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뉘엘 카레르
Emmanuel Carrere
외국작가
문학가
1958 ~
현재 프랑스에서 비평가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 중의 한 명인 엠마뉘엘 카레르는 1958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1986년 28살의 나이에 발표한 소설 『콧수염』으로 존 업다이크로부터 ‘멋지고, 번득이며, 냉혹한 작품’, 「르 몽드」로부터 ‘문학의 천재’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몽상과 현실을 교묘하게 교차시키는 특이한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겨울 아이』로 1995년 페미나상을 받으면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알려졌으며, 이후 클로드 밀러 감독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어 칸 영화제 심사 위원상을 받기도 했다. 2000년에는 일가족을 살해한 실존 인물 장 클로드 로망의 심리를 파헤친 문제작 『적』(2000)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동명의 영화감독에 대한 연구서 『베르너 헤어조크』(1982), 『나는 살아 있고 당신들은 죽었다. 필립 K. 딕의 전기』(1993), 소설로는 『재규어의 친구』(1983), 『용기』(1984년 파시옹상, 보카시옹상 수상), 『베링 해협』(1986년 SF 대상, 발레리 라르보상 수상), 『안전지대』(1988년 클레베르 헤덴스상 수상), 『러시아 소설』(2007) 등이 있다.
『나 아닌 다른 삶』은 작가가 실제로 목격하...고 가슴 아픈 사건 ― 여행지 스리랑카에서 지진 해일에 휩쓸린 네 살배기 소녀 쥘리에트와, 33살에 암이 재발한 지방 법원 여판사 쥘리에트의 죽음 ― 을 다룬 기록문학이다. 면밀한 취재와 지인들을 상대로 한 심층적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에서 카레르는 시종 사실적이고 담담한 문체로, 질병, 장애, 죽음, 헤어날 길 없는 빚과 가난 등 의지와 무관하게 벌어지는 비극에 대처하는 인간의 모습과 그 속에서 더욱 빛나는 삶의 면면을 가슴 뭉클하게 그려 낸다. 쉰을 넘어선 카레르의 작가적 연륜과 한층 깊어진 통찰, 따스한 연민이 돋보이는 역작 『나 아닌 다른 삶』은 「르 몽드」, 「르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프랑스 주요 일간지를 비롯해 평단의 극찬을 받는 한편, 같은 해에 출간된 기욤 뮈소와 마르크 레비의 신작을 누르고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명실 공히 카레르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렉스프레스』 독자상, 『마리 클레르』 소설 수상작으로 뽑혔으며, 『르 푸앵』 선정 올해의 책 20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카레르는 이 책에서 불공정한 계약을 일삼는 대출업체의 횡포와 이에 대항한 법적인 투쟁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적 과중한 채무 해결을 위한 기구인 프랑스 크레쉬스(Cresus) 위원회에서 수여하는 크레쉬스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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