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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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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10.0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책이다. 눈이 오면 읽어야지, 하며 구입해두고 1년을 묵혔다가 읽은 「 괜찮은 눈이 온다」는 시절의 시간들이 몽글몽글 떠올라 시절을 함께 성장하며 읽는 기분이 들었던 문장이 많았다. 과거의 나를, 잊고 싶었던 시간을 지나온 나를,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나를 다독여주는 것 같았던...
    d******7 2021.01.18 작성 추천 1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10.0
    한 계단 위니까. p.119 돼지고기 수육은 으로 간단한 조리법인데 아빠가 직접 하지 않으면 그 맛이 나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언니도 첫애의 입덧이 끝날 무렵 그 수육을 찾았던 것 같다. 그때 아빠는 그게 뭐 어려운 거냐 하면서 오랜만에 직접 솜씨를 선보였다. 하지만 나는 그걸 해달랄 수 없었다. 해달라고 조...
    YES마니아 : 로얄 j*******7 2021.01.10 작성 추천 2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9.0
    눈이 쌓인, 조용히 눈이 내리는 어느 골목의 전경과 ‘ 괜찮은 눈이 온다’라는 제목 아래 작은 글씨로 ‘나의 살던 골목에는’이라 적힌 책 표지였다. 겨울이 오면, 나풀나풀 함박눈이 나릴 때 읽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는데, 어쩌다보니 한 해가 훌쩍 지나버렸다. 책을 펼치며 처음 제목에서...
    w*****y 2020.12.12 작성 추천 14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8.0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조심스럽게 보내는 고요한, 괜찮은 위로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 찾아보니 전작들이 있었지만, 나는 이 글로 작가를 처음 만난 게 됐다. 첫 페이지 첫 문장부터 작가가 걸어온 시간을 생각하게 된다. 개천, 용, 식당에 딸린 단칸방. 어떤 환경의 성장이었는지 가늠해보면서, 가난이 옷처럼...
    YES마니아 : 로얄 n******i 2019.12.12 작성 추천 2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9.0
    타 겨울이 싫다고 하지만 눈이 오는 날은 좋다. 첫 오는 날 누군가를 꼭 만나지 않더라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설렘이 찾아온다. 어렸을적엔 눈이 많이 내렸었다. 소복소복 내리는 눈이 좋아 강아지처럼 뛰어다니곤 했다. 내 발자국을 남기며 걷는 게 좋았다. 지금도 눈이 내리는 건 좋다. 걷기에도, 바라보기에도...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9.11.25 작성 추천 10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9.0
    ' 괜찮은 눈이 온다'는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로 시작하는 <내리는 발 속에서는>라는 미당의 시 한 대목에서 따온 것이다. 해고대상자였던 과거에 한지혜 작가는 퍼붓는 속에서 친구와 함께 길을 걸어간 시간을 기억해낸다. 함박눈이 떨어지는 폭설 위에서 그녀가 걸었던 길은 우울한 상흔을 남기는 대신...
    s*****0 2019.11.22 작성 추천 0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10.0
    의미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나, 읽다보면 앞에서 잠깐씩 엿보였던 저자의 삶이. 기억 한조각씩이 겹쳐진다. 겹쳐지는 부분을 더 유심히 보게 됐다. 아버지가 남긴 이력을 보면서 그 치열했던 삶을 뒤늦게 알게 되고, 저자 스스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읽다보면 조금 더 잘해주지...
    c*****0 2019.10.29 작성 추천 3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10.0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글을 좋아합니다. 그런 문장을 만날 때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아니, 살아야겠다 다짐합니다. 사소한 것으로 마음 상하고, 작은 것으로 무너지더군요. 한 마디 말로 인해 오랫동안 쌓아두었던 아쉬움과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삶에서 길어올린 에너지 가득한 문장을 찾아헤맵니다. 실은 그런...
    YES마니아 : 플래티넘 m******1 2024.01.23 작성 추천 0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8.0
    올 겨울엔 눈이 적지 않았다. 그저 느낌일 수도 있다. 마지막 눈이 내린 것이 언제였는지는 모르겠다. 아직 마지막 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 괜찮은 눈이 온다》의 저자는 마지막 눈이 내린 것이 언제였는지를 떠올리려는 사람일까, 아니면 기약 없는 마지막 을 기다리는 사람일까 잠시 생각하였다. 이도...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23.02.12 작성 추천 0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8.0
    이 겨울. 괜찮은 눈이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p.85 꿈은 분명 이룰 수 있을 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나는 꿈을 목적이나 성공, 성취와는 좀 구별하고 싶다. 어차피 삶은 모든 꿈의 성취를 허락하지 않는다. ... 그리고 어쩌면 그 꿈이 내 삶의 진실일지도 모른다. 실패한 꿈을 대하는 자세,...
    YES마니아 : 플래티넘 y******6 2022.12.20 작성 추천 0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10.0
    작가의 어린시절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의 모습을 더듬어 보게 되었다. 천천히 소리내어 읽게 된다.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내가 살던 지하방에서 느꼈던 그 감정을 그녀는 개천 옆의 방에서 느꼈을까?? 비록 용이 되진 못했지만, 나름 잘 살고...
    YES마니아 : 로얄 m****n 2021.02.23 작성 추천 0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8.0
    눈이 가고 마음이 갈 수밖에 없었다. ‘나는 너를 모른다.’라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한다면, 힘의 낭비에 불과한 젠더 갈등은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당연히 여성이 아니기에 잘 모를 수밖에 없고, 나는 당연히 남성이 아니기에 잘 모를 수밖에 없다. 그것이 출발점이다. 거창한 논리와 치밀한...
    YES마니아 : 골드 l****h 2020.02.15 작성 추천 5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9.0
    책을 시작한다. < 괜찮은 눈이 온다>는 책의 제목에서 풍기는 시적 낭만과는 별개로작가가 들려주는 기억은 그닥 낭만적이지도 않고, '그땐 그랬지' 하는 식의 갈색 추억이라고 말할 수도 없으며, 기발하거나 예외적인 경험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그것은 단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불편등한 환경에 내던져진...
    이달의 사락 s*****l 2020.01.15 작성 추천 10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8.0
    괜찮은 눈이 온다」를 펼쳐들었으니까. 어떤 눈이었기에 괜찮다고 여겼을까? 하는 궁금증, 아니 그 전경과 심정을 공유하고 싶은 욕망이 컸던 것 같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라는 말은 구조조정 대상자인 작가를 위해 마련된 술자리를 파하고 귀가하는 길에 맞은 최대의 폭설, 이미 발목 넘게 쌓인...
    k**u 2019.11.30 작성 추천 4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10.0
    세상의 종착역인 것처럼. 누군가의 괜찮은 추억이 나의 케케묵고 해묵은 기억에 스며들었다. 그것은 또 다른 치유였다. 내가 살아온 자리도 돌아보면 나쁘지 않았다고 말하는 작가의 말을 곱씹으며 나도 그렇다고 믿으며 살아야겠다. 그렇게 나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해 준 그녀의 하루도 늘 괜찮았으면. 그...
    z******5 2019.11.27 작성 추천 0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10.0
    ' 괜찮은 눈이 온다' #JiHye Han 여섯 식구가 나란히 누워 잘 수밖에 없었던 단칸방의 어린 시절. 그리고 지금, 딸 아이에게 피아노를 가르칠 수 있는, 그러니까 피아노를 들일 수 있는 충분한 여유의 공간을 누리고 있는 오십대 문턱(넘었나? 넘었을지도...^^;;)의 지금.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꽤 너른 간격이다....
    e******t 2019.11.23 작성 추천 0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9.0
    온다. 어딘가에는 첫눈이 내렸겠지만 지금 내 앞에는 단풍이 남았다. 가을을 살면서 을 기다린다는 건 좀 이상한가. 뭔가 빨리 끝내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면 잘 할 수 있다는 그런 우매한 다짐일지도 모른다. 하루하루가 다르지 않은 시간으로 채워진다는 것에 대한 만족이 아니라 불만과 불안이라고 할까. 나는 나를...
    r*********s 2019.11.12 작성 추천 4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9.0
    책을 꼭 앞에서부터 읽어야하나 싶을 때가 있다시나 산문집은 중간중간 펼쳐도 되지 않을까.독자에 따라 시간의 흐름대로 보기를 선호하면이 산문집은 처음부터 읽고,그게 아니라면 자유롭게 봐도 좋을것 같다.이책은맨처음부터 찬찬히 읽으면 드라마나 잔잔한 성장소설 보는 기분이 들고중간중간 펼쳐서 읽으면 (특히...
    YES마니아 : 플래티넘 c**m 2019.11.02 작성 추천 1
  • 한지혜 교유서가 2019년 10월
    리뷰 총점10.0
    괜찮은 눈이 온다』에서 내가 그토록 쓰고 싶었던 문장인 엄마가 미웠다를 읽으며 오늘은 '엄마 그때 화내고 성질내서 미안해요'를 연필로 꾹꾹 눌러 써본다. 미움의 다른 이름은 미안해라는 것을 겨우 깨닫는다. 눈이 드문 남쪽 나라에 사는 나는 습관처럼 찾아온 아침을 맞이한다. 창가에 비스듬히 꽂힌 햇빛 한 줌은...
    s*****m 2019.10.30 작성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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