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아누이
Jean Anouilh
외국작가
예술/여행 저자
1910 ~ 1987
장 아누이(Jean Anouilh, 1910∼1987)는 전기가 없는 것에 만족한다고 밝힐 만큼 개인사가 공개되는 것에 대해 매우 조심했다고 전해진다. 1910년 보르도에서 양복 재단사인 아버지와 바이올리니스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누이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 덕분에 오페레타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을 파리에서 보내고 법학을 공부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중단하고 광고 회사에 다니며 일종의 문장 훈련 기간을 보낸다. 청년 아누이는 샹젤리제 극장에서 자주 공연을 관람했는데 1928년 공연된 장 지로두(Jean Giraudoux)의 <지그프리트(Sigfried)>에 완전히 매료되어 연극계에서 일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당시 샹젤리제 극장의 상임 연출가였던 루이 주베(Louis Juvet)의 비서로 취직하면서 연극계에 몸담는다. 1932년에 발표된 첫 작품 <흰 담비(Hermine)>가 성공을 거두자 아누이는 극작가의 길에 전념하기로 한다. 1937년에 공연된 <짐 없는 여행자(Le Voyageur sans bagage)>의 대성공으로 아누이는 극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다. <짐 없는 여행자>, <안티고네>, <도둑들의 무도회(Le Bal des voleurs)>, <종달새(L´Alouette)>, <베케트 또는 신의 영광(Beckett ou l´Honneur de Dieu)> 등의 성공으로 프랑스 연극사에서 중요한 극작가로 자리매김을 한 아누이는 평생 50여 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작품이 자아내는 분위기와 주제에 따라 아누이의 작품은 ‘검은 희곡’, ‘새로운 검은 희곡’, ‘삐걱거리는 희곡’, ‘새로운 삐걱거리는 희곡’, ‘화려한 희곡’, ‘장밋빛 희곡’, ‘가장 희곡’, ‘바로크 희곡’, ‘은밀한 희곡’, ‘익살스러운 희곡’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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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장 아누이의 안티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