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스텐리 로빈슨
Kim Stanley Robinson
외국작가
문학가
1952 ~
현존하는 가장 탁월한 SF(Science Fiction) 작가 중 한 명인 킴 스탠리 로빈슨은 1952년 미국 일리노이주 워키건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에서 성장했다. 집 둘레에 펼쳐져 있는 광활한 오렌지밭에서 톰 소여나 허클베리 핀 흉내를 내며 뛰놀던 이 독서광 소년은 1971년 캘리포니아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SF라는 새로운 물결과 마주친다. 졸업 후 1975년 보스턴대학에서 영문학 석사를, 1982년 캘리포니아대학에서 SF의 거장 필립 K. 딕 연구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 첫 장편이자 ‘캘리포니아 삼부작’의 첫 번째 작품인 『와일드 쇼어(The Wild Shore)』를 출간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화성 삼부작’―『붉은 화성(Red Mars)』(1992), 『녹색 화성(Green Mars)』(1993), 『푸른 화성(Blue Mars)』(1996)―으로 가장 권위 있는 SF 문학상인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비롯한 각종 SF 문학상을 석권하면서 오늘날의 SF 문학을 이야기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세계를 그려내는 사이버펑크 계열의 작가들과는 달리, 주로 생태 문제와 사회학적 주제에 천착하는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에 주목한 비평가... 들은 그의 작품을 ‘문학적 SF’로 분류하지만, 그는 자신의 작품에 이 같은 수식어를 붙임으로써 SF가 폄하되는 것에 반대하며 SF야말로 어떤 문학 형식보다 힘 있는 장르라고 말한다.
역사의 승자가 서양에서 동양으로 바뀌었다는 가정하에 유럽 없는 세계사를 다시 쓴 『쌀과 소금의 시대』(2002)는 킴 스탠리 로빈슨의 해박한 인문학 지식과 사회학적 통찰력, 역사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가 돋보이는 대작으로, 장르적으로는 ‘가상 역사’를 가정한 대체역사소설(alternate history novel)에 속한다. 이 작품으로 2003년, 전세계 독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로커스상을 6번째 수상했으며, 휴고상 후보에 올랐다. 대표작 ‘캘리포니아 삼부작’ ‘화성 삼부작’을 비롯해 『남극대륙(Antarctica)』 『블랙 에어(Black Air)』 등 20여 편의 장편과 중ㆍ단편소설을 발표했으며, 현재 환경화학자인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캘리포니아 데이비스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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