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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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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이라 말했다 그렇게 6개월을 보내며 우리는 시인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꿈을 꾼다 물론 '세상을 바꾸는 꿈'이다 온 세상 사람들이 시인이 되는 꿈을 꾼다 주님이 꾸셨던 꿈 말이다 “들의 꽃을 보라 너희들이 이 꽃보다 소중하지 아니하냐 너희들이 꽃이다 너희들이 시다”(하정완 의역/마태복음6:2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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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시를 쓴 시점의 감정과 읽는 이의 감정이 다를 수 있는 특이한 장르지요. 같은 시집의 시라도 독자가 어떤 감정일 때 읽느냐에 따라 함축적인 시어의 의미는 다르게 전달되기도 하구요. 2022년 한용운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이승재 시인의 시집 <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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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하게 만드는 존재들." 박연준 시인과 장석주 시인이 예술가 18인에게 바치는 편지 『계속 태어나는 당신에게』 책은 앞표지와 뒤표지의 구분이 따로 없었습니다. 박연준 시인의 글과 장석주 시인의 글이 양쪽에서 독립적으로 시작되어 마치 서로 다른 두 책을 붙인 것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두 시인이 평생을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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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박준 시집 문학동네시인선 032 나는 시가 어려워서 잘 읽지 않는 편이다. 눈으로는 시를 읽고 있지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을 때가 많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ㅠㅠ 박준 시인의 시는 독파를 하는 2주 동안 한 번에 읽지 않고 나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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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다는 성취감 뿐 아니라 읽은 내용까지 생각나서 자신의 머리가 아직도 관찮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시인의 삶과 시와 시어를 통해 말합니다. 문장으로 마추하는 글은 인간의 삶에 대한 안부이며 미처 돌아보지 못한 사람과 사물에 대한 인식이 됩니다.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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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밤'이라는 공을 어떻게 할 것인가. 심리테스트가 아니므로 고민할 필요는 없겠다. 가만히 바라보거나 이리저리 굴리거나, 아니면 힘껏 차거나 터트리기. 안희연 시인은 '저글링'을 한다. 어느 순간 두 개의 공 사이에 '그것'을 하나 더 놓는다. 더 깊어진 밤에 좋아하는 당신에게 한결 가벼운 기분으로 그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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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습니다.그때 내가 미쳐버리지않은것은 팔할이 그 시 덕이었습니다시 한편이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는걸 깨달을 무렵 시인은 떠나셨더군요..시인은 떠나도 시는 여전히 세상에 남아 꽃비를 뿌려줍니다. 전집으로 발간되니 더욱 좋습니다시인의 따뜻한 위로가 여전히 여운을 남깁니다스무살때 읽었던 시와오십되어 다시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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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시인의 책들이 자주 눈에 들어와서 펼친 시집 한 권이다. 많은 사랑을 받는 시인이라는 사실과 함께 만나는 많은 시들은 시집을 펼치기 전에 마음을 다잡았던 만큼이나 삶을 투영하는 시들이었다. 끝물 과일들은 가난을 위로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 환절기 _ 시 ) 49쪽 어렵게 찾은 지물포에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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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등단 50주년을 맞는 자신의 수많은 작품 중에 자기 전에 읽으면 좋은 시를 엄선해 엮은 책이라고 해서 읽고 싶었던 책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그동안 공개한 적 없는 미발표 신작 여러 편을 포함하여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시들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시들 위주로 담아서 더 읽고 싶었다 나만 알고 싶은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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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게 밀착된 것으로 읽힐 때도 있습니다, 시인 릴케는 말합니다, 모든 것을 삶 속에서 맞이 하도록 하시고 지금은 당신의 질문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은 점점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현듯 당신이 원하는 답을 살아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마음속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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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열세번째 시집2020년 ‘창비시선’의 첫번째 시집이라 더욱 의미가 깊은 [당신을 찾아서]나는 지금까지 시를 통해인간으로서 가치 있는 삶을 살려고노력해왔으나과연 가치 있는 삶을 살았는지 알 수가 없다.그러나 내 시를 필요로 하고영혼의 양식으로 삼는 사람이단 한 사람이라도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버린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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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이번 시집은 사랑과 고통에 대한 고찰을 시인의 서정적인 감성으로 녹여낸 시집이었다. 시인의 서정적 감성은 잃지 않고 고통받는 '나'와 독자들을 위로한다. 여러 편에 시 속에서 중복적으로 새, 밥, 똥 같은 단어들이 나온다. 작품 속에서 이와 같은 단어들은 아름답고 숭고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계속 다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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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님의 신작 시집 <당신을 찾아서>를 한 마디로 표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처음 이 시집을 읽었을 때 든 생각은 책에 무척 쓸쓸함과 안타까움의 정서가 강한 것 같다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시집의 제목 그대로 이제는 더는 사랑을 속삭일 수 없는 ‘당신을 찾아서’ 쓴 글들 같다. 그래서 우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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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어주었다. 여행지에서도 나는 시인의 시집과 동행했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떠나는 여행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동경을 곱씹으며 시인의 시집을 열어보곤 했었다. 그런 시인이 창비에서 새로운 시집을 발간했다. '당신을 찾아서'. 제목을 듣고 연상한 분위기는 애달픈 그리움, 진리에의 탐구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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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마음을 찍고 최소의 언어로 써내려간 이훤 시인의 첫 산문 『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 책을 펼치니 저자 '이훤'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사물의 입장을 사진으로 읽고 싶었다. 시 아닌 형식으로 시에 가까운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사물의 지나간 마음을 사진과 간략한 텍스트로 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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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건네보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았던가요. 그날 당신이 내게 말을 걸어서 어쩌면 가난한 사랑에 생을 걸고 목숨을 걸어서. 사랑은 곁이 되는 것 없으면 사무치면서도 닿도록 가까우면 탈이 나는 곁을 주고 곁을 떠나는 것 어쩌면 이 단순한 경로가 사랑의 행로일 것입니다 2. 당신이 있어 가능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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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그날 당신이 내게 말을 걸어서』. 우선 책 제목이 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리고나니 책 표지에 적힌 문구가 또다시 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시인의 감성으로 새롭게 발견한 다정한 말들 과연 작가 '허은실'씨가 저에게 어떤 말을 건넬지 궁금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을 왜 하필 '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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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한다. '당신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시와, 온기가 가득한 시인의 다정한 위로는 누군가를 위한 이야기에서 책을 읽는 '나'를 위한 이야기로 전환된다. 누구에게라도 좋으니 자신의 마음과 가까이에 있는 말을 들려주세요. 지금 내 마음의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요. 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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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시인이라고 폼 잡는 시인은 물론 아니겠지만 다른 사람과 따로 떨어져 외로워질 때 시를 쓰는 건지 아니면 어울려 기꺼워질 때 시가 되는 건 지 그에게 물어보고 싶다. 그럼 대답해 줄까? -천관(天冠)- *장흥군 관산읍에 천관산이라는 산이 있다 강으로 간 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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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서평단] 시인 김현의 시 처방전,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 무엇이든 털어놓아도 될 것 같은 약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무엇이든 털어놓아도 될 것 같은 약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창비 신간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적은 리뷰입니다.) ? 책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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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오랜만에(8년만이라고 한다)시집을 냈다. 이대흠 시인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토속적인 정서를 서정적으로 노래한다. 그는 나의 고향의 언어로 말하고 쓰고 노래한다. 몇십년동안귀에 익었던사투리로한참 전에 잃어버린 그 마음을 표현한다. 울적하고 허전하고 누군가에게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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