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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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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느낌이 있어요 물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글들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산문 모음집이다보니 시의가 많이 흐른 글들이 있어서 아쉽지만 몇몇 글들 그리고 서문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 부분에 약해서 그 부분은 정독하지 못했는데 언젠가 꼭 찾아 읽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나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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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의 공동체> 단권.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2~3장 정도의 짧은 평론(비평)을 모아놓은 책이다. 한 편의 시나 소설을 논하기도 하고, 때로는 음악을, 때로는 시인의 세계에 대해 언급하기도 한다. 언급된 글들의 일부는 읽었고 대부분은 읽지 않았지만, '이건 읽어보고 싶다'는 느낌을 받는 책이 종종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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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느낌이라는 층위에서 나와 너는 대체로 타자다. 나는 그저 '나'라는 느낌, 너는 그냥 '너'라는 느낌. 그렇다면 사랑이란 무엇인가. 아마도 그것은 느낌의 세계 안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사건일 것이다. 분명히 존재하지만 명확히 표명될 수 없는 느낌들의 기적적인 교류, 그러니까 어떤 느낌 안에서 두 존재가 만나는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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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접하는 신형철의 작품이다. 많은 작품들에 대한 감상과 비평이 적혀있는데 기존에 알고 있었던 작품은 새로운 시각으로, 몰랐던 작품은 한번 꼭 읽고 싶게하는 신형철만의 힘이 있었다. 신형철의 글과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좋아할 것이다. 더불어 신형철하면 아름다운 문장도 빠질 수 없는데,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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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랑의 실험을 거쳐 느낌의 공동체를 펼쳐 들었다. 영화와 책, 나의 삶을 지탱해주고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며 내 삶의 결을 만들어주는 이 두가지에 대해서 잘 알고 싶어서 선택했다. 같은 책을 읽고 같은 영화를 봐도 다르게 보고 읽고 느끼는 평론가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저런 내공이 쌓이려면 얼마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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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했을까 하는,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그런데 어쩌다 비평을 모은 글을 읽었다. 신형철이라는 이름 때문이었다. 그리고 부러우면 지는 거라니 난 졌다. 이런 표현들을 쓸 수 있는 사람은 대체 뭐란 말인가. '느낌은 희미하지만 근본적인 것이고 근본적인 만큼 공유하기 어렵다. ...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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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지금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저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그의 생각에 빠져든다. 비평글을 읽으며 이러한 느낌을 느낀 것은 처음이다. 언제나비평글은딱딱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두 번째로 좋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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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의 공동체』는 성격을 달리하는 다양한 매체에, 그것도 다양한 종류의 글들을 읽고 받은 느낌을 쓴 글이다. 책에 같이 실려 있는 원전을 보더라도 신형철이 받은 느낌과 독자가 받는 느낌, 배의 방향은 전혀 다를 수 있다. 신형철과 독자는 원전이라는 한 배를 타게 되지만 사공의 수는 독자의 수만큼 많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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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지만 내가 신뢰하고 좋아하는 신형철 비평가가 몇몇 지면에 2006년에서 2009년까지 실었던 글들을 묶은 인문 산문집이다. 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때 가장 큰 위험이랄까...? 그건 읽어보고 싶은 책이 터무니없이 쌓인다는 점이 아닐까? 역시나 다 읽고 인터넷 서점 장바구니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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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의 공동체>에 머무른다. 그의 칼럼을 일기장에 옮기며 마음을 달랬던 때가 있었지. 그가 읽어준 시의 전문을 찾아보느라 샀던 시집도 여러 권. 그의 시선처럼 바라보지 못했지만 그가 소개한 시를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어떤 책을 읽기 전까지 그 책에 대한 비평을 먼저 읽지 않는데, 그의 비평은 먼저 읽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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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만나 받침의 모서리가 닳으면 그것이 사랑일 것이다. 사각이 원이 되는 기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말을 좀 들어야 한다. 네 말이 내 모서리를 갉아먹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 너의 사연을 먼저 수락하지 않고서는 내가 네게로 갈 수가 없는 것이다. 서정시가 세상과 연애하는 방식이 또한 그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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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의 공동체] 신형철, 문학동네, 2011 제도와 인간과 예술의 동시다발적 혁명이 필요하다는 것, 정치학과 윤리학과 미학은 한 몸짓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책의 첫머리에 나오는 말이다. 문학의 정체성에 대한 간단하지만 명확한 설명이다. 문학은 시대를 반영하며,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한다. 저자는 김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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