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에서 사라진 어처구니
'숭례문에서 사라진 어처구니는 어디로 갔을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동화입니다. 판타지 동화이면서 성장 동화로 아이들에게 '간절한 마음은 꿈을 이루게 한다'는 것과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보호하고 영구히 보존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동화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상이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세상과 단절된 채 말문을 닫아 버린 아이입니다. 땅끝 마을에 살던 상이가 서울에 올라와서 숭례문 어처구니인 아라를 만나 초록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독도와 인어
2014년 4월, 우리 신문들은 일본이 초등학교 5, 6학년이 쓰는 모든 출판사의 사회 교과서에 일본 땅 독도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했다는 내용을 담는다는 기사를 다루었습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도의 소유권을 국민 의식 속에 심는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책은 독도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한 신비롭고 통쾌하고 재미있는 동화입니다. 이 책은 독도가 우리 땅인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우리 땅이 당연한 독도를 배경으로 흥미로운 옛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독도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전 이름 없는 외딴섬 독도와 그곳을 지키는 어린 인어의 이야기를 통해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슈퍼 히어로 우리 아빠
히어로 영화를 본 적 있을 거예요? 얼굴을 가린 히어로들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구하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그들의 일상은 어떨까요? 그들의 가족은 슈퍼 히어로가 자신의 가족임을 알고 있을까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나타나다 보면 가족의 곁을 지켜 주지 못하고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은 슈퍼히어로 아빠를 둔 산하의 가족을 통해 영웅의 가족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생명을 걸고 일하는 분들(그 분들이 누가 되었건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일하는 분들)을 결코 잊지 말자고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작가는 이 책을 구상했습니다. 슈퍼 히어로가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고 있을 때, 슈퍼 히어로 가족은 어떤 일상을 보내고, 어떤 생각을 할까요?
묘지 공주
쌍동아로 태어나 묘지에 버려진 묘지 공주의 흥미로운 이야기! 백호가 물어다 키우고 구미호 구구가 보살피며 쑥쑥 성장한 묘지 공주 묘희는 호랑이로부터 봇짐장수의 목숨을 구해 주고 봇짐을 얻거나, 묘지에 있는 젯밥을 먹으며 성장하게 됩니다. 귀신 보는 묘지 공주에게는 삶과 죽음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산 사람과도 죽은 사람과도 이야기를 할 수가 있으니까요. 묘희는 묘지에서 시신을 살피는 청원 의원을 만나게 되고 청원은 묘희의 부탁으로 백호를 치료하게 됩니다. 묘희는 백호가 착호갑사들에게 사냥을 당하고 숲이 더 이상 자신을 보호할 수 없음을 깨닫고 사람들의 세상으로 나옵니다. 가족을 찾고, 정체성을 찾아 가고 죽음이 무엇인지, 여자로서의 억압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묘희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가족은 아니지만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는 묘희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가 흥미롭고, 조선 시대 여성이라는 약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인생을 펼치는 묘희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갖게 합니다. 귀신 보는 아이라는 설정과 묘지와 호랑이가 사는 천호골 등 낯선 장소가 주는 매력, 저승사자와 호랑이에 붙은 창귀, 물에 빠진 사람에게 들러붙는 물귀신, 전염병을 일으키는 마마신까지. 흥미로운 구성과 흥미로운 인물들이 가득합니다.
슈퍼 히어로 학교
아빠가 슈퍼 히어로 타이거맨임을 알게 된 산하의 고민과 슈퍼 히어로 아빠의 일상을 보여 주었던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타이거맨의 아들 산하가 자신처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모여 있는 슈퍼 히어로 학교로 전학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습니다. 초능력이 있다고 그것을 바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힘은 오랜 시간 수련과 연습을 통해 만들어 가는 것이고, 영웅도 훈련을 통해 이루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어린 슈퍼 히어로들에게 학교가 필요한 거지요. 이 책에서는 다른 사람이 생각할 때는 축복과도 같은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그 힘에 대해 고민도 하고 또 그 힘을 정교하게 쓰기 위해 훈련도 하고, 자신들이 도움이 될 일을 찾아 가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어린 슈퍼 히어로들의 고민과 방황, 그리고 성장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어 소녀
제주도에서 'Moon漁(문어)' 라면 가게를 하는 규리의 아빠가 사라집니다. 사실 규리는 혼혈 인어로 규리의 엄마는 인간, 아빠는 인어입니다. 규리의 다리는 바닷물이 닿으면 꼬리지느러미로 변합니다. 규리는 어린 시절 바다에서 회색 상어에게 공격받았던 기억 때문에 바다를 무서워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빠를 찾기 위해 바다로 떠나게 됩니다. 규리는 그곳에서 바다거북으로 변한 인어 탄과 샛별돔 인어 시호의 도움을 받아 삼촌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빠가 왜 사라질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게 됩니다. 아빠는 규리를 지키기 위해 카슬이라는 바닷가재 인어에게 노예로 잡혀 있었습니다. 아빠를 구하기 위해 규리가 아빠 대신 카슬의 노예가 됩니다. 바깥 바다, 인어 세계에 있는 인어의 바다, 괴물이 살고 있다는 플라스틱 섬, 고래의 마지막 시간을 간직한 고래 무덤, 오래전부터 있어 왔지만 새롭고, 무섭고,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바다라는 공간에서 꿈꾸었던 모든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괴담특공대. 1: 뱀파이어의 첫사랑
신관 괴담에서는 요즘 아이들에게 맞게 새롭게 탄생한 괴담을 들려주고, 구관 괴담에서는 과거부터 익히 알고 있던 유명한 괴담을 새로운 시각으로 비틀어 보여 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야기는 더욱 새롭게, 알고 있던 이야기는 더욱 깊이 있게 다루면서 뱀파이어, 귀신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애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상식과 지식과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해 주는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오합지졸 초능력단. 1: 수상한 의뢰인과 화장실 귀신
초능력을 갖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초능력을 가지고도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네 명의 아이들은 겉으로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초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초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화가 나면 괴력을 발휘하는 아이, 어둠 속에서 투명 인간이 되는 아이, 과일의 말을 알아듣는 아이, 벌레를 살릴 수 있는 아이는 자신의 초능력을 자랑하지 않고, 자랑스러워하지도 않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관심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따뜻한 이해를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네 아이가 가진 초능력은 가족에게 발견되지 않았고, 가족들과 공유되지도 않습니다. 네 아이 중 관찰력이 뛰어난 제니는 두 아이의 초능력을 알아보았고, 학교에 일어난 화장실 귀신 소동으로 인해 다른 한 아이의 능력도 알게 됩니다. 제니는 5년 전 실종된 언니를 찾기 위해 초능력자들을 모으고 싶어 합니다.
천제니가 만든 '위대한 초능력단'의 홍보 문구는 「곤란을 겪고 있나요? 도움이 필요하나요? 그럴 땐 저희를 불러 주세요. 우리의 초능력으로 여러분들을 도와드립니다.」입니다. 누구에게든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위대한 초능력단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구는 개가 지킨다
수많은 히어로 영화와 책들 속 주인공은 어떤 모습인가요? 이 책에 나오는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는 인간이 아닙니다. 바로 그 주인공은 개, 그렇다면 아주 용맹스러운 개일 텐데 어떤 종일까요? 바로 진도에서 태어난 진돗개 진돌이입니다. 하지만 진돌이는 진돗개로 인정받지 못하여 가족과 헤어졌고, 새로운 주인은 빚에 쫓겨 야반도주하면서 진돌이를 놓고 가는 바람에 유기견이 되어 버립니다. 하루하루 무너지고 쓰레기가 쌓이는 집 안에서 주인을 기다리며 수상한 돌멩이와 함께 하루하루 씩씩하게 지내는 진돌이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역사상 최강의 지구방위대가 된 진돌이의 이야기. 능청스럽고 유머러스하면서도 문제의식을 놓치지 않고 있는 진지하고 유쾌한 동화입니다.
가장 보잘것없는 것이 가장 위대해진다!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다 보면 아주 특별한 존재가 될 있을 거예요. 이 책을 읽으면 길에 있는 돌멩이도 사랑스러워 보이고 꼬질꼬질한 동네 개도 친근하게 보일 수 것입니다. 지구방위대 진돌이와 지구를 찾은 외계인들을 만나 보세요!
필(Feel)
열세 살인 은유는 로봇인 러드들에게 감정을 가르치는 필러입니다. 은유는 엄마와 앵무새 비비와 살고 있지만 엄마와 비비는 밖에 나가지 못하고 숨어서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간이 아닌 로봇 러드가 지배하는 세계. 엄마와 앵무새는 그 세계에서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러드들은 필러에게 7단계의 감정 교육을 받습니다. 재미, 화, 공포, 성취감, 사랑, 슬픔, 연민 이렇게 일곱 가지 감정을 습득하게 되면 눈에 필라인이 추가됩니다. 러드에게는 필라인 숫자가 권력이 되기도 합니다. 은유는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사라진 오빠가 늘 궁금합니다. 오빠는 어디로 간 것일까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필러들이 하나씩 사라지게 됩니다. 은유는 친구 희수가 납치되는 것을 목격하고 두려움에 빠집니다. 그리고 자신의 필러가 사라졌다며 휴이라는 러드가 은유를 찾아옵니다. 휴이를 보고 반가워하는 비비와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엄마. 휴이는 은유에게 자신의 필러가 되어 달라고 제안을 합니다.
늙은 아이들
작가는 예전에 아이들 대상으로 독서 논술 지도를 하면서 생각하기를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생각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일수록 생기가 없어 보이고 늘 무기력해 보였어요. 그 모습을 보고 노인들이 생각이 났어요. 활기차게 살고 있는 노인들도 많지만 어떤 노인들은 무기력하게 생기 없이 살고 있기도 해요. '늙은 아이들'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되었어요. 겉모습은 아이지만 속은 이미 노인과 다를 바 없는 아이들의 일상을 보면서 '만약에 아이들이 겉모습까지 늙어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해 본 거죠. 작가의 말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작가의 상상은 아이들이 늙어 버린 상황을 세상은 어떻게 받아들일까로 발전합니다. 세상의 일을 결정하는 정치인들, 아이들의 보호자인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그리고 갑자기 나이가 들어 버린 늙은 아이들은 어떤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그 궁금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부글부글 도깨비 셰프
해랑이의 집은 아침마다 난리통입니다. 해랑이네 집만의 전쟁을 치르고 있지요. 아빠, 누나, 해랑이까지 엄마를 찾습니다. 고데기, 와이셔츠, 찾는 것도 다양합니다. 거기다가 하나뿐인 화장실은 진정한 전쟁터지요. 누나, 아빠에게 차례가 밀린 해랑이는 화장실을 가지 못하고 집을 나옵니다. 아랫배가 바글바글 화산처럼 폭발해 버릴 것만 같은데 학교는 멀고, 어디에 화장실이 없을까요? 그때 눈앞에 미용실과 세탁소 건물 사이 '부글부글 도깨비 셰프 식당'이라는 황금빛 글자가 보입니다. 저기라도 가야겠다 하고 들어간 그곳. 그곳에는 까마귀 웨이터와 털이 북슬북슬한 도깨비 셰프, 그리고 신기한 입 모양의 플라워 마우스가 지키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화장실 서비스와 신기한 주문 방식, 특별한 요리, 그때그때 달라지는 음식 값, 과연 이곳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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