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감산대사 정토법문<br/>서문: 염불로 생사의 뿌리를 일념마다 잘라나가라 13<br/>1. 선禪과 정토淨土 20<br/>2. 부처님 명호를 외어 생사 윤회를 벗어난다 27<br/>3. 꿈속에서도 염불을 놓지 않고 일심으로 외우라 33<br/>4. “누가 염불하는가???하고 스스로 물어야 37<br/>5. 정토는 고통의 바다에서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 41<br/>6. 아미타불 염하는 이는 자성을 보려고 할 필요가 없다 44<br/><br/>제2부. 역대 선지식들의 염불선 법문<br/>도신 대사 _ 염불하는 마음이 부처다 51<br/>혜능 대사 _ 아미타불은 생사해탈의 일구一句 53<br/>무상 선사 _ 인성염불로 무념에 들라 55<br/>영명 선사 _ 염불선은 ‘뿔 달린 호랑이’ 격 57<br/>보조 국사 _ 밝게 깨달아 온갖 생각이 끊어져야 참 염불 60<br/>몽산 선사 _ 염불하는 자는 어디로 돌아가는가? 71<br/>태고 선사 _ 마음이 끊어져야 자성미타가 나타난다 72<br/>나옹 화상 _ 아미타불 생각생각 잊지 말지니 73<br/>함허 선사 _ 오직 마음의 정토, 품의 아미타불이시니 76<br/>서산 대사 _ 염불은 윤회를 벗어나는 지름길 80<br/>진허 스님 _ 염불삼매는 보살의 아버지 83<br/>전등 대사 _ 자력과 타력이 함께 갖추어진 염불 85<br/>철오 선사 _ 염불 가운데 지관止觀이 함께 갖춰진다 86<br/>허운 대사 _ 듣는 자기의 성품을 돌이켜 들으라 94<br/>경허 선사 _ 일심불난一心不亂에 의지해 해탈한다 96<br/>인광 대사 _ 수행의 과정이자 성품 자체인 염불법 99<br/>담허 대사 _ 모든 것이 유심소현唯心所現이다 102<br/>해안 선사 _ 아미타불에 이르면 자기 화두를 타파한다 106<br/>묘법 스님 _ ‘누가 염불하는가?’ 의심하라 113<br/>청화 스님 _ 바른 성불의 길, 실상관實相觀 116<br/>일타 스님 _ 한숨에 108번 불ㆍ보살 명호를 외우라 121<br/><br/>제3부. 정종심요<br/>1. 세존께서는 오직 아미타불 본원의 바다를 설하셨다 125<br/>2. 아미타경 종요宗要 127<br/>3. 대승무량수경 종요 133<br/>4. 허운 노화상 설법의 정업심요淨業心要 152<br/><br/>제4부. 염불선의 깨달음과 법문<br/>1. 덕산 스님의 염불선 수행기<br/>발심 출가와 구도기 161<br/>우주와 하나 된 공空을 체험하다 165<br/>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진일보해야 깨닫는다 168<br/>2. 염불하는 이것이 무엇인가?<br/>‘염불하는 그 놈’이 곧 부처님 자리 171<br/>부처를 찾고 싶으면 성품을 보아야 한다 175<br/>염불이란 바른 생각을 닦는 것 179<br/>관세음ㆍ지장보살은 근본 당체에서 나온 것 182<br/>선禪, 우주를 하나로 보는 마음 188<br/>불생불멸不生不滅의 본래 마음 191<br/>보고 듣는 마음자리는 생사가 없다 194<br/>공空, 언어와 생각 이전의 자리 196<br/>‘뜰앞의 잣나무’가 달마대사의 마음이다 198<br/>우주 그대로 하나의 생명인 반야般若 204<br/>호흡지간에 팔만 대장경이 들어 있다 206<br/>일심에 갖춰진 불ㆍ보살의 능력 208<br/>별과 깨달음, 물질과 마음은 하나 211<br/>본래 부처이기에 부처자리로 돌아간다 213<br/>3. 염불삼매와 부처행<br/>너와 나, 자연을 하나로 보고 정진하라 221<br/>우주를 살림하는 큰 마음을 찾아 쓰라 225<br/>진여眞如 자리를 여읜 순간 업이 된다 229<br/>진여당체에 마음 두고 염불해야 해탈한다 233<br/>일념 정진만이 영험과 깨달음을 낳는다 237<br/>깨달은 자는 법의 자리에서 생각하고 행위한다 238<br/>염불삼매 얻고 무정설법無情說法 깨달은 소동파 240<br/>일상ㆍ일행삼매로 망념을 항복받으라 243<br/>진여당체에 마음을 두고 보시하라 245<br/>세상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보살피라 248<br/>문자나 형상에 휘둘리지 않는 정진 252<br/>백번 참고 한 번 생각하라 256<br/>고삐 풀린 망아지를 염불과 화두로 묶어라 260<br/>번뇌가 들어가지 않도록 빠르게 염불하라 264<br/>해인삼매에 들어야 우주를 굴린다 268<br/>안심安心을 체험해야 수행의 힘을 얻는다 271<br/>모든 분별을 내려놓는 순간 깨우친다 275<br/>아상我相을 넘어뜨려야 법을 본다 280<br/>마음은 항상 담백하고 고요하게 286<br/>4. 염불선 수행법 1문1답<br/>쉽고 빠르게 삼매에 들어 깨닫는 법 290

이 책의 저자인 덕산 스님(청원 혜은사 주지)은 청화(1924~2003) 스님 이후 염불선으로 득력(得力)한 선지식으로, 간화선 수행이 어려운 출ㆍ재가 수행자들이 염불선으로 정진할 경우, 빨리 진여자성인 본래면목과 계합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오랜 지병으로 참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염불로 선(禪)을 체험한 덕산 스님은 간화선에 절망하거나 반신반의하며 수행하는 공부인들이 염불선으로 본래면목을 깨닫기를 간곡히 바라고 있다. 특히, 이번에 나온 『염불하는 이 뭣고?』는 더 이상 염불선이 간화선을 표방하는 조계종 수행법과 배치되는 방편이 아닌, 훌륭한 보조 수행법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한다. 故 청화 스님이 염불선의 역사적, 이론적 근거를 밝혀 현대적인 염불선의 기초를 다졌다면, 덕산 스님은 그 토대 위에 구체적인 염불선 수행법을 체험으로 제시한 점이 특징이다. 덕산 스님은 제4부. ‘염불선의 깨달음과 법문’에서 염불과 참선의 장점을 결합한 염불선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한다. “기존의 정토염불로는 자성을 깨닫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또 간화선에서 ‘무(無)자’나 ‘이뭣고?’ 화두를 들어도 의심이 잘 되지 않아 득력하는 것이 무척 힘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염불정근으로 업을 녹이며 공부의 맛을 느낀 후 ‘염불하는 이것이 무엇인가(念佛者是誰)?’ 하는 의심을 챙기면 훨씬 수월하게 득력할 수 있습니다. 염불(주력)하는 그 놈을 의심하면 조사선과 다르지 않은 대신, 기존의 간화선 보다 빨리 화두 의심에 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화두에 의심이 잘 들지 않는 참선 수행자들이 염불선을 닦으면 큰 이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제1부. ‘감산대사 정토법문’에서 명나라 때의 고승 감산대사(1546~1623)는 ‘염불하는 이것이 무엇인가?(念佛者是誰)’라는 염불화두의 입장에서 정토법문과 염불수행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사는 꿈속에서도 염불을 놓지 않고 일심으로 외우면, 육도윤회를 벗어난 서방정토에 왕생하여 그곳에서 성불함으로써 생사 윤회를 벗어난다고 밝히고 있다. 제2부. ‘역대 선지식들의 염불법문’에서는 선종의 4조 도신대사, 6조 혜능대사, 보조 국사, 태고 선사, 서산 대사, 경허 선사 등 역대 선지식들의 염불선 법문을 제시해 수행자들의 발심을 돕고 있다. 선사들은 선(禪)과 염불(淨)이 둘이 아닌 선정불이(禪淨不二)의 법문을 통해 자력(自力)과 타력(他力)이 둘이 아닌 염불삼매와 일상ㆍ일행삼매를 밝히고 있다. ‘일상삼매’란 천지 우주를 오로지 하나의 부처로 보는 이른바 실상관(實相觀)이다. 모든 존재의 뿌리를, 모든 존재를 하나로, 진공묘유(眞空妙有: 참으로 비었으되 묘하게 존재함)로, 아미타불의 무량광명(無量光明)으로 보는 삼매이다. 그리고 천지우주를 하나의 덩어리로 보는 그런 견해를 끊어짐 없이, 앞생각 뒷생각에 잡생각이 안 끼이도록 염불하거나 화두를 들고 염념상속(念念相續)으로 이어가는 것이 ‘일행삼매’이다. 제3부. ‘정종심요’에서는 중국의 황념조 노거사가 아미타부처님의 본원력에 의지해 윤회를 벗어나 왕생성불하는 불력(佛力)수행의 입장에서 아미타경과 무량수경 등의 종요를 설하고 있다. 30년 동안 참선해도 한 발자욱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말을 자주 듣는 요즘, 간화선 수행자들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아미타불 전수염불 행자들은 정토법문이 선(禪)법문과 근원에 있어서는 둘이 아님을 확실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참선 및 염불수행자들의 필독서로 강추(强推)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