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지옥의 섬 <br/>쉬어가세요! 달밤에 체조하기<br/><br/>2화. 한자 노이로제를 즐겨라! <br/><br/>3화. 도발 작전에 말리다! <br/>-전반전 수비 1 <br/><br/>4화. 어흥, 정신 차려! <br/>-전반전 수비 2 <br/><br/>쉬어가세요! 예의 없는 행동과 관련된 한자성어<br/><br/>5화. 직구로만 승부해도 될까? <br/>-전반전 공격 <br/><br/>6화. 괜찮아! 우리는 한 팀이잖아! <br/>-후반전 수비 <br/><br/>쉬어가세요! 어흥은 키가 더 클 수 있을까?<br/><br/>7화. 해파리가 순우리말이었어? <br/>-후반전 공격1 <br/><br/>8화. 미…미안해! <br/>-후반전 공격2 <br/><br/>쉬어가세요! 바다와 관련된 한자성어

신성초등학교 팀은 동구초등학교 팀과의 경기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일념으로 지옥 선생님과 함께 섬에서 지옥 훈련에 임한다. 소미와 비는 자옥 훈련 때 한자만 공부해서 여일초등학교 팀과의 경기에서 졌다고 생각하며 지옥 선생님에게 우리말도 함께 공부할 것을 제안하지만, 지옥 선생님은 어휘 학습은 몸에 배어 있어야 함을 강조하며 한자에만 파묻혀 지내는 한자 노이로제를 즐기라고 명한다. 이윽고 고된 지옥 훈련의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사전 미팅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제시어는 ‘바다’임을 알게 된다. 신성초 팀은 약점을 공격하는 심리전이 아닌, 문제와 실력만으로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정공법으로 승부를 걸기로 한다.

신성초 팀은 경기를 이틀 앞두고 섬에서 육지로 나오게 되지만, 경기 전날까지 선생님 댁에서 합숙하면서 공부하기 위한 소미의 작전에 말려, 어쩔 수 없이 선생님 댁에서 공부하게 된다. 그러던 중 동구초 팀 선수 명단을 확인한 결과, 은지아가 명단에 없음을 확인하고 필승을 다짐한다.

소미는 서포터인 재수에게 특수 비밀요원이 되어 여일초 시합장에 가서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달라고 말한 후 신성초 팀은 경기에만 전념할 것을 팀원들에게 말한다. 한편, 동구초 팀원들이 자기에 대한 험담을 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된 어흥은 신성초 팀원들에게 본인이 주전으로 뛸 것을 사정하고, 결국 주전은 소미와 심해, 어흥으로 결정된다.

드디어 경기는 시작되고 동구초 팀이 문제를 먼저 맞히면서 선제공격을 하게 된다. 동구초 팀은 어흥의 약점을 이용하여 도발 작전을 쓰고, 신성초 팀은 열심히 문제를 맞히지만 동구초 팀의 도발 작전에 말리며 1회전 경기는세 문제를 틀리면서 마무리된다. 특별한 작전 없이 최대한 문제에 집중하기로 하고 파이팅을 외치며 신성초 팀은 2회전 공격에 들어간다. 초반 동구초 팀원들의 반응을 보며 문제만으로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음을 확신한 소미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격에 임하지만 엄나열과 임광희의 활약으로 동구초가 신성초를 2.5점 앞서며 전반전은 마무리된다.

어흥은 전반전에서 실수한 부분을 사과하며 후반전에도 주전으로 뛸 기회를 줄 것을 팀원들에게 청한다. 신성초 팀원들은 난감해하지만 결국 이를 받아들인다. 3회전이 시작되고 어흥은 애써 표정관리를 하며 동구초의 도발에 반응하지 않고 문제를 열심히 맞힌다. 동구초 팀의 어이없는 실수의 연발로 신성초는 총 47.5점을 획득하며 경기를 마무리한다.

동구초가 세 문제 이상 틀리게 되면 승리하게 됨을 확인한 신성초 팀은, 동구초가 객관식에 약함을 알고 객관식 문항의 보기를 늘리고, 답이 두 개인 문항을 넣는 등 마지막 작전을 준비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공격할 것을 다짐한다. 드디어 4회전이 시작되고 동구초는 열심히 문제를 맞히지만 신성초의 작전에 말려들어 17번째 문항에서 승부를 결정짓게 된다. 마지막 지역 예선, 신성초 대 동구초의 경기는 결국 신성초의 승리로 끝이 난다.

여일초가 7점 차로 패배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성초 팀은 본선 진출에 희망을 걸지만, 총점에서 뒤지는 바람에 본선 진출은 어렵게 된다. 지옥 선생님은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고, 좋은 기회는 또 다시 올 거라며 낙담이 이만저만이 아닌 신성초 팀을 위로한다. 이때 남궁훈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b>어휘 실력을 껑충 높여 주는 국어 대결 학습 만화! </b><br/><br/>사고(思考)의 출발은 기초 어휘와 그 어휘로 구성되는 어구와 문장이므로, 어휘에서 출발하여 어휘를 둘러싼 의미 확장 등을 대결 방식으로 게임화해서 독자가 <br/>첫째, 어휘의 조어 감각을 획득하게 하고 <br/>둘째, 어구와 문장에 대한 감각을 획득하게 하여 <br/>셋째, 사고를 통한 언어의 논리 감각을 획득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r/><br/><b>책을 많이 읽으면 글쓰기와 말하기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감성도 풍부해진다. <br/>그렇다면 무턱대고 많이만 읽으면 최고??? </b><br/><br/>분명 그렇지 않을 것이다. 무턱대고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는 내용을 잘 파악하면서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그래야만 학습에도 도움이 되고 생각하는 힘도 키우게 되어, 자신의 생각을 말하거나 글을 쓸 때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을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는 것이다. <br/><br/>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말 중에는 같은 소리가 나는 말이나 글도 속뜻이 전혀 다른 경우가 많고 유사한 단어들도 많아 그 뜻을 이해하는 데 혼란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그 말에 쓰인 한자의 뜻을 통해 뜻을 온전하게 이해하기도 하고, 앞뒤 문맥을 통한 추론을 통해 이해하기도 한다. 이러한 능력이 하루아침에 생기는 건 아닐 것이다. <br/><br/>이 책은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어휘나 문장들을 각 권마다 하나의 테마로 묶어 제시어를 중심으로 하여 만화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신성초 친구들의 이야기는 종종 배꼽 빠지게 웃기기도 하고, 때로는 잔잔한 감동을 안겨 주기도 한다. 또한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 참된 우정, 공공장소에서 준수해야 할 규범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br/><br/>어휘력이 풍부하다는 것은 곧 표현력이 풍부하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각 권의 제시어인 한자와 대결 속에 나오는 이와 관련된 반대말, 유의어, 사자성어, 속담 등의 의미를 정확하고 바르게 알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국어 능력이 향상되면 자연히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표현력과 응용력이 커지게 되고 일반 학습에서도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br/><br/><b>기획자의 변 </b><br/>만화 ‘사고뭉치’는 국어 어휘 학습의 효과와 가치를 입증하고 그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br/><br/>첫째, 국어에서는 어휘 학습이라는 말도 생경하다. <br/>불과 몇 년 전에 이런 교재들이 등장해서 이제 그런 것도 있구나 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영어에서 어휘 학습이 매우 큰 비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과는 너무 다르다. 만화 ‘사고뭉치’는 이런 ‘국어 어휘 학습’이라고 하는 카테고리를 모두에게 상기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이제 국어를 제대로 대접해 보자는 것이다. <br/><br/>둘째, 아이들에게 어휘 학습을 시켰더니 효과가 있더라 하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br/>비단 이 만화책이 아니더라도 국어의 어휘 학습을 별도로 해 보면 우리말, 특히 한자어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없앨 수 있고 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어휘 학습의 독자적인 효과와 가치를 입증해 보자는 것이다. <br/><br/>셋째, 효과적인 어휘 학습 방법을 시도해 보자는 것이다. <br/>시소러스(thesaurus)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그리스 어로 ‘지식의 보고’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어휘들을 뜻에 따라 분류하고 체계화한 것인데, 예를 들어 반의어, 유의어, 상하위 관련어 등이 그것이다. 시소러스는 어휘의 조어 원리에서부터 다양한 확장 및 관련어를 체계화하고 있어서 어휘를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br/>그런데 사실 우리말에 대한 이러한 시소러스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그래서 시소러스적인 구성에 따라 어휘 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할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br/><br/>1. 우리말 어휘소의 확장 … 예를 들어 ‘몸’이 들어간 어휘들 <br/>2. 한자 어휘소의 확장 … 한자 ‘먹을 식(食)’이 들어간 어휘들 <br/>초식, 육식, 잡식, 식판, 식단, 화식, 생식, 식겁 등 <br/>3. 관련 우리말 어휘와 그 활용 <br/>먹다: 습기 먹다, 나이 먹다, 더위 먹다, 거저먹다, 고쳐먹다 등 <br/>4. 관련 문법도 함께 <br/>예) 맞춤법 <br/>헷갈리다(○), 햇갈리다(×), ?갈리다(×) <br/>5. 반대말, 관련어, 사자성어 등 <br/>몸의 반대말은? 마음, 정신, 머리(×) <br/>기아와 비슷한 말은? 기근 <br/>호의호(식), 약육강(식), 수(신)제가 <br/>6. 문맥적 의미 파악 등 <br/>'먹다'의 의미가 다른 것은? <br/>골 먹다, 습기 먹다, 밥 먹다, 귀먹다(×) <br/>독고 비는 너무 무서워서?몸 둘 곳을 몰랐다.’(×) <br/>7. 추론을 통한 사고 훈련 <br/>'식'이 다른 뜻으로 쓰인 것은? 급식, 식사, 식욕, 휴식(×) <br/>괄호 넣기: 그는 ( )이 빨라 가까스로 차를 피했다. <br/><br/>이러한 시소러스적인 구성을 시도하는 이유는 효과적인 어휘 학습 때문이다. <br/>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br/><br/>그럼, 만화적인 재미는 무엇일까? <br/><br/>만화의 컨셉은‘국어 대결 학습 만화’이다. 수많은 학습 만화책에서도 국어 관련 만화가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아무래도 만화로 다룰 만한 국어의 소재가 애매하기도 했겠지만 그것을 재미있게 만드는 방법 또한 어려웠을 것이다. 다행히 어휘 학습이라는 테마와 그것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어휘 대결이라는 연출 방식은 어느 정도 궁합이 맞는 것같다. 문제는 어휘 대결 속에 어휘 학습을 포섭하는 스토리의 완성도였다. 우리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그 결과는 시장이 알려줄 것이다. 어떻든 국어 어휘를 통해 사고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의 만화가 아니라도 시장과 독자가 이점에서 깨어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