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민
국내작가
예술/여행 저자
초등학생 때도, 중학생 때도,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도 꿈이 없었다.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여 진로를 모색하라는 말이 내게는 제일 어려웠다. 여느 학생들이 그렇듯 세상에 태어나 경험해 본 것이 별로 없으니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이라고 쉽게 선언할 수 없었다. 버스 기사님들은 학생 때 운전 안 해봤을 텐데 어떻게 직업을 정한 거지? 의문스러웠다. 대학 진학을 위해 다급하게 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나는 어디에 자주 가나? 학교, 집, 학원……. 나는 무엇을 좋아하나? 맛있는 음식 먹기, 책 읽기, 그냥 쉬기……. 이걸로 어떻게 돈을 버나. 그럼 나는 지금까지 배워 본 것 중에 무엇을 좋아하나? 수학, 체육, 음악, 미술, 독서, 컴퓨터, 한문……. 좋아하는 게 너무 많다. 잘하는 정도도 비슷비슷하다. 그럼 전 과목을 가르치는 초등교사를 해 보자. 학교에 사랑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질투를 원동력으로 살아왔다. 공부를 잘하는 가족들이 부러워서 학창 시절 열심히 공부해 봤다. 옆 반 선생님의 학급 운영이 멋있어서 매년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본다. 퇴근 후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친구가 멋있어서 각종 연구회에서 활동하고, 부업으로 에듀테크 강의를 하는 대학 동기가 부러워서 AI 플랫폼 연수 강의안을 제작했다. 이렇게 나의 삶 속에서 나의 콘텐츠를 하나씩 만들다 보니 「한 줄 독후감」, 「책이랑」이라는 독서 교육 교재를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교사들을 위한 쉼표 그리고 숨표」라는 인문·교양 연수 교재를 집필했다.
나의 지식을 나누며, 새로운 것을 배우며, 학생들과 함께 지내며 나는 오늘도 행복하고, 오늘도 성장한다.
· 현직 초등교사
· 교육콘텐츠 제작자
· 「한 줄 독후감」, 「책이랑」 학습 노트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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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교사들을 위한 쉼표, 그리고 숨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