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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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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세상 한가운데 앉아 기어코 책을 읽는 사람, 타인의 말을 공들여 듣는 사람이 존재하리라 믿어요." (15-16p) 라고 했어요. 우리는 책을 통해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만날 수 있어요. 그야말로 마법 같은 일이죠. 어떤 책이든 그 책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노력이 담겨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모든 책을 존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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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할까? 저자는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언어에서도 노화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경도인지장애, 치매, 실어증과 같은 대표적 뇌 관련 질병뿐만 아니라 읽고 쓰는 일에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이가 드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언어 훈련을 통해 언어의 노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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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8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비범'을 간직한 채 평범하게(혹은 평범해 보이게) 사는 일이 아닐까. 끊임없는 자기 수양과 다독임, 생을 향한 긍정 없이는 어려운 일일 테니까. --- 오래 아껴 읽었다. 쉽게 읽어버리기엔 책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이지만 서른아홉 권의 책을 담고 있는 책이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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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그리고 테라플레이 라는 말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구매한 책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 함께 살다보면 그 관계가 좋을 때도 있지만 좋지 못한 경우도 많고 또한 좋지 못한 관계가 미치는 데미지가 너무 큰 경우가 많은데 이럴때 주로 아동대상의 놀이치료에 많이 적용되는 테라플레이를 적용해서 관계를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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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을 꾀한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이야기는 인간을 이루는 일부이자 전부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장자]를 소개한다. 장자는 일상에서 꺼내 보기에도 좋은 ‘생활 경전’이다. 주의사항으로 장자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때 가르치려 하면 안 된다. 이야기만 들려주고 깨달음은 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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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눈길이 갔습니다. 소소한 생활에서 행복을 느끼는 농부 바키나, 옹기장이 로이같은 평범한 사람들. 나라를 이끌어가는 정치가들이 부각되기 쉽지만 결국 일반 시민들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는 지속되기 힘들 거에요.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하게 삶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인연을 맺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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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사람』 박연준 난다 <여름과 루비> 작가님으로 소설에서 루비가 뒤라스 소설을 읽는 장면과 이 책에서 친구와 읽고 괜히 부끄러워져 소리질렀다는 문장에서 작가님의 자신의 이야기였다 걸 알게됐다. 크.. 책을 읽고 감명받는 것보다 왜 이런 발견이 더 즐거운 건지 ㅎㅎ 어떤 책을 읽어어할 지 모르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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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사람 책을 읽고 듣는 사람 책 구입해서 읽는 순간에 맘이 편해지는 기분 들어서요 늘 많은 책과 읽게 되겠지만. 듣는 사람의 예의다. 듣는 사람 책 보면 맘이 편해지는 경우 많다 내가 읽은 책이 몇권 정도 된다 하루라도 책 안 보면 불안 하듯이 항상 내 옆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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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파 챌린지를 통해서 듣는 사람을 읽어볼 용기를 가졌다. 그리고 듣는 사람 속에 서른아홉 권의 고전을 천천히 읽어나갔다. 독파 챌린지의 미션도 함께 해 나가면서 읽다 보니 어느새 완독을 한 책이기도 하다. 독서는 남의 말을 듣는 행위고 듣기는 침묵이란 의자에 앉아 있는 일이다. 타인의 생각 속에서 기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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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책 서른 아홉 권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쓰기는 공들여 말하기 읽기는 공들여 듣기 쓰는 이는 말하고 있는 것이고 읽는 이는 듣고 있는 것이라는 이 정의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앞으로 나는 박연준 작가의 책을 모조리 읽어버리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의 문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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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연을 지켜보며 소리를 듣고 말을 건네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대화는 시가 되었다. ‘미선나무에서 아카시아까지 시가 된 꽃과 나무’ 이야기가 담긴 시 선집이 바로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이다. <외론 할미꽃> 밤이면 고총 아래 고개 숙이고 낮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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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은 공들여 듣기를 선택하고 싶은 사람이었는데 그만 공들여 말하기를 업으로 삼게 되었다고 덧붙인다. 《듣는 사람》은 공들여 말하기를 업으로 삼은 작가 박연준이, 자신이 선택하고 싶었던 공들여 듣기 또한 허투루 하고 있지는 않다고 조금은 자랑하고 있는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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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나이든 사람이 한결같이 누군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 흔치 않은 일이다. "내가 이야기꾼이라면, 그건 내가 듣는 사람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사람. 쓰는 자는 우선 듣는 자임을, 그리고 다르게 보는 자임을 나는 존 버거에게 배웠다. - page 55 ~ 56 그래서 저도 존 버거의 『다른 방식으로 보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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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사람이 '계속 길을 잘못 가는 방법'이 나와 있을지 모르지요. 시행착오가 없는 삶, 그런 게 있을까요?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한다면 '잘못된 길을 열심히 걸을 때 우리가 얻는 가치'를 위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pp.15-16) 『듣는 사람』은 박연준 시인이 그간 자신이 귀 기울였던 서른아홉 권의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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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말을 공들여 듣는 사람이 존재하리라 믿는 작가의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듣는 사람'이라는 책제목에도 이끌렸지만 진심이 몇 배로 가중되는 '공들여 듣는 사람'에 더욱 깊게 숨을 들어마신다. 읽는 사람이 그러한 사람들이다. 책을 펼쳐서 마주하면서 책의 말을 공들여 듣는 시간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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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보다는 그래도 언론을 통해 대중에 많이 알려진 이들을 소개할 수 밖에. 여기 나오는 분들이 모두 다 한가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인생을 건 파란만장하고 억척스러운 삶을 살았기에 감동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나 짧은 소개 만큼이나 여운이 길지는 않다. 매끄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상투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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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착하다는 얘길 듣기 위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점점 휘둘리게 되기도 하고요.만만하게 보이고 사람들에게 이용 당하는 것에 지치고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책에 여러가지 원칙들이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권력하면 어렵거나 거대해 나와는 상관이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에서는 평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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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고학력자, 경상도 사람 등등 많은 정체성이 교차하는 사람이며 그 모든 자아들이 각자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어떤 정체성은 다른 역할을 짓누르며 압도하고, 또 어떤 자아는다른 책임으로부터 그를 구해낸다. 조용하고 정갈한 글 아래 뚜렷하고 강렬한 자의식을 비롯해 많은 것들이 읽힌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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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에 아홉은 이것을 싫어한다.' 같은 <내가 그렇게 생각하니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라는 확증편향 실린 잔소리를 해댔습니다.대답을 들을 수 없는 책과 이런 실갱이를 하다니, 저도 정상은 아닌것 같습니다.진리를 깨우친 자가 모든 사람에게 하는 조언이 아닌,부족한 자신을 돌아 보는 회고록이자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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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웠고, 죽은 사람의 마지막 목소리를 듣는 의사로서책임감을 다하는 모습이 무척 멋져 보였다. 왜곡되고 은폐될 뻔한 억울한 죽음을 법의학으로 진실을 밝힌 이야기를 들을 땐 안도감과 묘한 쾌감마저 들었다. 법의학자 같은 직업은 책임감과 사명감 없이는 불가능하기에 아이로 하여금 사회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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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동물과 사람들은 아말리아에게 자신의 비밀을 말하는 게 두렵지 않았을까? 나라면 비밀을 쉽게 털어놓지는 못했을 것 같다. 그리고 상담소에 온 동물과 사람들은 왜 꼭 서랍 안에 비밀을 넣어둔 것일까? 나도 나만의 비밀을 보관할 장소를 생각해봐야겠다. 즐거운 책읽기였다. -초 3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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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꽤 많았던 것 같은데...혹시 여러분의 ‘말하기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마음으로 듣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말하는 사람의 심정과 처지에서 듣는 것이다. 듣고 나서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일을 찾아 해주고, 그것을 생색내지 않는 것이다."-p.15~16"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한계가 없고, 부정적인 말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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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입고서 국가인권위원회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 인권이 도대체 뭔지, 타고 나면서부터 부여받았다는 인간 고유의 존엄은 무엇일지 계속 곱씹게 하는 책. 이미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사람의 일은 어렵고 모를 일투성이다. 그 자리에 서 보지 않고는 아니 설사 그 자리에 서 본다 해도 그 사람이 아니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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