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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1년 01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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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372쪽 | 690g | 145*210*30mm |
ISBN13 | 9788934991786 |
ISBN10 | 893499178X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10월의 굿즈 : POINT OF VIEW 북커버/스탬프/유리 티포트/페이퍼 아크릴 문진/북 백/저널 노트
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날마다 구름 한 점 +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 + 구름관찰자를 위한 그림책 세트
3권
개빈 프레터피니 저/윌리엄 그릴 그림/김성훈 역 | 김영사 | 2024년 08월 06일
56,520원 (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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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어릴 때부터 왠지 하늘 올려다보기를 즐겼던 것 같다. 정확히 언제, 어느때였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낮엔 구름을, 밤엔 별자리를 찾아보려 했었다. 별똥별이라도 떨어지는 날에는 소원을 빌고 싶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담요를 몸에 돌돌 말고 옥상에 올라가 목이 빠져라 하늘을 쳐다본 적도 있었는데 결국 아직까지 별똥별, 흔히 뉴스 기사에선 '유성우'라는 그것의 흔적조차 발견한 적이 없다.
그런 밤하늘의 별똥별에 비하면 낮에 유유히 두둥실 떠다니는 구름은 아주 관대한 녀석이다. 언제 어느때고 고개 한번 들어보았을 뿐인데 나 여깄소~라며 고개를 빼곰히 내밀어주니 말이다. 그리고 가끔 햇님과 연합해 신기하고 재미난 구름쇼쇼쇼~♩♪♬를 펼쳐주는 경우도 많다.
무심결에 하늘 한번 올려다봤을 뿐인데 한참을 넋놓고 보다가 간다온다 말도 없이 홀연히 자취를 감춘 구름도 참 많았는데 휴대폰이라는 녀석이 생기면서 폰에 있는 카메라 기능 덕분에 이젠 마음에 쏙 든 그 구름녀석을 내 마음에, 아니 내 폰에 소중하게 '간직(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이 책을 만나고 내가 저장해둔 무수히 많은 구름녀석들을 찾아보니 컴퓨터에 저장한 녀석을 빼고도 무려 1,700장이 넘는 구름들이 짜짠~하고 존재감을 발산하며 등장했다. 이렇게나 많은 구름들이 그동안 폰에 갇혀 있었다닛!! 혼자 보기엔 넘넘넘 아까워 몇 장, 아니 수십장(?)정도는 올려보려고 한다. 그 전에 그 구름들을 떠올리게 해주고 어떤 녀석들인지 친근하면서도 아주 상세하게 알려준, 세상 모든 멋진 구름들은 죄다 모아놓은 것만 같은 '아주아주 초초초 슈퍼 울트라 근사하고 아름다운 구름 책'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구름이 주는 특별한 즐거움
<날마다 구름 한 점>
구름이랑 친하고 넘 좋아하면서 이토록 근사한 표지 사진과 '레이첼 카슨'의 말을 보고도 아직 만나보기가 망설여지는 분이라면 이 책을 만나면서 내가 느낀 점을 끄적인 메모들과 인용 문장, 내가 직접 촬영한 구름 사진(책안에 담긴 사진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길 바란다. 단언컨대 구름을 정말 좋아하는 이라면 꼭 간직해야할 보물1호가 될 것이다!)을 본다면 궁금함과 호기심에 넘넘 만나보고 싶어질 것이다.
p22 아무 생각없이 보다가 '고양이'라는 단어를 본 순간!! 헉-하고 놀랐다.
p24~25 사진 뿐만 아니라 우주(구름관련) 사진과 구름이 그려진 화가의 작품도 등장한다.
p30 무지개 조각, 무심코 페이지를 넘겼는데 '예쁜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인용) 풍경화에서 하늘을 '가장 중요한 정서 기관'이자, 장면에 감정과 드라마를 불어넣는 '으뜸음'이라 여겼다. - 영국의 낭민주의 풍경화가 존 컨스터블 p32
p38 어떤 그림은 진짜 사진으로 착각할 것만 같다.
p46 한정된 기간에 정해진 시간에 계속해서 생기는 데다 '헥터 더 컨벡터'라는 이름까지 가진 구름이라닛!!!
p63 루퍼트 브룩의 시와 맞물려 한층 더 장엄하게 느껴지는 사진이 아닐 수 없다.
p67 새파랗게 맑은 하늘에 단 한 점, 혼자 덩그러니 떠다니는 조각 구름이 반가웠는데 그렇게 빨리 사라진다닛;;
p84 사진으로 넘 멋있게 봤던 오로라는 내가 실제로 꼭 한번 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인용) 구름은 구름이 없었다면 눈에 보이지 않았을 바람의 패턴과 기온 변화를 드러냄으로써 대기의 복잡한 운동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p97
p127 지금껏 멋있고 근사하다며 연신 사진을 찍었던 풍경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 '부챗살빛'
(인용) 이름이야 어찌 부르건 간에 이것은 대기가 표현하는 가장 장엄한 빛과 그림자의 모습이다.
p139 시집으로 만난 적이 있는 루미의 시를 여기서 만나다니 반갑다!!
p197 '구름 풍경 우표'라니 나도 꼬옥 하나 소장하고 싶어지는 우표들이다.
p260 난층운의 얘길 들으니 가장 보잘 것 없지만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p282 설명이 없었다면 못 보고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천사'
(인용) 천정호와 외상방호
둘 모두 태양이 지평선에 가까워졌을 때 하늘 높은 곳에서 나타난다. 이것은 똑바로 머리 위를 바라보려고 마음먹었을 때만 볼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은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구름 속에 머리를 두고 사는 사람들만 볼 수 있게 숨겨놓은 보물인 셈이다. p305
여기까지 내가 찍은 구름 사진들... 못 올린 사진이 훨씬 많지만 이 정도면 나도 '구름감상협회 준회원'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
늘 마당이 있는 곳에서 자랐고 덕분에 하늘을 볼 수 있을 때가 많았다. 무심코 올려다본 곳에 늘 있었던 하늘... 맑은 날엔 새파란 하늘이, 흐린 날엔 울상을 짓는 것처럼 우중충한 하늘이... 괴롭고 힘든 날에도 올려다본 하늘이, 구름이 자그마한 위로가 되어준 적이 많았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된 뒤로 산책을 나선 날에 어김없이 하늘을 올려다보고 하늘을, 구름을 눈에도 폰에도 참 많이 담았다. 어느 각도에서 촬영하느냐에 따라 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구름과 하늘, 옥상에 빨래 널러 가서도, 차를 타고 어딘가 갈 때에도 특이한 구름이나 근사하고 멋진 하늘을 볼 때면 어김없이 폰으로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댔다. 여러 하늘 중 단 하나의 하늘, 나만의 구름을 위해서... 그런 소중하고 아름다운 하늘을 마음껏 만나볼 수 있어 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신기하고 멋진 구름의 출처와 구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생각에 깊이를 더하는 이야기가 담긴 '날마다 구름 한 점' 포근포근한 위로와 부드러운 힐링의 시간이 되어줄, 1년 365일 날마다 한 점씩 꼬옥 한번 만나보길...!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눈사람 OST)도 이 책을 보며 들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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