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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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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먼 이렇게 가까운’ 혹은 ‘이렇게 가까운 그토록 먼’으로 읽힐 수 있지 않을까? 저자가 소개하고 감흥한 한 편 한 편의 영화를 글로 읽으면서 분명하게 느낀 것은 과히 10년이 넘은 전에 봤었던-지금보다 영화에 광적으로 미쳤었던- 그 때의 영화를 다시 꺼내보고 싶다는 생각 하나였다. 그래서 저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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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함께.<그토록 먼 이렇게 가까운>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영화를 통해 삶을 말하는 ‘영화’ 이야기가 아닌 삶을 통해 영화를 말하는 평범하면서도 이상한 영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우리의 회한과 갈망, 실토와 누설 그리고 거부와 사랑의 기억을 담은 삶은 곧 영화이자 이야기가 된다.걷는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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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모호한 문장이 많아 이 책에 대해가장 먼저 떠오른 표현은 '알수없다'였다. # 그럼에도, 제대로 이해했다는 느낌이 들면 여운이 많이 남는다. 모호한 표현이지만 다시 곱씹으면 반복되는 단어나 비슷한 발음, 리듬이 느껴진다. 그래서 인지 두번째로 떠오른 표현은 "섬세한듯 담백하다"였다. 물론 섬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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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캐슬린의 말이다. 나는 이 말에 지극히 공감한다. 삶은 기본적으로 중독이라고, 그 중독의 근원이자 발현인 습관은 '유일'까지는 몰라도 더없이 큰 위안이라고 생각하니까. 인간은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호모어딕셔니쿠스'라 생각하니까. 151쪽 오랜만에 또 불친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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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먼 이렇게 가까운』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영화 내용을 친절히 말해주지 않는다. 다행은 언젠가 볼 수도 있는 영화의 내용을 스포 당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고, 불행은 저자가 영화를 보며 느꼈을 감정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어쩌면 저자의 인생일기와 같은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저자가 본 영화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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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나 논리정연한 감상 같은 것은 원하지 않는, 그저 가장 사적이고 시적인 감성을 원하는 그대에게 건네고 싶은 책." 저자는 책의 오페이지, 도입에서 밝혔다. '얄팍한 철학도, 사소한 교훈도 없다. 오직 나뿐, 나의 이야기뿐, 영화에 기댄.' 문체가 시적이다. 그래서 정보전달의 기능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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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에세이 <그토록 먼 이렇게 가까운> (꽃피는책 펴냄)을 그는 '시집이 아닌 것은 조금 부끄러우면서 못내 아쉽고, 영화에 관한 책인 것은 사뭇 공교로우면서 적잖은 위로다.'라고 말합니다. 대학은 적어도 내겐, 곳으로는 거대한 술판이었고 때로는 음주기(飮酒期)였다. 가무(歌舞)는 그 전이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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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 작가의 고백에 따르면 단행본 시집 보다 먼저 나온 영화(를 빙자한 삶의 궤적과 은유)이야기인 이 책은 모두 스무 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비교적 인지도가 있는 [킹콩], [봄날은 간다], [올드보이], [시네마 천국],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영화가 있는 반면, 제목만 겨우 들어본 듯한 [나라야마 부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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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먼 이렇게 가까운 21편의 영화와 스무 개의 기억, 이명연, 꽃피는 책 동사서독 도대체 동사가 누군 거야? 후크 나는 엉엉 울었고, 너는 가만히 나를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 “어느 한 시절이 지나가 버렸다는 것, 빛나는, 아니 빛났어야 할 시간이 가버리고 말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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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힌턴 미스트리, <그토록 먼 여행>, 아시아, p. 343) -- 지금까지 읽었던 소설 중에 가장 정이 가는 인물을 꼽으라면 언제나 <허삼관매혈기>의 허삼관을 얘기하곤 했다. 이 소설을 읽고나서는 구스타드를 허삼관의 옆자리에 앉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얘기냐하면, <그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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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해보지 못한 나라의 작가라 너무 큰 기대를 했음일까, 아님 아직 나의독서력이 내가 생각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함일까? 아무튼 뭘 느껴야 할지 몰랐다. 물론 우리네 실정과 오버랩되는부분들이 있기는 했지만, 너무나도조용히 물흐르듯 진행되는 이야기가 그닥 와 닿지 않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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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먼 이렇게 가까운'은 작가가 21편의 영화와 관계된 기억을 수필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봄날은 간다, 메멘토, 시네마천국, 올드보이, 지구를 지켜라, 복수는 나의 것과같이 익숙한 영화들이 눈에 띈다. 영화라는 소재는글을 쓰게 만든 작은 계기였을 뿐, 사실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라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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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먼 이렇게 가까운이명연꽃피는책책장을 펼치면 상영되는 스무편의 영화.그리고 그 영화들에 슬며시 기대어 담겨진작가의 지극히도 개인적일지 모르는 혹은 또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일지 모르는기억의 일부로 각인된 스무개의 장면들.영화가 그린 삶과 인간과 세계를 만난다.도대체 동사가 누군 거야?나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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