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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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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었을까를 생각해봤다. 몽고반점이 소설 속 주인공 ‘그’가 처제에게서 성욕을 느끼고 소설속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기폭제이기 때문일까? 그렇게 단순할 것 같진 않았다. 작가 한강이 얼마 전 영국의 저명한 문학상인 ‘맨 부커상’의 수상자라는 뉴스를 몰랐다면, 그녀가 오래 전 쓴 ‘채식주의자’라는 소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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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반점」과 자선 대표작인 「아기 부처」와 우수작으로이혜경의 「도시의 불빛」, 윤영수의 「내 여자친구의 귀여운 연애」, 이만교의 「표정 관리 주식회사」, 김경욱의 「나비를 위한 알리바이」, 천운영의 「세 번째 유방」, 박민규의 「갑을고시원 체류기」 등우수상 수상작, 대상 수상자의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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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가 자신의 처제 엉덩이 위에 몽고반점이 남아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체적인 환상을 품으면서 시작된다. 예술과 섹스, 식물성과 동물성, 도덕적인 행위와 그렇지 않은 것들의 사이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 소설은 자극적이며 잘 읽혔다. 그런데 잘 모르겠더라. 예술가들의 예술관도 모르겠고 몽고반점이 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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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멍이 든 듯도 한, 연한 초록빛의, 분명한 몽고반점이었다. 그것이 태고의 것, 진화 전의 것, 혹은 광합성의 흔적 같은 것을 연상시킨다는 것을, 뜻밖에도 성적인 느낌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식물적인 무엇으로 느껴진다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 (본문 p.101) 동물성에 가까운 우리의 깊은 곳에는 현실을 이탈해 식물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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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반점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닳았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있는 엉덩이의 푸른 반점. 소설 속 비디오 아티스트인 주인공은 성인이 된 후에도 엉덩이에 몽고반점이 남아있다는 체제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에 대한 시각적 영감과 처제에 대한 강한 성욕을 보인다. 그리고 마침내 정신적인 공황상태의 처제를 설득해 온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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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반점’을 읽고 완전히 책을 덮었다는 블로그 이웃의 글에 호기심이 일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딸아이에게 다 읽었으면 책을 보내라고 했다. 딸아이는 ‘아빠에게 맞지 않을 텐데…….’하면서 며칠 전에 가지고 왔다. 두어 달 만에 펼친 책에서 두 번째 작품인 '몽고반점'을 읽고 느낀 마음은……, 리뷰를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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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칸은 대몽골제국을 선포하고 대칸으로 즉위한다. 자무카의 죽음과 동시에 갑자기 《몽골비사》가 읽고 싶어졌다. 몽골은 우리와는 인종적으로 가장 가까운 형제의 나라다. 어릴 때 동생의 새파란 몽고반점을 보면서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몽골의 텡그리 정신이 우리 민족에게도 깃들어 있다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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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몽고반점'을 읽었을때는 꽤 충격적이었다.단편소설이라 '그녀'보다는'사건'에 더시선이 갔기때문에 그녀가 어떤 사연이 있을 거라는 짐작만 있을 뿐이었다. '채식주의자'는 '내 여자의 열매'가 가정 안에서 안타깝게 식물이 된 어떤 여인의 이야기를 넘어 스스로 식물이 되고자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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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몽고반점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알게되었고, 그래서 구입하게 된 책이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이라는 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은 하나의 일관된 이야기를 세 명의 다른 화자들이 서로 다른 시간대를 보내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지만 각각의 이야기속에서도 현재와 과거를 오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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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는다. 엉덩이의 몽고반점은 더욱 강렬하게, 뚜렷하게, 그것도 아주 오래..... 꽃에 도착적인 반응을 보이는 처제의 약점을 포착한 그는 과거 여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몸에 같은 문향을 그리고 처제와 비디오 작업을 빙자한 섹스를 벌인다. 도덕과 이성의 경계가 해체되는 순간 그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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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였기에 <채식주의자>는 몽고반점의 과거가 되고, <나무 불꽃>은 몽고반점의 미래가 되었다. 그래서 하나의 이야기 같은 세편의 단편을 읽을 생각에 내 마음은 설레기 시작했다. <채식주의자>를 폈을 때, 거부할 수 없는 흡인력에 끌려갈 것이라는 것을 예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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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고시원 체류기 ㅡ박민규 언젠가 한 방송에서 고시원에 대한 다큐를 보여준 적이 있었다 . 직접 들어가 살아본 적이 없었던 나는 집이라면 그저 방 한 칸만 이어도 네모 반듯하기만 해도 좋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으니 번듯한 외관에 고시원 푯말을 붙이고 선 건물은 그저 잘 사는 청 춘들이 머무는 한 시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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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를 위한 알리바이 ㅡ김경욱 어디서 어떻게 어쩌다 다친건지 기억에 없다 . 마지막 기억은 ... 퇴사를 해야한다면 부양가족이 없는 자신이 좀더 나을 것 같아 그녀 대신 퇴사를 하기로 했다 . 자신이 하는 사랑의 방식이 그런 식이다 . 직접 고백은 못하고 늘 주변에 여자들이 많아 인기 많다는 소릴 듣지 만 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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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유방 ㅡ 천운영 어려서 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ㅡ 남들 다 만질 수있었던 엄마 의 가슴을 나는 만질수 없었고 ㅡ 잘 때마다 엄마대신 만졌었던 할 머니 젓가슴 ㅡ띵동 하고 누구세요하면 대답하시던 이젠 대답없는 할머니의 초인종 ㅡ( god 노래 ,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하셨어 를 개사 한..) 알아서 리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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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관리 주식회사 ㅡ 이만교 이만교 작가특유의 넉살스런 말재간이 그대로 녹아있는 소설 . 옛 소설들과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그래서 어쩌면 익숙함이 주는 반가움이 좋다면 좋고 , 뻔하다면 뻔할 수 있는데 다만 , 인터넷에서 아바타의 표정을 인형의 동작 위에 날씨로 감정이나 표정을 흐림이나 맑음 , 비 ,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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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불빛 ㅡ 이 혜경 먼저 읽고 며칠을 생각했나보다 . 왜지...도시의 불빛이 이 내용과 대체 뭐지...?! 촛불은 나오고 불에 탄 차가 나오긴 해도 도시를 가르킨 불빛 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 ...대니얼이 말한 꿈 속의 밤 길...?! 고민하다가 일단 덮어 두었다 . 아토피 상담 여자 처럼 그냥 둬두면 뭐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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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의 귀여운 연애 ㅡ윤영수 식품매장에서 함께 늘 아침을 먹던 세 사람 중 하나인 양미가 다이어트 를 한다고 오늘도 아침을 먹지 않는다 . 현수는 그 동안 양미 가 별 존재감이 없다고 여겼는데 , 그녀가 빠진 자리에서 대화는 이상 하게 헛헛한다 . 집 안에서 지지고 볶는 고부의 갈등을 보고 다 자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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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 그렇게 뜨거운 욕망이 내재되어 있었듯이 ... 동전의 앞면과 뒷면같다고 생각도 들고 .. 뗄래야 뗄 수없는 그런 것처럼 ... 언젠가는 곪아 터졌을 거라고..억누른 본능은 .. 몽고반점은 그저 본능 에 이끌려 산 한 순간이 어떻게 되나 하는 얘기 ㅡ 참 뻔할 수 있는 얘 기인데 이게 치명적이게 느껴지도록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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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부처 ㅡ 한강 지나고 나서야 알아지는 것 , 통과 할 적엔 도통 그것이 어둠인지 빛인지 알수 없다가 뒤 돌아서 봐야만 아득히 저 것이 내가 지나온 어둠 , 혹은 빛이었구나 알게 되는 일들 ... 삶을 뭉뚱그려 표현 할 수 있다면 그렇게 말할까... 바다의 깊이를 재겠다고 내려간 소금인형이 계속 끝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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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반점]이서재에 꼿여 있어서 이 두 작품을 먼저 읽기로 결정했다. 특히 올 해는 한 달에 한 권씩 그동안 읽지 못한 이상문학작품집을 읽기로 결심하고 있던 중이었다. 앞서 읽은 [검은사슴]은 그 주제와 서사성, 그리고 세밀한 묘사에 있어서 오랫만에 읽어 본 수작이었다. 작가의 초기시절의 예리한 감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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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반점]을 이번 기회가 되어서야 접하게 된 것은 좋은 행운이었던 것 같다. [몽고반점]은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대로 흠잡을 데 없는 완벽에 가까운 소설이엇던 것 같다. 형부와 처제의 정사를 다루면서도 외설스럽지 않고 오히려 그러한 파격적 상황에 몰입하여나름대로 탐미하고 있었던 내 자신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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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반점'이란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인데 자기가 볼때는 포르노 같다고, 내가 봤을땐 어떤 생각이 드는지 궁금하다고 했던거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타깝게도 잘 모르겠다.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대상 수상작을 포함해 우수상 수상작 여럿과 각각에 대한 심사평 등 해설 같은 것들도 함께 들어가있는 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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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가슴 속에 남을 것이다. 하지만 몽고반점의 경우 한강의 다른 작품에 비교해서 어떨까? 과연 작가가 선정한 아기부처보다 나은가하는 점을 생각한다. 개인적 선호도의 차이라고 한다면 뭐하지만 이만교나 윤영수의 글들이 더 재미있게 읽혔다. 박민규의 작품은 그의 작품집에서 이미 읽었기에 제외하고. 작가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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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 이름을 못외운다. 특히나 작가의 이름이라면 메이져급 작가나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에 그친다. 그나마 좋아하는 작가라고해도 메이져급 작가지만... 이곳에 나온 사람들은 대게 젊은 작가들이고 그만큼 신선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단편을 읽은게 언제였던가? 선정된 작품 하나하나가 재미있었다. 나는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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