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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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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책을 하나 읽었습니다. 나온지 오래되고 평은 이곳저곳에서 들었는데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 조선시대 후기 한 가문이 노비라는 출신에서 출반에서 양반으로 탈바꿈하는 200년을 다룬 내용입니다. 이 가문이 출신 성분을 세탁하는 과정을 통해서 조선이라는 사회가 후기에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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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여정>은 “김수봉”이라는 어느 노비집안의 가계를 추적 분석한 글이다. 조선시대 특정 가계의 호적을 분석함으로 신분제도의 변화와 사회상을 추적한다. 드물게도 김수봉은 경제력을 갖춘 노비였다. 그럼에도 견고한 신분제의 굴레는 수 백년, 수 세대의 걸친 노력을 거치고서야 조금 상승할 수 있었다. 이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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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봉이라는 경상도 단성현에 살았던 노비의 집안에 대한 집요한 추적이 돋보인다. 무려 200년간의 호적과 족보를 뒤져서 조선 중후기의 신분의 변화 과정을 밝혀낸 저자의 집념이 감탄스럽다. 더구나 전문적인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쉬운 글쓰기 덕에 매우 쉽게 읽힌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노비의 삶과 면천 과정,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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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초가에서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은 이들이 누가 있었겠는가 17세기 후반, 경상도 단성현에서 노비로 태어난 수봉은 자신이 일군 부를 사용해서노비신분에서 벗어났다.이후 200여년동안 그의 후손들은 지속적인 신분상승을 꾀하여평민에서 양반으로 신분을 바꾸어갔다. 양반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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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드라마국 빌런 4 (완결)](https://image.yes24.com/momo/PD_19_L.gif)
이게 또 3권까지 벌려 놓은 일이 많으니까 4권은 또 수습을 해야 하잖아요?? 이야기란 게 또 한번에 팍 하고 해결되면 그건 또 흥미가 떨어지는 일이 되니까 또 뭐가 자꾸 꼬이고 한방에 탁탁 하고 쳐내지지가 않아요 그래서 약간 읽는데 조금 힘들게... -
'행복'을 주워담는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권한다. 일단 여정을 시작하자. 그 뒤에 주머니 가득 행복을 채운 채로 은행 앞에서 다시 만나자고. 근데 만나서 뭘 할거냐고? 당연히 다시 저축해야지. 훗날 마음 속에 불경기가 닥쳐왔을 때 걱정 없이 꺼내 쓸 수 있어야 하니까. 행복은 그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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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아빠와 딸은 '2003년형 인터내셔널 3800' 버스 안 가장 편안하고 은밀한 자리를 읽는이에게 내준다. 마음껏 웃고 울도록 말이다. 코요테 선라이즈와 로데오는 서로를 '아빠'와 '딸'로 부르지 않는다. 그저 로데오와 코요테가 있을 뿐이다. 가족을 잃은 과거를 돌아보지 않기 위해 스쿨버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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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함을 느끼게 되고 기나긴 여정의 시작을 알리며 1권의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틸리샌드>는 총 5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ebook으로만 출간되었다. 1권은 5권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의 시작, 출발점으로 보면 될 듯 하다. 이제 한 권을 읽었지만 4권에 걸쳐 펼쳐질 앞으로의 이야기들, 남들보다 조금은 성숙한 8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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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피라미드의 꿈을 연속해서 꾼다. 산티아고는 그 꿈을 예언적이라 믿고 꿈을 실연하기 위하여 먼 여행길에 오른다. 그 여정에서 산티아고는 집시 여인과 늙은 왕을 만나고, 도둑을 만나 빈털털이가 되기도 하고,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기도, 여러가지 시련을 겪지만 연금 술사의 충고를 따라 끝까지 간뒤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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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는 귀향길에 오른다. 귀양길을 오르는 중 이전에 신들의 방해로 인해 고향을 15년이 지나서야 갈 수 있게 된다. 인간인 오디세우스가 가족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을 텐데 어떻게 참았으며, 수 많은 사건 사고에서도 죽지 않고 고향에 가겠다는 짐념으로 살아 남았다는 것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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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타트의 장편 소설 '황금방울새'를 읽었다. 아마도 지금까지 내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길었던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1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독특하게도 완독률 98.5%라는 문구로 광고를 하고 있다. 엄마와 같이 미술관에 갔다가 끔찍한 폭발 사고로 인해 엄마를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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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지는 어디메인지 그들만의 여정을 함께하고픈 궁금증과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환경운동가로도 활동 중인 데보라 킹의 《흰기러기의 여행》은 나처럼 새들의 날개죽지에 앉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고마운 책이다. 북극지방의 추운 겨울 바람을 피해 따뜻한 남쪽지방으로 이동하는 흰기러기떼들의 5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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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호적을 통해 노비에서 평민이 되고, 평민에서 중인으로, 양반으로 신분상승을 이뤄낸 경우들을 보여준다. 상속되고, 팔려가고, 도망가고, 양반가에서도 노비를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도망갔던 노비들이 용서를 구하며 되돌아오기도 하고. 원래 노비였던 이들이후기로 갈수록 번성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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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하듯이 조선시대는 신분제 사회이다. 지배계급인 양반과 피지배계급인 상민과 노비로 구성된 구조이다. 양반은 태어나면서부터 지배계급으로 인정받지만, 상민과 노비는 쉽게 그 신분을 벗어날 수 없었다. 물론 과거나 특별한 업적을 인정받으면 한 단계 계급이 상승될 수 있지만, 현실에서 그러한 일이 발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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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생각했던 것과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연구되어 작성된 글들이었다. 어차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분야이긴 하지만, 막연히 동아시아의 역사적 특성과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들, 이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향의 이념적/운동적 활동들이 필요할 것인가하는, 어찌보면 정부 및 NGO들의 활동들에 대한 소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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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여정』은 그 과정 중 하나를 적나라하게,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전체적인 모습이 아니라, 어느 한 집안의 사례를 통해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의미는 무엇이었는지를 얘기한다. 1717년 경상도 단성현의 호적대장에서 김흥발이라는 인물에 대한 기록에서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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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책은 저자의 호적 연구에 바탕을 둔, 박근혜 대통령과 최 씨 일가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내용의 연속이다. 그, 런, 데,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아마 국정 농단 사건이 터진 뒤에 읽어서 그런 탓일텐데, 묘하게도 노비에서 양반으로 호적을 바꾸어가는, 이름 바꾸기는 기본이고 성씨 바꾸기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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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문득 든다. [노비에서 양반으로, 그 머나먼 여정] 이라는 강렬한 제목의 이 책도, 어느 일간지의 북 섹션에 소개된 서평을 대충 훑어 보다 순간적으로 강한 느낌에 사로 잡혀 구매하게 되었다. 그건 예전부터 내가 품었던 엉뚱한 의문에 대한 대답이 이 책속에 있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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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가진 삶은 힘듦을 모른다. 피상적으로만 알았던 신분상승의 과정이 이토록 처절한 노력의 산물이었을 줄이야. 이 역시 운이 작용한 사람도 더러 있었으나, 기본 프로세스는 꿈을 가지고 노력을 실천한 자의 몫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오늘을 사는 내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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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측면이 있고 거기에 알맞은 다양한 역사연구 방법들이 존재한다. 이 책은 조선 시대의 역사를 살펴볼 때 간과하기 쉬운 하지만 중요한 조선시대 신분에 관한 연구이다. 저자는 연구 방법으로 조선시대 당대의 호적대장을 통해서 당시 조선 시대 신분상승에 대한 하층민들의 노력들을 살펴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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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이 극도로 저조하단 소리가 매해 들려온다. 나 때와 비교를 한다면 초등학생 한 학급당 인원수도 어마어마하게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은 벅찬 무언가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을 거친 후에야, 그것도 겨우 이름 한 번 들어봤을까 싶은 대학에 진학한다. 모두를 미치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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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머나먼 여정』은 한 노비 가계를 추적해서 노비 가문이 어떻게 양반 가문으로 변모하는지를 추적한 책이다. 저자인 권내현은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로 주로 학술서를 써 오다, 교양서는 이번이 첫 책이라고 한다. 교양서답게 200쪽밖에 안 되는 부담 없는 분량이다. 활자도 큼직해 읽기가 시원하다.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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