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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9)
정확도순 최근등록순 조회순 추천순
  • 권대웅 문학동네 2017년 08월
    리뷰 총점10.0
    골목 너머 장독대 너머 할아버지는 아버지는어느 허공을 살다 것일까 제비들이 처마밑으로 몰고 오던 씨줄의 공 날줄의 시간들이 잡히지 않는풍경으로 남아 있는 저 허공 속 환영(幻影)이야 [ 삶을 문득이라 불렀다 ] 지나 그 겨울을 우두커니라고 불렀다 견뎠던 모든 것을...
    s******8 2022.06.03 작성 추천 19
  • 권대웅 문학동네 2017년 08월
    리뷰 총점10.0
    평소 나는 감성과 독해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시를 읽는 다는 것에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나는 누가 살다 여름일까'라는 제목에 이끌려 들어가고 말았다. 다행히 권대웅 시인의 이 시집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보편적 서정을, 누구나 이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언어로 표현하고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 할...
    YES마니아 : 로얄 s****0 2021.12.22 작성 추천 0
  • 권대웅 문학동네 2017년 08월
    리뷰 총점8.0
    문득이라고 불렀다> 중 예전에 나는 ‘문득’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불현듯, 이라는 부사를 앞에 붙인 문장을 만들어내곤 했다. 나는 예외적인 삶을 꿈꾸었지만 어느 때 이후 그만두었다. 그것이 언제였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보면 예외적인 삶을 꿈꾸었던 때로부터 아주 잘 깨어났나보다. 하지...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21.11.21 작성 추천 1
  • 권대웅 문학동네 2017년 10월
    리뷰 총점10.0
    보았다. 나는 나대로 보았다. 잘 모르겠다, 가끔 가슴이 먹먹해지곤 했다. 이번의 생과 이 전의 생에 대해 골몰하는 시.침묵에도 소리가 있다고 말하는 시. 그 시이 되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이 세상을 떠나고 싶지 않았던 울음혼자서만 너무 그리워했던 눈빛억장이 무너져 쌓인 적막꽃들의 그림자와 떠나지...
    b*******2 2019.10.17 작성 추천 0
  • 권대웅 문학동네 2017년 08월
    리뷰 총점8.0
    착불(着拂) 이 세상에 나는 착불로 왔다 누가 지불해주어야 하는데 아무도 없어서 내가 나를 지불해야 한다 삶은 매양 가벼운 순간이 없어서 당나귀 등짐을 지고 번지 없는 주소를 찾아야 했다 저녁이면 느닷없이 배달 오는 적막들 골목에 잠복한 불안 우체국 도장 날인처럼 쿵쿵 찍혀오는 살도록 선고유예...
    YES마니아 : 로얄 n******i 2018.01.20 작성 추천 5
  • 권대웅 문학동네 2017년 08월
    리뷰 총점8.0
    것들의 들숨이 되고 치유가 되어/ 이 세상 천지 무소유로 된/ 나무에게로 가리… - 여름 : … 그림자 한 점 없는 뙤약볕 시골길을 걷다/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미루나미 꼭대기/ 파란 연못에 내 전생이 환하게 보이다/ 까무룩 구름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아무도 없는 시골길/ 너무 환한 생의 정면과 적막이 무서워 울었다....
    k****6 2017.12.23 작성 추천 0
  • 권대웅 문학동네 2017년 08월
    리뷰 총점8.0
    희미한 빛에 세 들어 당신과 내가 살다 방 * 정처 없이 가난했던 사랑은 따뜻한 날이 와도 늘 시리고 춥다 * 이 세상에 나는 착불로 왔다 누가 지불해주어야 하는데 아무도 없어서 내가 나를 지불해야 한다 삶은 매양 가벼운 순간이 없어서 당나귀 등짐을 지고 번지 없는 주소를 찾아야 했다 *...
    YES마니아 : 플래티넘 c*******l 2017.09.08 작성 추천 1
  • 권대웅 문학동네 2017년 08월
    리뷰 총점10.0
    사실, 그 어느 한 날도 특별하지 않은 날은 없다.행복하기도, 슬프기도, 아프기도, 그저 평온하기도 한그 모든날이 내게는 더없이 소중하고 특별하니까.그 중 몇 문장은 꽤나 곱씹어보게 했다. 여전히 시집은 어렵지만, 무슨 생각으로 체크를 했는지시이 지나면서 또 불분명해지기도 했지만!역시나, 필사한 문장을 보면...
    YES마니아 : 플래티넘 j******m 2023.09.03 작성 추천 1
  • 권대웅 문학동네 2017년 08월
    리뷰 총점9.0
    전에 나는 어느 여름을 살았고 /140년 후에는 또 어느 시냇물이나 구름, / 혹은 바람 같은 것으로 흐르고 있을까. //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여름의 눈사람들. / 있으면서도 없고 없으면서도 있는 것들. / 가을밤 하늘에 보이지 않는 소 한 마리가 / 달을 끌고 다.” 시인은 수시로 지금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g*******g 2020.04.01 작성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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