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림

국내작가 문학가

“행복은 몸에 유익하지만 슬픔은 영혼의 힘을 길러 준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에 나오는 구절이다.
난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다. 그 대신 감성과 오감이 예민한 편이다. 내 삶을 돌아보니 이 예민함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기보단 단점으로 부각시켰다. 부정적인 감정들에 매몰돼 가치 없이 소모해버린 아까운 그때 그날들. 그래서 앞으로는 삶에서 느끼는 벅참과 설렘의 시간들을 내 기억 속에 단단히 담아두려 한다. 또 다른 내가 슬픔에 너무 오래 사로잡혀있지 않도록 그 시간들이 나의 구원자가 되어 줄 것이다. 그 슬픔에서 나는 한층 더 강해진 영혼의 힘을 가지고 돌아올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슬픔에 오래 갇혀 나처럼 자신을 방치하지 않길 바라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길 기원한다.

최신작

[도서] 뉴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