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라 재서너프
Sheila Jasanoff
외국작가
자연과학/공학 저자
과학기술학 분야에서 탁월하고 주목할 만한 공헌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는 쉴라 재서너프는, 현재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의 과학기술과 사회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다. 주된 관심사는 여러 유형의 민주주의 사회에서 경험되는 과학과 국가다. 그녀의 연구작업은 과학기술학과 비교정치학, 법과 사회연구, 정치와 법인류학, 정책분석과 서로 연계돼 있다.
최근 들어 재서너프는 유독물질에 의한 불법행위에서 두드러지는 ‘통계적인 희생자의 부상’에 주목하면서, 보통법 중심의 사법체계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이런 추세에 역학 같은 분야의 통계적 비전을 수용시킬 여러 방법을 탐색 중이다. 그녀는 근대민주주의 국가에서 과학이 맡고 있는 ‘헌정적’ 역할을 깊이 있게 다루면서, 헌법연구와 정치 이론, 과학학 분야에서 등장한 여러 발상들을 연계시킨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상호비교라는 맥락만이 아니라 지구적인 맥락에서 과학을 둘러싸고 부상하는 정치적 구도에도 관심이 많다. 가령 인도의 보팔 대참사가 초국적으로 끼친 파급 효과를 여러 측면에서 다룬 연구라든가 기후변동에 관한 범정부 패널 같은 지구적 과학자문기구의 형성과 이와 결부된 정치적 구도를 다룬 연구, 그리고 일국적·지구적 차원에서 펼쳐지는 환경 운동들에 대한 연구는 바로 이같은 관심을 반영한 것들이다.
재서너프는 하버드대학 교수로 부임하기에 앞서, 코넬대학교 과학기술학과의 창설자이자 학과장으로 지내며 과학기술학을 독자적 연구 영역으로 안착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그녀는 또한 ‘과학과 민주주의 네트워크’의 설립자인데, 민주주의 사회의 국가와 과학이라는 주제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의 모임인 이 네트워크는 모임이 생긴 2002년 이후로 연례 회의를 개최해왔다. 그녀가 이룬 지적 성취는 미국 과학사회학회에서 제정한 버날 상을 포함해, 다수의 수상 경력을 통해 널리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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