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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0년 11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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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762g | 206*275*15mm |
ISBN13 | 9788934991328 |
ISBN10 | 8934991321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08월 29일 ~ 2024년 10월 31일
10월의 굿즈 : POINT OF VIEW 북커버/스탬프/유리 티포트/페이퍼 아크릴 문진/북 백/저널 노트
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1~2 세트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1 + Vol.2
전2권
유발 하라리 원저/다비드 반데르묄렝 각색/다니엘 카사나브 그림/김명주 역 | 김영사 | 2021년 11월 22일
33,840원 (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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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새로운 관점에서 쳐다보다
이스라엘의 역사학과 교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 이어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그래픽 노블로 발간한 <사피엔스-그래픽 히스토리>책이 나왔습니다. 이전 <사피엔스>에서는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이라는 부제를 달고 "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이라는 소제목으로 인지혁명에서 농업혁명으로 이어가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듯이 글쓴이는 인간 또는 사피엔스에 대해서 그 시초는 그리 대단치 않았다는 말로 시작하고 있고 인간의 역사를 다루는 역사서치고는 약간은 익살스럽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전 <사피엔스>가 조금은 어려운 글이었다면 이번 그래픽 노블<사피엔스>는 익살스러운 만화와 함께 좀 더 쉽게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물론 그런 면에서 이전 책에 비해서 내용은 많이 줄어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역사를 화학, 물리학, 생물학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책 p11]
역사학자 유발 하하리라고 소개하는 글쓴이는 "역사학자들은 대개 프랑스 혁명 같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물리학, 화학, 생물학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아요"라는 말부터 시작합니다. 기존의 역사책과는 무언가 다를 것 같다는 느낌을 주고 있지요. 결국 인간도 하나의 동물이며 역사 속의 모든 것은 물리와 화학, 생물법칙을 따랐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역사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에서 이야기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50만년 전의 우리 조상들은 결국 고릴라를 비롯한 다른 동물과 그리 다르지 않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평범한 동물이었음을 말하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런 동물이 어떻게 달나라에 유인우주선을 쏘아올릴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을 던지고 풀어가면서 뒷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네요.
[대규모 협력을 하고 있는 사피엔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 p84]
"사피엔스", 인간은 대규모 협력을 합니다. 네인데르탈인은 사피엔스에 비해서 힘도 쎄고 체격도 좋았지만 지금의 침팬치들처럼 자신들이 아는 것 이상을 벗어날 수가 없었죠. 그러나 사피엔스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신뢰를 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협력을 통해 위 그림에 나온 것처럼 도시를 건설하고 국가를 만드고 종교적 신화와 국가 신화에 뿌리를 두고 지금의 역사를 이루어 왔습니다.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다른 나라의 두 카톨릭 신자가 함께 십자군 원정에 나가는 것은 종교적 신화에 바탕을 둔 신뢰이고 이것을 바탕으로 대규모 협력이 가능하면서 오늘날 문명을 일구어 왔다고 말해주네요.
[고대 수렵 채집인들의 "폭력과 전쟁"에 대한 두 견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p178]
"폭력과 전쟁"에 대해서, 고대 수렵 채집인들이 매우 평화롭게 살았고 "전쟁과 폭력"은 농업혁명 이후에애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가 있는가 하면 이와 반대로 고대 수렵 채집인 세계가 끔찍하게 잔인하고 폭력적이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견해는 결국 뒷받침 하는 증거가 빈약해서 현실과는 떨어진 견해라고 글쓴이는 말하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 글쓴이는 이야기를 주욱 끌어가지면 똑 부러지는 결론을 내지 않아 허무합니다. 너무 오래전 이야기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증거가 빈약하기 때문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요. 그럼 이야기는 왜 시작한건지...
[수렵채집인들이 오늘날 우리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았지 않았을까 하는 견해가 나오네요, 이 책 p156]
석기 시대인들, 오래전 수렵 채집인들은 오늘날 우리보다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요? 현재 수많은 사람들이 일주일에 많은 시간을 일하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대 수렵채집인들은 갑작스런 기후변화 같은 자연재해를 제외한다면 비옥한 곳에서 수렵과 채집을 하며 일 끝나고 집에 와서 집안일을 하지도 않고 현대인에 비해서 풍요롭고 여유있게 살았을 것이라 이야기하는 견해가 흥미로습니다. 때때로 곰에게 잡아먹히거나 뱀에게 물리기도 하고 병에 걸리면 별다른 치료법도 없었겠지만, 채집을 통해 이상적인 영양분을 제공받고 여유있게 살았을 거란 이야기를 주욱 해주고 있네요. 이전 고대사를 다룬 역사책과 다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동물계가 배출한 가장 치명적인 연쇄살해범은 누구였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로페스 형사가 사피엔스를 용의자로 두고 수사하는 익살스런 만화가 이어집니다., 이 책 p193]
위 그림에서 보면 수많은 동물들이 나오지요. 고대 동물은 대체로 덩치가 커서 키 2미터의 캥커루부터 타조 두 배 크기의 날지 못하는 새, 지금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덩치의 코알라 등등의 동물들이 지금은 모두 사라져 버렸고 그 범인으로 "사피엔스"가 지목된 상황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산 무해한 수렵채집인이라고 주장하는 변호인과 고대 덩치 동물들이 멸종한 원인을 사피엔스 탓으로 돌리는 검사의 법정 싸움을 통해서 고대 사피엔스의 활동에서 대해서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너무 만화에 치우치면 이야기의 흐름이 끊길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내용을 보시기 바랍니다.
[TED에서 강연하고 있는 유발 하라리 교수입니다.]
다수가 유연하게 협력할 수 있었기 때문
"다수가 유연하게 협력할 수 있기 때문"에 인류는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고 이 협력에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자기 일만 해도 대가를 지급하고 서비스와 물자를 받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 수렵채집인들은 혼자서 또는 소수의 가족 부족들이 모든 것을 다 해야만 했죠. 수렵도 하고 채집도 하고 집도 만들고 등등. 오늘날과 같은 분업을 가능하게 한 것은 "다수가 유연하게 협력할 수 있기 때문이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의 종을 분류할 때, 종이라는 것은 생식 능력 있는 자식을 낳을 수 있는 점을 말해주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은 다른 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픽 노블 형태의 책에서 흥미를 쫓다보면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기 쉬워서 자세하게 글을 읽어봐야 합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고 자세한 지식을 얻기 위한 독자라면 <사피엔스>책을 읽는 것이 좋겠죠.
그래픽 노블 형식의 이 책에서는 너무 머리 아프게 생각하지 말고, 그림을 보며서 '아! 이런 것도 있구나'정도로 생각하면서 흥미롭게 사피엔스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좋겠다 싶습니다. 동물계의 연쇄 살인범 이야기 이후 앞으로의 이야기는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다음 책이 기대가 되네요.
YES24 리뷰어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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