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수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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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나무의 수사학 '나무의 수사학' 새창이동

손택수 저 실천문학사 2010년 06월

리뷰 총점10.0

감지 못하는 땅 숨결을 타고 들어온 먼지들이 쿨룩쿨룩 잠든 내 몸속을 하얗게 떠돌아다니는 땅 꽃잎이 오르내리는 사람들 구두 밑에서 으깨진다 절반쯤 으깨진 몸을 바닥에 붙이고 날아오를 듯 말 듯 들썩인다 푹 꺼진 계단 계단 제 몸에 찍힌 발자국을 들었다 놓는 꽃잎, - 나무의 수사학 3 중에서

YES마니아 : 로얄 d*********i님 2024.09.20 작성 추천 0
[도서] 나무의 수사학 '나무의 수사학' 새창이동

손택수 저 실천문학사 2010년 06월

리뷰 총점10.0

생각한다. 주옥같은 시들이 너무 많아서 여러번 읽게 만들던 시집. 이 시집을 읽고나서 길가의 가로수들에 새삼 시선을 주게 되었다. 그저 나무니까 잎이 푸른 게 당연하다고만 여겼는데 어쩌면 그들은그 푸름을 유지하기 위해 도시의 매연과 소음을견디며 악착같이 애쓰고 있었던 것인지도. 나에게 제 3의...

o******d님 2012.10.22 작성 추천 0
[도서] 나무의 수사학 '나무의 수사학' 새창이동

손택수 저 실천문학사 2010년 06월

리뷰 총점8.0

이번 손택수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맨 처음 떠오른 이미지는 일상의 모습을 시적 자아를 통해 세상을 크고 넓게 보려는 시인이 눈이었다. 주변으로 눈을 돌려 보면 우리가 만나게 되는 세상, 혼자이면서 둘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들이 이번 시집의 여러 시에서 금방 발견이 된다. 이것은 자기 자신이 먼저 움직이고...

k*****n님 2010.10.31 작성 추천 0
[도서] 나무의 수사학 '나무의 수사학' 새창이동

손택수 저 실천문학사 2010년 06월

리뷰 총점9.0

도시에 사는 시인의 삶은 도시에 뿌리를 둔 나무의 생애와 다르지 않다. 나무는 ‘신경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피어나는 꽃 / 참을 수 없다 나무는, 알고 보면 / 치욕으로 푸르다’(「나무의 수사학」). 나무가 치욕으로 푸르다면 시인은 주말농장으로 싱그럽다. ‘걸을 때마다 몇 달 불가뭄에 마른 꽃대처럼 시들해 있던 /...

YES마니아 : 골드 g*******g님 2010.09.07 작성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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