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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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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 와락 집어삼켰다고 느껴요. 《팔과 다리의 가격》은 북녘 민낯을 드러낸다기보다 숱한 북녘사람 가운데 ‘한 사람 집안과 자취’를 더듬습니다. 굳이 북녘을 통틀어 말할 까닭은 없습니다. 모둠(집단·국가)으로 보면 ‘사람’을 잊습니다. 우리는 ‘나(하나)’를 보면서 삶을 말해야 비로소 사람으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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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야기를 이렇게 적어놓은 작가도, 읽고 있는 우리도, 아마 바라는 건 하나가 아닐까 싶다. 북한이 단단하게 쌓아 올린 그 장벽이 조금씩 무너지기를. 그렇게 그 안의 실상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듣게 되기를. 우리에게 있는 팔과 다리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음을 생각한다. #팔과다리의가격 #장강명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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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가정으로 팔려간 북한 여성들을 구조해 한국으로 대려오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2018년 1월까지 270명을 구출했다고 한다. NAUH의 대표이며 탈북자인 지성호 대표가 '고난의 행군' 시절인 1996년 한 다리와 한 팔을 잃게된 사연을 소설로 담아낸 책이 『팔과 다리의 가격』이다. 북한의 대기근으로 시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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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6년 열차 사고로 한 손과 한 다리를 잃고 꽃제비 생활을 했다. 2006년 북한을 빠져나와 목발을 짚은 채 중국에서 라오스, 미얀마, 태국까지 1만여 킬로미터를 거쳐 한국에 도착했다. <팔과 다리의 가격>은 기자 출신으로 첨예한 현실의식을 가진 작가 장강명이 소년 지성호 이야기를 토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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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쳐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한 쪽 팔과 한쪽 다리를 마취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이 행해졌으며, 그로 인해 죽음의 끝자락에서 살아남게 된다. 인간의 그런 끈질진 생의 모습을 본다면 자연스럼게 고개가 숙여질 수 밖에 없었다. 다음 생이 보장됨으로서 스스로 생을 지속하기 위해서 탈북을 시도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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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다리의 가격’는 ‘고난의 행군’을 겪으며 끝내 한 팔과 한 다리를 잃었던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고난의 행군’은 적게는 수십만, 많게는 수백만명이 죽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북한의 대기근을 말한다. 죽은 사람의 다수는 그 제대로 못먹어서란 얘기다. 그런 어려운 시기를 힘겹게 살아남기는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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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주인공의 팔과 다리가 어쩌다 그림처럼 잘려나갈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이후 그의 삶은 어떻게 됐는지 손에 놓을 수 없는 긴장감과 절박함이 그 다음편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습니다.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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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팔과 다리를 빼앗겼다. 마취제도 없이 수술을 받고 뼈가 보일 정도로 곯아버린 상처에서 피고름을 닦아냈다. 그렇게 그가 살아나는 동안, 살아야겠다고 결심하여 일어나는 동안 어머니가 누이동생이 아버지가 떠나갔다. 소년은하나 밖에 없는 팔과 하나 밖에 없는 다리로 두만강과 메콩강을 건너 한국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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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의 우방국이면서, 그 자신 또한 폐쇄적인 경찰 국가인 중국 아닌가. 지성호씨가 맞딱드린 현실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를 종단하면서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있어야 했다. 일반 사람은 약간의 꾸밈만으로도 자기 자신을 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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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다리에도 가격이 있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책의 표지를 보면서 조금은 다른 뜻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표지에는 왼쪽 다리와 팔이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장강명’이라는 문학 작가이지만, 이 에세이의 주인공은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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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된 석탄을 운반하는 열차사고로 팔과 다리 하나씩을 잃게 된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은 ‘금강산도 식후경’이고, ‘입이 즐거우면 만사형통’이라는 말이었다. 이 책은 배가 고픈 상태에서는 아무리 성실하고 착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라도, 주변의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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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죽는 사람처럼 보였다. 그는 북한에서 발과 다리 한짝을 잃고 목발을 짚은 채 북한을 탈출했다. 그는 중국에러 라오스 그리고 미얀마 태국까지. 배부르게 잘 살고 있는 나조차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들로 그는 떠났다. 살고자 하겠다는 집념. 그리고 자유를 한번 맛 보겠다는 집념. 그런 것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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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과 다리의 가격 짝을 잃은 쌍의 값어치는 추락하기 마련이다. 기능을 따져봐도 이전만큼 쓸모를 발휘하기가 어렵다.하지만 그에게 짝을 잃은 팔다리는 '내가 살아야 나중에 가족을 먹여살릴 수 있'는 가치가 됐다. 잘려 나간 팔다리는지난 삶의 증거요, 남은 삶의 동기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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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처럼 아름다운 봄날을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남은 팔과 다리가 있잖습니까. 그걸로 뭐든지 할 수 있다. 살아야겠다, 살아야 한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이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 p. 130 中에서 - 비로소 이 책의 제목이 왜 [팔과 다리의 가격]인지 이내 깨닫게 된다. 팔과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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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다리의 가격>을 출간하였다. 사실 이런 제목을 단 시리즈를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첫번 째 작품은 한현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인물 논픽션이었더니 앞으로도 이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인가 보다. 그런 점에서 <팔과 다리의 가격>의 작가가 장강명이란 사실은 선택의 이유로서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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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숨을 내쉴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해본다. 팔과 다리의 가격에 대하여. 우리는 이 책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 제목 '팔과 다리의 가격'이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 한다. 팔과 다리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고나서도 도대체 제목이 무슨 상관인가 싶은 생각뿐이다. 그러나, 마지막에 나는 K.O패를 당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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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다리가 있잖습니까. 그걸로 뭐든지 할 수 있다. 살아야겠다, 살아야 한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이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소년 같은 얼굴을 한 청년이 말한다. 내가 받아 적은 피와 고름의 이야기에 창문을 만들어 열어주면서. 잘려 없어지지 않은, 그가 갖고 있는 팔과 다리의 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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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이었다. 팔과 다리가 없는 꽃제비 출신. 부친은 고문 끝에 사망. 어머니와 여동생이 먼저 탈북을 하고, 동생까지 꽃제비 출신. 우리나라 및 모든 세계언론이 주못할만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에게는 그 이상의 것이 있었다.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본인이 신체적으로 정식으로 가학적인 상황에 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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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다리의 가격'이라는 것을 상기하자. 왜 그런 제목이 붙었을까? 달리는 기차에 뛰어 오른다. 거기 실린 석탄을 훔쳐낸 다음에,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 내린다. 그런 일과 팔 다리가 관련이 있지 않을까? 결국 사건이, 사고가 생긴다. 팔과 다리가 잘려 나간 것이다. 그 후 소년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 소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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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다리의 가격>은 1990년대부터 시작된 북한의 극심한 굶주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만갑(이제 만나러 갑니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꽃제비, 장마당, 고난의 행군, 미보급'등의 단어는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꽃제비, 장마당'이라는 단어가 그토록 참혹한 상황을 거친 후에 등장한 단어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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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다리의 가격>이라는 점을 상기하자. 그리고 지성호 씨가 왼손과 왼다리를 잃은 뒤 남은 손과 다리로 일궈낸 일들을 떠올려보자. 장강명은 이렇게 이 책을 마무리한다. 소년 같은 얼굴을 한 청년이 말한다. 내가 받아 적은 피와 고름의 이야기에 창문을 만들어주면서. 잘려 없어지지 않은, 그가 갖고 있는 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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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다리와 손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이 잘못되어 재수술을 받을 땐 부분마취를 할 주사제도 없었다. 어제 읽은 4장의 제목은 '귀신이 나오는 집'이었다. 그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그 당시 북한의 현실이 얼마나 비참했는지를 이미 경험했기에 오늘 읽은 5장의 제목이 '비명을 지르는 밤'일 때 어느 정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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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다리의 가격은 한국은 고난의 행군, 북한에선 ‘미공급 사태’라는 불리는 시절 ‘지성호’씨가 겪은 일을 토대로 작가가 인터뷰, 원본을 직접 받아 옮겨 쓴 르포르타주입니다. 사실 ‘고난의 행군’이라는 시절이 이렇게 참혹 할 줄은 전혀 상상 못했고, 군대에서 일부 교육 받은 내용도 어느 정도 허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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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너무 없었다. 다리가 절단됐고 손도 일부 다쳤다. 내가 가장 경악했던 건 살려달라는 외침에 보인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주인공을 향해 뛰어오는 줄로만 알았던 사람들은 주인공이 흘린 피를 아무렇지 않게 밟고 기차를 향해 달렸다. 그들에게 아파서 죽어가는 소년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일단 자신이 살고 보는 게...
![아시아 Asia (계간) : 46호 가을 [2017년]](https://image.yes24.com/goods/47243703/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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