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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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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가 항상 존재하는 건 아닐까요? 책에서 경애는 상수를 “무언가와 무언가 ‘사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약함과 패기, 희망과 포기, 기대와 낙담, 낭만과 현실, 열정과 절망 사이에 있다고 말이죠. 사실 이건 어찌보면 우리의 삶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평면적이기보다는 입체적이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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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 '마음을 폐기하지 마세요. 마음은 그렇게 어느 부분을 버릴 수 있는 게 아니더라구요. 우리는 조금 부스러지기는 했지만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p176)' '상수는 실체라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를 알아가는 일이란 이렇게 어떤 형상에 숨을 불어넣어 그의 일부를 갖는 것일까. 그래서 상수는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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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를 비난을 하는 사람들, 자기 회사의 미싱이 아닌 타 회사의 미싱을 판매한다고 상부에 고발했지만 오히려 고발한 사람을 불합리한 인사발령을 해버리는 회사. 이렇게 계속되는 억울함과 부조리한 상황을 겪으면서 포기하기보다는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 당당해지자는 결론을 내린 경애의 단단한 마음을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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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이제야 읽었다. 근사한 소설이다. 경애의 마음은 중의적인 의미를 갖는다. 주인공 박경애의 마음일 수도,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나는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란해석이 더 끌린다. 경애의 마음을품고 세상을 사는 일은 힘들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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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마음』그바닥을단단히받쳐주고있다. 누구나겪고있는매우현실적인이야기다. 다만그평범한이야기를김금희작가는비범하게바꾸었다. 경애와상수는서로를통해, 작지만의미있는일들을경험하고가치를알아가고사랑과공경을알아가고그렇게세상살이를알아가고인생에대해, 서로에대해알아갔다. 타인의시선을거두니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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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경애의 마음>에서도 반복된다. 앞에 실린 세 작품이 <경애의 마음>을 읽고 느낀 기분 좋은 충격의 연장으로서 마음에 들었다면, 뒤에 실린 작품들은 김금희 작가가 그려온 또 다른 세계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정의 붕괴로 인해 위태로운 일상을 보내는 여자 고등학생의 일상을 그린 <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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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그냥 내 생각일 뿐일지 모르겠다. 나라면 경애와 같이 '타인에 의한 판결'을 거스르고 한 직장에서 정당치 못한 것을 향해 끝까지 싸워낼 수 있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아마 끝까지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지키려는 용기가 있고, 그것들을 우리 또한 우리 자신에게 기대하는지라 저자는 제목과 같이 (상수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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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에서 경애의 진짜 마음은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대신, 경애에게 신경쓰는 상수의 마음에 라면을 먹여야 할 것 같다. 먹이지 않으면 끊임업이배고파할 것 같은상수와 아무리 굶어도 배가 고플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은 경애의 마음. 둘의 다른 마음이, 각각의 마음으로 결말을 맞이하고, 그 결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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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낮의 연애 보다 경애의 마음이 좋았다 첫 장편으로 알고 있는데 장편도 잘 쓴다 인물들의 이름이 귀엽고 정감 있다 책을 읽고 난 후 작가의 인터뷰를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 김금희 작가님 마음에 든다 호감이야.. * "그러면 내일은?" 그러자 그렇게 가볍고 텅 비어서 아무것도 없을 것 같던 상수의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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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다읽고 다서는 경애하는 마음이라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책장을 덮고 나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때문에 나만 이해를 못하나 해서 다시한번더 읽어보았다. 경애와 상수의 마음은? 둘만 모르고 있는 아님 둘만 모른척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김금희작가의 책은 처음인데 다른 책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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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 어딘지 가까운 기분이 드는 이름이다 경애 경애 반가운 마음이다 * 책 커버 너무 못생겼다 * 누구를 인정하기 위해서 자신을 깎아내릴 필요는 없어. 사는 건 시소의 문제가 아니라 그네의 문제 같은 거니까. 각자 발을 굴러서 그냥 최대로 공중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내려오는 거야. 서로가 서로의 옆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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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자 안도감이 몰려왔다. 경애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 (김금희, 『경애의 마음』中에서) 이 년 넘게 끌었던 일이 얼마 전에 해결되었다. 처음엔 자주 불안했고 전전긍긍했고 나중에는 포기했다. 그러다 전화가 걸려와 오늘 해결될 것 같아라고 말해도 믿지 않았다. 그 일은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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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다. 제목이 주는 평이함과 소재의 진부함을 넘어서 독자의 마음을 당겨가는 힘은 무엇일까? 서른 후반의 남자와 여자가 살아온 시간을 조금씩 풀어내면서 앞으로살아 갈시간에 대해 긍정성을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남의 이야기는 두 달을넘기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자신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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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필연적, 우연적 만남의낭만 소설. <경애의 마음>을 읽기 전에 김금희 작가의 대표작인 단편집 <너무 한낮의 연애>를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사실 <너무 한낮의 연애>가 어두운 편이라 장편인 <경애의 마음>을 읽기가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재밌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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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의 수신자도 언니였다. 상수는 경애의 데우스엑스마키나였다. <경애의 마음>에는 군데군데 작은 갈등들이 있지만 결국 가장 큰 물결은 경애가 불행의 안개 속에서 상수를 찾아내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경애에겐 마음의 끝을 찾는 능력은 없었지만 상수란 항상 일정한 끝을 갖는 수가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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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었다, 라고 신문에서 읽는 순간, 경애는 아주 차가운 무언가가 와서 자신을 꽉 끌어안은 것 같았다. 몸체가 아주 크고 체온이 아주 낮은 그것이 마치 등에 업히듯 자신에게 와서 붙은 것만 같았다. 그것이 팔을 벌려 경애의 머리와 눈과 입술과 마침내 심장까지 완전히 장악했다. 이를테면 정말 누군가 잘못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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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로 잠겨 있는 기억들이란 게이런 걸까요? 김금희 작가님의 글에 나오는 의성어를 보면 정말 한국어의 경이로움이 느껴져요. <경애의 마음>을 읽으면, 말이 어떻게 웃는지 알게 될 거예요! 1. 공란은 곤란하다 _ 5 ▶거기에 먹고사는 일에 대한 지긋지긋함 같은 것도 있었지만 어쨌든 '살겠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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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경애의 마음].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이라니 더 기대. 작가님의 이전의 단편 [너무 한낮의 연애]를 정말 재밌게 읽어서 김금희 작가님께서 쓰시는 장편은 어떨까 정말 궁금했다. 김금희 작가님 특유의 담담한 슬픔이 한 권 가득 있는 책일까, 아니면 단편과는 또 다른 느낌의 글일까. 작가님의 인스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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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서평 이 책 한 권에는 참 다양한 시선들과 다양한 현실들이 담겨있어요. 나는 <경애의 마음>을 읽으며, 마음 아픈 여러 참사의 피해자들 곁에 있다가, 벌써 12년째 복직을 위해 싸우고 있는 여승무원들과 그와 다르지 않을 수많은 노동자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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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이라는 것에 감사한다. 경애(敬愛)의 마음은 고교시절 호프집 화재로 운 좋게 살아남았지만 마음으로 아끼던 친구를 잃고, 이제는 추억으로 묻어두어야 하는순주를 갈망하며 살아가는 경애, 아버지의 덕으로 회사에 들어갔지만 아버지를 부정하는 공팀장 상수, 퇴근을 하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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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원 얘기하시면 되는데. 김금희 : 네 "상수가 엄청 잘생겼거든요. 그래서 저라면 사귈 것 같아요."라고 얘기했는데 별로 받아들이지 않으셨어요. -<이동진의 빨간책방 291회 경애의 마음 with 김금희 작가> 5월 완연한 봄날 이 소설을 읽고 서평의 말미에 이 소설을 다시 읽을 기회가 생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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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정성스런 마음과 애정이 느껴졌다. 내가 베트남을 다녀와본 사람이라면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을텐데, 그 점이 많이 아쉬웠다. 소설을 읽는 내내 드라마를 보는듯한 느낌이라 어디를 가든 이 커다란 가제본을 들고 다녔다. 그리고 읽고싶을때마다 조금씩 아껴서 읽었다. 이제 김금희 작가의 책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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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때문에 마음이 바뀌기도 한다. 도대체 마음이란 무엇인가, 뭘 할 수 있는가. 소설 <경애의 마음>이 정식 출간되기 전에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마음이 무너지고, 마음을 잃거나 마치 없는 것처럼 있어야 살아갈 수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건 내 주변의 누군가의 이야기, 혹은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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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을 알면서도 그를 놓지 못한다. 경애가 놓지 못하는 것은 산주 그 자체가 아니라 산주의 존재인데, 그러니까 산주라는 사람이 경애의 인생에서 완전히 죽어버리는 것을 견딜 수 없을 뿐인데, 이는 경애의 학창시절 소중한 사람을 잃었던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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