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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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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칸방에서 시작해서 ‘나만의 방’이 있는 집에 다다르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p.15)”고 한 문장으로 정리하였다. 저자는 일제 강점기 말에 태어나 해방을 맞게 되고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부모를 따라 월남하였다. 서울대학교 학우로 만난 이어령 선생과 결혼하여 생활하며 겪은 일들을 자서전적으로 표현한 수필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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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가 문밖으로 쪼르르 고개를 내밀고 '우리 집에 왜 왔니?'라고 묻는 책 제목이 말풍선 안에 놓여 있다. 자세히 보면 주변으로 민들레 홀씨가 날아다니는데 책을 읽고 나면 눈에 확 들어온다. 뒤표지엔 고양이 세 마리가 축구 골대 앞에 공을 들고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데 앞표지처럼 주변에 날아다니는 민들레 홀씨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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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들었다. 둘째의 경우는 글을 익히는 범위를 확장하고 글을 이해하며 읽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그래서 이왕이면 동시를 통해 의성어나 의태어를 배우며 창의력과 상상력이 증대되고 노랫말 같은 시들을 통해 아이의 정서적인 면을 케어하기에도 동시만한 것이 없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 시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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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집을 짓고 있는 중이다, 강인숙, 『글로 지은 집』 - 구십 동갑내기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열림원) 대학을 다닐 때, 이어령 선생님 이야기를 얼핏 들었던 적이 있다. 그땐 내가 졸업한 후, 강인숙 선생님의 책을 통해 두 분의 삶을 조심스럽게 펼칠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다. 두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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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안해봤는데 삶의 마무리까지 생각하는 집이라는 존재 자체가 굉장히 많은 일을 하게 하는 곳이구나..글을 만드는 집 글로 지은집! 의미가 더 특별하게 와닿았습니다. 마지막의 강인숙선생님의 집필연도가 나와 있어요. 연대기처럼 멋졌습니다. 단칸방 신혼집에서 각자의 서재가 있는 집에 이르기까지의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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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매개체로 정리하신 듯한 내용에 솔깃해지더군요. 저자가 “이어령 선생님”의 아내분이시라는 것도 제 관심을 끄는 이유이기도 했구요. 사실 이전에는 사모님에 대한 관심이 없었기에 어떤 분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어령선생님”에 대한 후광으로 [글로지은 집]에 대한 호기심을 느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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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새로 지은 집이 부부의 마지막 집이에요. 박물관을 지으면서 박물관 위주로 공간을 분할하여 주거 공간은 삼십오 평으로 줄어들고, 건축비가 모자라 공간 배치가 엉망인 이쁘지 않은 건물이 되었지만 저자는 이 집을 '너와 나의 쉼터'라고 표현했어요. 두 사람이 모두 세상을 떠나면 주택으로 쓰던 부분도 박물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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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탕엔 집이라는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꼭 필요로 한다. 물론 기타 다른 요소도 필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환경적 요소는 집이다. 1933년생의 저자는 유교문화에 친숙하며 많은 영향을 받고 자랐기에 책 속에서도 쉬이 그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친척과의 교류도 거의 없는 데다 성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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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되어있고, 저장된 집의 기억들 곳곳마다의 추억이 동시에 떠오른다. 저자는 부군인 이어령 선생님 글로 인해 벌어들인 인세를 가지고 지은 집이라 직관적으로 "글로 지은 " 이라고 표현했지만 집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에, 그들의 삶을 글로 다 채웠으니 그야말로 "글로 지은 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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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지은집이다. 두 부부에게 상징적이기도 한 이 문학관은 얼마나 애정이 서려있고 군데군데 강인숙작가의 섬세한 손길이 갔는지 꼭 가보고 싶다. 한 여인이 단칸방부터 시작하여 한발짝 한발짝 나아가며 자신만의 서재와 집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이다. 두 부부는 작가이며 문학평론가이다. 그래서 제목이 글로지은집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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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64년간 산 세월들을 정리하면서 쓴 글이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며 글을 쓴다는 건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닐 것이다. 한 사람의 생애 또한 지나고 보면 개인의 역사가 되기 때문이다. 무엇을 기록하고 남길 것인가?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인간의 삶에 있어 기본이 되는 세 가지 의식주(衣食住),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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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집이 필요했다고 말하는 그들은 오로지 큰 집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글을 쓰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면서도 부지런히 글을 쓰고 지금의 평창동 집까지 온 부부인데요 평창동 집은 처음에 산중턱에 위치한 정말 산골이었는데 반세기가 지나니 대도시 중심지에 거주하게 되었다는 저자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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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지은 집' 책 제목은 지금 영인문학관 건물을 말하는 것이다. 이어령 선생 한 사람이 '글로 지은 집', 이십 년간의 그의 문학에 대한 대가가 거기 모두 들어가 있단다. 그 건물은 그의 원고지 매수의 가시적인 형상이라고 이어령 아내인 강인숙 지은이는 말하고 있네요. "그래서 나는 그 건물을 볼 때마다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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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글로 지은 집> 복잡하고 어려운 세상에서 가끔은 이런 형태의 접근과 생각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도 있고, 살아가는 의미가 무엇이며 가족이 갖는 절대성이나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의 심리학에 대해서도 책을 통해 판단해 볼 수 있어서 긍정적인 의미가 더 강한 그런 에세이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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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준 것이었다. 두분다 교수이고 글로 살아가는 분들이다보니 각각의 서재가 필요했다. 그 서재가 있는 집을 위해 8번의 이사를 하며 부부는 더욱 서로를 깊게 이해하고 존중하는 친구가 되었다. '글로 지은 집'은 단칸방에서 시작한 신혼생활에서부터 세 아이의 방과 부부의 집필실을 갖춘 저택을 거쳐, 자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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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면서 자녀들이 출가하니 집이라는 존재는 부담이 되었다며, 그 집을 허물고 문학관을 지으려 했다. 서재를 마련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정성, 돈이 필요했다고 하는데(적어도 30억 필요/2007년 당시) 그 문학관의 이름은 '영인문학관'이라고 한다. ‘영인’은 이어령과 강인숙에서 한 자씩 가져온 말이다.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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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 강인숙 작가님의 신작 <글로 지은 집>의 제목은 두 가지 의미로 내게 읽혔다. 70년 세월의동반자와 함께 한 인생 여정의 이야기를 글로써 적어내어 한 권의 책이 되어 그들이 살았던 물리적인 집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글로 지은 집이 되었고, 또 실제로 그들은 양가의 도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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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의 집을 이사하는 동안경험한 삶의 이야기는우리나라 근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 같다. 소설 같지만 현실 속 이야기라서 더욱 귀를 쫑긋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는 마치 할머니가 다정히 들려주듯 서술된 에세이 형식이라서 잠들기 전 편안하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그렇게 편안한 기분으로 읽어내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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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목이 글로 지은 집인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왜 글로 지은 집인지 이해가 되었다. 몇 해전 소소한 인연으로 이어령, 강인숙 선생님의 자제분과 함께 잠깐 연구를 할 일이 있었다. 그때의 그 느낌과 기억. 조각 조각들의 퍼즐들을 가지고 이 책을 읽으며 더 몰입했던 것 같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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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에게 집이 필요한 이유는 거주의 목적 외에 하나가 더 있었다. 바로 글을 쓰는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 각각의 서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어령, 강인숙, 두 사람 모두 대학교수였고 글 쓰는 사람이었기에 그들 부부의 집에는 두 개의 서재가 필수적이었다. 특히 강의 준비나 평론, 논문 등은 책을 많이 펼쳐 놓고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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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째 아이의 동생들이 태어나면서 넓은 집이 필요했다. 그 옛날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키우며 사는 모습은 정말 이러했겠구나,(물론 지금도 어렵지만..) 부부는 가족들에게 맞는 집을 찾아 이사를 많이도 했다. 그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당연했고, 4.19나 5.16등의 역사의 현장을 옆에서 목도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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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지은 집, 책 제목도 어쩜 이리 잘 지었을까.... 원하는 모든 것을 주고 싶을 만큼 사랑한 두분의 삶, 가슴이 먹먹하다.... 출판사 협찬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글로지은집, #강인숙, #이어령, #열림원, #책추천, #강인숙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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