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르크 레제르
Jean-Marc Reiser
외국작가
만화가
1941 ~ 1983
가난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장 마르크 레제르. 그 자신이 유복자의 아들이었던 레제르는 개인에게 무자비한 세상과 위선에 가득찬 권력층의 단면을 통쾌하게 비웃으며 약자와 소외계층의 편에서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1983년 42세의 나이에 암으로 요절할 때까지 일체의 권위와 제도, 검열 그리고 문명의 위선에 비타협적으로 대항한, 현대 프랑스가 낳은 대표적인 천재 만화가이다.
그가 창간멤버로 활동한 풍자 만화지 〈하라키리〉는 판매 금지, 잡지 폐간의 시련을 거칠 정도로 표현의 자유를 펼쳐온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군복무 기간과 이 잡지의 발행 금지 기간을 제외하면 그는 언제나 이 〈히라키리〉에 작품을 실었다. 또한 그는 이 잡지에 소속된 많은 만화가들 중에서도 1960~70년대의 프랑스 사회 심리를 가장 정교하게 묘사한 작가로도 정평이 나있다.
1960년대 중반부터 그의 비범한 관찰력과 극도로 단순하게 사태를 정리하는 요령은 점점 정치적인 의의를 획득하게 되었다. 어둡고 무정부주의적인 그의 유머 너머로 1960년대와 1970년대 프랑스의 생활상 전체가 가식 없는 이미지로 떠오르는 것이다. 1970년대 말부터 그는 이른바 제도권 내 언론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져, 『르 몽드』, 『주르날 뒤 디망슈』, 『라 누벨 크리틱』,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 많은 만화를 기고했다. 1978년 그는 앙굴렘에서 알프레드 상을 수상했다.
그의 만화는 부드럽고 흐르는 듯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선, 대담한 생략법, 기발한 발상, 엉뚱한 상상력과 통쾌한 풍자정신으로 대변되며 국내에는『우리 아빠』,『빨간 귀』『원시인』등이 번역 출간되었다.
- 최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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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레제르 1
[도서] 레제르 2
[도서] 원시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