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나 모즐리
Fiona Mozley
외국작가
스물아홉 살에 데뷔작 『엘멧』으로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은 신예 작가. 1988년 영국 런던 해크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요크에서 보냈고, 춥고 황야가 많은 이 지역이 첫 작품 『엘멧』의 배경이 되었다. 케임브리지대학교 킹스 칼리지에서 역사를 공부했으며, 졸업 후 일 년 동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이후 잠시 런던에 있는 출판 에이전시에서 일하다 요크로 돌아와, 요크대학교에서 중세 역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준비하며 소설을 썼다.
‘엘멧’은 5세기와 7세기 사이에 잉글랜드에 존재했던 최후의 독립 켈트 왕국으로 후에 요크셔의 웨스트 라이딩으로 편입되었다. 작가는 런던에 살던 시절 요크에 있는 부모님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기차 창밖으로 요크셔의 익숙한 풍경을 보며, 한때 존재했다 사라진 왕국에 대해 생각했고 이내 『엘멧』의 첫 문장을 떠올렸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소설만큼은 꼭 완성하겠다고 결심한 그녀는 요크셔의 외진 숲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기이한 가족에 대한 강렬한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그렇게 완성한 데뷔작 『엘멧』은 2017년, 책이 공식 출간되기도 전에 맨부커상 후보에 오르며, “후보 리스트의 예상 가능한 골리앗들 사이에 등장한 다윗”(〈이브닝 스탠더드〉)이라는 평과 함께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이듬해 서머싯 몸 어워드와 폴라리 퍼스트 북 프라이즈를 수상했으며 선데이 타임스 젊은 작가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여성소설상, 국제 딜런 토머스 상 후보에 오르며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2021년 3월, 두번째 작품 『핫 스튜Hot Stew』가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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