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로덴바흐
Georges Rodenbach
외국작가
문학가
조르주 로덴바흐(Georges Rodenbach, 1855-1898)는 1855년 7월 16일 벨기에 투르네의 한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났다. 같은 해 11월, 로덴바흐 가족은 겐트로 이사했고, 조르주 로덴바흐는 파리에 정착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생활했다. 그는 특히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두 명의 여동생을 소중하게 여겼으며, 그들과의 행복하고 소중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은 훗날 시집 『순백의 젊음(La Jeunesse blanche)』 집필에 예술적 영감을 주기도 했다.
학업 성적이 우수했던 그는 겐트대학에서 법학 전공을 한 후 아버지의 뜻에 따라 파리에 가서 변호사로 일하지만, 대학 입학부터 품고 있던 문학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1879년 겐트로 돌아온 그는 벨기에의 젊은 작가들과 함께 문학예술 잡지 『젊은 벨기에(?Jeune Belgique)』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당시 유럽 열강 국가들 사이에서 힘겹게 싸우고 버티느라 예술에 대해서는 냉소적인 태도를 지닐 수밖에 없었던 벨기에를 걱정했던 이 젊은 작가들은 소수만을 위한 예술에 얽매인 낡은 학파에 맞서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고 벨기에 예술의 부흥을 이끄는 데 힘썼다.
『젊은 벨기에』 활동이 시작되었던 해에 로덴바흐는 시집 『슬픔(Les Tristesses)』으로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1881년 변호사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에 전념했던 때부터 그는 쉬지 않고 거의 매년 작품을 발표했다. 로덴바흐는 시인으로 출발했지만, 작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게 해준 작품은 소설 『죽음의 도시 브뤼주(Bruges-la-Morte)』였다. 이 작품은 상징주의 소설의 기틀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최초로 문학작품에 사진을 수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후 작가는 『베긴회 여신도 박물관』 『사명』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상징주의 소설 장르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지만, 30대부터 그를 괴롭혔던 질병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43세의 나이로 일찍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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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죽음의 도시 브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