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타리나 샤프너
Anna Katharina Schaffner
외국작가
인문/사회 저자
영국 켄트대학교 문화사 교수이자 작가로, 과학적 기반 코칭 기술에 고대 인류의 지혜를 결합해 지친 현대인들에게 활력과 에너지를 심어주는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자기계발, 소진증후군, 문화사, 의료인문학, 정신병리학 및 정신분석학의 역사 등에 관심이 많으며, 지은 책으로는 우울증·무기력증·신경증 등에 나타나는 소진 증상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나타났는지 연구한 《소진(Exhaustion)》, 소설 《줄리아의 관한 진실(The Truth about Julia)》 등이 있다.
20세기 이후 ‘자기계발’ 키워드가 한층 주목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이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싶은 욕망은 결코 최근 생긴 현상이 아니다. 저자의 대표작인 《자기계발 수업》은 인류의 2500년 역사 내내 이어진 자기계발의 주제를 열 가지로 압축해 다룬다.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정언명령인 “너 자신을 알라”부터 각종 철학 작품, 종교 텍스트, 의학 논문, 지혜 문학, 고대 신화, 대중심리학, MBTI, 〈겨울왕국〉 속 ‘엘사’의 영웅서사까지 동서고금의 역사·문화적 맥락을 넘나들며 인류가 성공적으로 진화해온 방식, 즉 ‘자신을 계발해온 역사’를 보여준다. 또한 이것들이 어떻게 인류의 특정 순간을 사로잡고 문화와 형태에 따라 바뀌어왔는지, 우리의 관심사와 어떤 식으로 왜 공명하는지, 나아가 그것들이 어떻게 지금도 사회에 반향을 일으키는지 살핀다. 자기계발은 인류의 목적과 본질, 가치, 근심, 포부를 들여다보는 바로미터다. 이 오랜 역사를 들여다보는 것은 곧 인류의 시대정신을 공부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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