟁 중에 일기 쓰기라는 것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충무공 이순신...나는 이 분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작년쯤에 가족과 충청도 아산에 있는 '현충사'를 다녀왔기 때문에 더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현충사'는 이순신 장군을 모시는 사당인데, 그 곳에서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을까? 하지만, 난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 '난중일기'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너무나 많았고, 이 분의 위대함에 대해서도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된 부분들이 많았다. 나는 '충무공 이순신'하면,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 '죽기를 각오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 라는 명언이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게는 강인함만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이 또한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이었다. 충무공 이순신은 백성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도, 수군들을 통제하고 이끄는 리더쉽도, 어머님을 늘 생각하는 효심도 지니고 있는 분이셨다. 이순신 장군의 성품에 대해서 짐작이 되었다.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통해 임진왜란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 수 있게 되었고, 단 한 명의 훌륭한 전술가, 전략가만 있어도 수많은 백성들을 지킬 수 있다는 것 또한 깨달았다. '난중일기'를 읽으며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 전쟁 모습이 그려진 곳에서는 손에 땀이 쥐어지기도, 충무공 이순신이 백의종군 하게 될 때는 분노가 느껴지기도, 옥에 갇히게 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떠올리면서는 안타까움을 느끼며, '일기'라는 것이 아주 소중한 기록으로 남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나라'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나'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셨던 훌륭한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라 믿는다. 나에게도 '나'보다 '나라' 먼저라는 생각이 들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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