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국내작가
문학가
본명 이상욱 64년 용띠 부산 출신. 극작공방 빙공 방장. 극작공방 빙공은 극작 및 드라마투르기 작업을 위한 일인 공방이다. 극작이란 연극, 영화 등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희곡, 시나리오, 드라마 대본을 창조하는 작업이다. 드라마투르기란 이런 매체들을 무대화 또는 형상화하려는 모든 극작술을 말한다. 극작공방 빙공의 시작은 희곡에서부터 다양한 극작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향후 시나리오, 드라마를 아우르는 극작 활동의 영역을 넓혀갈 생각이다. 빙공은 세기말 멸종동물 빙하기 공룡의 줄임말이다. 간장공장 공장장은 김 공장장이고 극작공방 방장은 이 방장이다.
[빙공의 작업일지]
1992년까지 부산의 극단에서 주로 배우로 작업하다 전문화된 극작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서울로 상경했다. 상경 후 대학로의 여러 극단을 기웃거렸지만 훌륭하신 극작 스승을 모시지 못하고 서초동 예술의 전당 자료실에서 스스로 문백(문화백수)이라 칭하고 습작과 예술 서적을 탐독했다. 1997년부터 습작 희곡들을 국내 유수의 신문사의 신춘문예에 해마다 응모했으나 단 한 번도 본심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2000년까지 여러 작품으로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하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생각보다는 심사위원들의 수준을 원망하면서 다시는 응모를 하지 않기로 했다. 2000년 이후 사실상 극작 및 연극 활동을 중지하고 2003년부터 유럽,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세계 일주 여행을 시작했다. 2004년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에 자작희곡 ‘아프리카를 꿈꾸는 두 편의 응모작’을 부산의 ‘열린소극장’에서 지인들만 불러 놓고 위크샵 공연을 했다. 무료공연에다 관객들이 다들 같은 편이라 그런지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화려한 등단보다는 완성도가 좀 낮더라도 무대화하는 작업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연할 때 만든 기념엽서를 여행을 다니며 동아프리카 일대의 어린이에게 배포했다. 아직도 우간다 일대 지역에는 엽서에 나오는 배우들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로 알고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2006년에 첫 번째 세계 여행을 끝내고 연극무대로 복귀해서 위의 연극 작품을 부산 소극장에서 2007년 11월에 제작 연출해서 공연했다. 2007년 이후에는 생업을 위한 배낭여행자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사실상 연극 활동을 접었다. 이후 연극은 까맣게 잊고 여행 관련 작업을 하다가 급기야 2013년 8월 두 번째 세계여행을 떠나 2019년 8월까지 만 6년을 한 번의 귀국도 없이 배낭을 메고 지구별을 유랑했다. 2019년 첫 번째 전자책 ‘올드보이를 위한 배낭여행 안내서’를 태국에서 만들고 귀국 후 2020년 다시 방콕으로 돌아가 독립출판을 위한 삼부작 중에 두 번째 전자책 ‘이 길 희곡집, 빙하기가 오기 전에 공룡은 지구를 떠났다’을 마무리했다. 2020년 현재 방콕에서 세 번째 전자책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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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올드보이를 위한 배낭여행 안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