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낭 브로델
Fernand Braudel
외국작가
인문/사회 저자
1902 ~
프랑스의 아날학파의 리더로 20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역사가. 2011년 여론조사에서 지난 60년 동안의 역사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가로 꼽혔다. 1934년 클로드 레비-스토르스와 함께 브라질 상파울루로 초청을 받아 상파울루대학을 창립하는 데 기여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의 포로로 5년간 수용소에서 지내면서 20세기 최고의 역사책 중 하나로 평가받는 『지중해: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를 경이적인 기억력과 지역 도서관의 빈약한 장서에 의지해 집필하기 시작해 1949년에 출간했다.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1956년 지의 편집인이 되었고, 이후 그의 연구는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 역사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브로델의 연구는 크게 ‘지중해’,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그리고 ‘프랑스의 정체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거시적 스케일의 사회경제적인 요인들을 꼼꼼히 살피면서 장기 지속되는 역사적 시간을 다루었다.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소장, 인간과학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했으며, 1983년에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라이덴, 예일, 시카고, 쾰른대학 등 수많은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도뇌르, 교육공로자 훈장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 『지중해』,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프랑스의 정체성』, 『자본주의의 역동성』, 『문명의 문법』, 『지중해에 대한 추억』, 『개인적 증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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