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
국내작가
어학/교육/학습 저자
저자는 학부에서부터 박사과정까지 교육학을 전공하였으며, 부산에서 중학교 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하여 현재는 순천향림중 진로교사로 재직 중이다.
사람들은 공부 잘하는 것과 사회에 나와서 성공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하면서도, 공부 잘해서 손해나는 일은 없으니 아이들에게 그저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하곤 한다.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공부를 잘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재미없고, 하기 싫고, 안 되는 것을 어찌하랴. 교사의 입장에서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도움을 주고는 싶으나 무엇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교사가 교과에 대한 지식 전달에는 누구보다도 전문가이지만, 다른 영역의 조력에는 큰 자신이 없기 때문에 안타까워들 한다. 저자 역시 그것이 그간 교사로서의 무력감이었다.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진로와 직업’이라는 교과가 생기면서, 저자는 남은 교직생활을 진로교육에 바치기로 마음먹고 소정의 자격연수를 거쳐 2013년 진로교사로 전과를 하게 된다. 이것이 저자의 교직생활에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이다. 학교생활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고, 진로교사로서의 하는 일이 보람 있으며 만족스러웠다. 진로교과의 내용이 개인의 진로개발 역량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고, 그 목표가 ‘행복한 삶’이다보니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에 관계없이 자신의 멋진 삶을 꿈꾸는 아이라면 모두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 모두가 공감하는 주제로 수업이 가능해서 즐겁고, 당장은 공부가 재미없거나 못하는 아이라 하더라도 장래 그들의 삶에 대한 고민을 조력할 수 있다는 진로교사의 역할에 감동했다.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중에 이웃학교 학부모께서 나에게 심층적 심리검사 해석과 전문적인 진로코칭을 의뢰해 왔다. 안타깝지만 소정의 연수 과정만으로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학습연구년제’와 연결하여 빽빽한 일정으로 진로진학 관련 기관들의 각종 자격에 대한 공부를 단계에 따라 장기간 하게 된다.
그 결과, 진로심리검사 관련(MBTI일반강사/STRONG진로상담전문가/U&I진로학습상담전문가/HOLLAND진로상담전문가 외 4개), 코칭 관련(감정코칭1급강사/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국제코치협회 인증코치(PCC)), 대학입시 관련(진학사 대학입시상담전문가) 등 다수의 자격을 취득하고 현장 적용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이어서 교육학 박사과정에 등록하였고, 집중적 공부 과정에서 ‘칙센트미하이’의 ‘몰입(flow)’을 경험하였다. 그저 진로교사의 일이 즐거워 행복하게 일하는 중에 스스로 부족함을 알게 되었고, 채움을 위해 내적동기에 따라 개인적 연찬을 이어나갔던 것이다.
자연스럽게 교육청, 학교, 연수원 등의 진로 관련 강의 요청이 생기면서 누적된 경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는 컨설턴트, 라이프 코칭, 진로진학코칭의 봉사활동 중이다. 이제는 남은 교직 생활 동안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공적 진로코칭과 상담의 사례 경험을 나누고, 그들의 성장과 발전에 미력하나마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하여 나를 만난 사람들이 나로 인해 그들의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된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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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부모와 교사의 진로코칭 마인드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