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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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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밖으로 내뱉지 못했던 언어와 속내를 윤이형 작가가 박박 긁어 글로써 직설적으로 꺼내준 기분이 들었다. 어쩜 이토록 내 마음 같고 다른 여성들 마음 같은 소설이 있을 수 있나. 《붕대 감기》의 여성들은 우리가 현실에서 자주 실수하듯 종종 적대 관계가 된다. 하지만 고마워하기도, 귀를 기울이기도, 연대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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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와 이야기들이 서로 엉켜있다. 좋은 부분과 아쉬운 부분도 한 데 모여 있어 뭐라 평을 하면 좋을지 사실 잘 모르겠다. 여성주의 서사는 좋으나 몇개의 호흡들만 가지고 풀어썼다면 좀 더 밀도 있는 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 * 실망과 연대를 동시에 아우르는 인물들 관계들을 보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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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 감기]는 이야기한다. "시간이 지나야 해. 서로를 배우려고 노력해야 하고 그 일에는 시간이 걸려." 진짜 좋은 말이라고, 이 소설에서 [붕대 감기] 중에서 가장 뜨거운 한 문장을 고르라면 나는 이 문장을 고를 것이다. 단순한 여성주의 소설이라고 보기에는 참 다양하고 다각도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 [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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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열아), 윤슬, 세연, 경혜, 채이, 형은, 명옥, 효령 하나하나 전부. 짝사랑 같은 호감은 말할 것도 없고 쌍방의 우정도 한 겹 아래에는 복잡한 감정이 흐르는데 이걸 날카롭게 포착해 너무나 정확하고 명쾌하게 표현하는 작가의 글이 감탄스럽다. 부디 절필선언을 번복하고 다시 돌아오셔서 많은 책을 써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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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 좋은 사람은 다음과 같다. 1. 인터넷을 잘 다루지 못하여 현 온라인 페미니즘 담론을 따라가지 못 하지만 궁금한 사람 2. 결혼했지만 페미니스트라고 불리고 싶은 사람. 온라인 페미니스트들에게 인정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있는 사람 3. 스스로 내가 너무 과격한 페미니즘을 실천하고 있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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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의 시체밖에 더 될까. 모든 사회변혁운동이 그렇듯이 페미니즘에도 언제나 입장 차이와 갈등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하나로 뭉쳐야 할 때는 온다. 여성 전체의 파이를 넓히기 위해서. 자기검열과 타인검열으로 인한 자괴감이 심하던 나에게 다른 길을 보여준 윤이형 작가님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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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등장한다. 이들 사이의 관계 또한 남과 여라는 대립 관계가 아니라 여와 여라는 대응 관계 속에서 그려지고 있다. 페미니즘의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시대의 페미니즘을 가리키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거쳐 가고 있는 중간 경유지 같은 소설이 아닐까 싶다. 윤이형 / 붕대 감기 / 작가정신 / 199쪽 / 20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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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단호함을. 너의 편협함까지도. 윤이형 작가님 책을 처음 읽었다. 온라인 독서모임에서 여러 사람에게 회자되는 이름이었다. 작가님의 책을 읽기 전에 이름이 귀에 익길래 검색창에 입력했다. 절필선언. 이해는 갔다. 그럼에도 한편으론 이해가 가지 않게 되었다. 기사로 접했을 때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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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하지도 않는다. 윤슬에게도 치열하던 시간이 있었고, 이제는 힘주어 살기보다는 영화처럼 삶을 볼 시간이었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삶을. (p.95) 2019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윤이형의 신작 소설 <붕대 감기>. 우정이라는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복잡하고도 미묘한 감정들. “이해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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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이번엔 얼마나 걸리게 될까? 다시 연결되기까지.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페미니즘 책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페미에 치우친 내용이라기 보단 여성들간의 다름을 인정해주는 이야기라 편안했음.ㅡ#지금읽는책 #20_014#붕대감기 #윤이형 #소설향 #작가정신 #인스타그램서포터즈#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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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까지도. <붕대 감기>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 중에서도 페미니즘을 받아들인 여성과 받아들이고 있는 여성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여성, 받아들이지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도 페미니즘을 접하게 된 것이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그 전까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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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있음을 알려주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같은 상처를 안고 있는 여성들이 갈등을 빚고 대립하기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여 연대를 쌓아가는 것. 페미니즘의 건강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고, 늘 그렇듯 윤이형 작가의 소설은 약자와 소수자들의 입장에서 온기와 희망을 그려내는 느낌이라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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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가볍게 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이 책『붕대 감기』를 읽어본다. 이 책은 윤이형 소설『붕대 감기』이다. 작가정신의 '소설, 향' 시리즈 중 한 권인데, 소설 '향'이란 향香을 담다, 반향을 일으키다, 向하다 등의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김사과의『0 영 ZERO 零』다음으로 이 책『붕대감기』가 출간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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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ZERO 零』에 이어 윤이형 작가의 『붕대 감기』로 시리즈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제대로 심어주었다.『0 영 ZERO 零』에 함께 수록되었던 김사과 작가와 황예인 평론가의 대화가 소설만큼이나 좋았던 덕분에 『붕대 감기』에도 윤이형 작가의 인터뷰가 실렸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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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진경의 지인인 포토그래퍼인 윤슬, 교수 성추행을 고발한 채이와 그녀와 친구처럼 지내던 교수 경혜. 채이를 좋아하고 존경하는 형은, 형은의 엄마 효령과 효령의 직장 선배였던 명옥. 인물들에게 얽혀져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서로 연결된듯, 연결되지 않은 듯 이어붙어 있는 형식으로 서사가 전개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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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다. 윤이형 작가의 소설 《붕대 감기》는 여성의 우정을 다룬 소설로 정세랑 작가의 <피프티 피플>처럼 한 인물의 서사가 끝나면 그 서사의 주변인물이 다른 서사의 주인공으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앞서 말했듯, 이 책은 모든 여성이 주인공이다. 먼저 미용실 실장인 혜미가 8개월 전 마지막 방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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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고서는 무슨 내용일지 모르고 제목을 봐서도 유추가안됐는데 목차를 보고 아 어떤 내용이구나 하고 알게되고 책을 읽었습니다. 새로운 이야기라서 어떤 내용일지 모르겠다 생각했는데 여성들이살아가는 이야기 중에 다양한 성향과 생각,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는 사람과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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