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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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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세. 낙타가 아주 좋아하는 특정 엉겅퀴가 있다. 낙타가 그 엉겅퀴를 씹어먹을때 억센 가시 때문에 피를 흘리면서도 그 피맛과 섞인 엉겅퀴의 맛을 너무 좋아한단다. 말리지 않으면 과다출혈로 죽을 때까지 먹는다고 해서 하레세. 탐욕, 욕심, 야심, 게걸스러움을 의미한다고 한다. ISIS의 야지디족 탄압으로 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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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서울의 바깥’을읽고 박사랑지음| [창작과비평봄호(187호)] ‘길을잃은사람들 -포스트코리안(post-Korean)의자화상’ 이번리뷰는처음알게된박사랑작가의단편을선택했다. 소설의줄거리를언급하지는않겠지만, 소설의배경정도는언급해야할것같다. 소설의화자는서울의외곽에살고있는30대미혼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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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책소개중) 자음과 모음에서 출간된 박사랑의 [우주를 담아줘]를 읽으며 아이돌에 푹 빠진 친구가 생각났다. K-POP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문화적 신드롬을 일으킨 방탄소년단이 아줌마덕후를 만들어놓은 장본인. 십대때도 하지않던 연예인 덕질을 아이들 다키워놓은 중년의 나이에 하는 친구의 모습이 낯설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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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왔다고, 지금 정말 예쁘다고. 박사랑의 『우주를 담아줘』는 나 같은 사람이 읽기에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현장을 오가는 21세기 덕후라면 특히 더 재미있게 읽을 것 같은데, 그만큼 덕질의 현장이 생생하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작가님 뭐하시는 분이지’와 ‘본진이 어디심요?’라는 말이 무시로 튀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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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랑 작가님의 "우주를 담아줘"입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30대 여자 셋인 디디, 앵, 제나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돈이 없는 팬에서 돈만 있는 팬으로 변화된 그들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과 달리 막강한 자금력으로 덕질을 하느는 모습은 덕후들의 재미있는 일상을 우리는 간접적으로 볼수 있습니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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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는 작은 무인도에서 벌어진 끔찍한 비극 그리고 진실은? 제목과 책 소개를 보고 조난 이야기를 떠올렸다. 조난 이야기를 좋아해서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파이 이야기'에서 파이처럼 외딴 곳에 고립된 인간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 본능을 보여줄까 아니면 '파리 대왕'에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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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이제 쟤만 결혼하면 될 텐데... 딸 이야기만 나오면 이모께서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씀이다. 38살이 되도록 결혼할 남자도 안 만나고 일에만 빠져 사는 딸 걱정이리라. 요새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능력이 있는 비혼자도 많다고 말씀드린다. 그러면 돌아오는 대답은 늘 이렇다. 네 세대는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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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앉아있는 의자가 당신에게 어떤 권위를 부여할지 모르겠지만 잊지 마십시오. 의자는 의자일 뿐입니다." p228 약자를 권위나 사기로 착취하는 구조적 모순에 저항하는 사람들. 비장하다기엔 애매하고, 범죄라기엔 약한 그들의 장난스런 반격이 시작된다. "힘있는 소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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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개와 늑대의 시간. 저기 세상의 모든 어둠을 거느린 채 다가오는 것이 개인지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다면~"p16"30여년 전 남한의 벽촌에서 하룻밤새 동네사람 쉰여섯을 총으로 쏴죽인 순경은 불켜진 집만 노렸다고 했다."p330실화 바탕의 소설.희생자들의 인생에 초점을 맞춰 쓰인 스토리가 인상깊었다. 그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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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마땅한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생각을 넘어서 행동으로 옮긴다면 이는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 제목과 책내용에선, 죽어 마땅한 죄의 무게보다는 개인의 자의적 판단에 의한 죄의 응징과 보복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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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작가 박사랑의 단편소설집을 창비를 통해서 만나본다. 등단작 두 편 <이야기 속으로>와 <어제의 콘스탄체>를 포함해서 2016년 여름까지 발표했던 작가의 열 편의 단편들을 담고 있다. 책을 즐겨 읽은 지 얼마 안 돼서인지 단편소설은 좀처럼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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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형은 박사랑의 <이야기 속으로>에 등장한다. 2012년의 서울은 1964년의 서울과 다를바가 없고 서로를 외면한 이들로 종로 바닥이 그득하다. 소설가가 꿈인 화자가 등단 후 책 한권 내지 못하는 좌절감에 종로 거리를 걷다 유명한 소설의 주인공들의 망령과 함께 한다는 내용이다. 김승옥 소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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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욕망을 채웠다는 것이 무척이나 강렬하게 뇌리에 꽂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르게 생각해 보면 인간이란 나약한 존재는 실의에 빠져 가장 밑바닥을 들어낼 때 그때서야 나를 되돌아보는 어리석음을 겪지요. 지은이 박사랑님은 이러한 과오를 범하기전에 나 스스로를 다시금 바라봐주길 바라는 마음이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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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으러 돌아다니는 동안 불볕 아래에서 떠올리는 수많은 이야기들. 엄마라는 정체성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를 다루었다. 박사랑 1984년 서울 출생. 2012년 단편소설 <이야기 속으로>, <어제의 콘스탄체>로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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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랑 소설집 스크류바' 다행히 어른스럽지 않았습니다. 화려한 기교가 없어도, 감정을 쥐어짜며 동정을 일삼지도 않으면서도 난해한 지식이 남발하지 않아도 충분히 문학이었습니다. 거품처럼 난해한 단어를 조합하며 뜬구름 띄우는 문장도 없습니다. 무언가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하지도 않으며 시대의 영웅이 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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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주는 느낌이 강해 읽어볼까 하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동시에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가 흔히 내 아들은 원래 착한데 친구를 잘못 만나서 그랬다는 식의 가해자인 아들에 대한 변명의 외침으로 그칠까 싶은 걱정이 살짝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실제로 총격사건 가해자는 2인조였고, 둘 중 한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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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자기계발서에 열중했던 적이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열광하고, 그들의 조언에 귀기울였다. 나도 곧 성공할 것만 같은 환상에 빠졌다. 그러나 열정은 곧 식어버렸다. 우선 내 삶은 크게 변한 것이 없었다.(이건 전적으로 내탓이다. 실천을 게을리 했으므로) 그리고 진짜 이유는 성공에 대한 일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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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리프'는 책이나 영화에 곧잘 등장하는 단골 소재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나비효과> 등의 작품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사람들에게 있어 타임리프 능력은 한번쯤 꿈꿔 봤을 법한 판타지이다. 과거에 대한 후회를 안고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다시 과거로 돌아가 과거를 조작해 원치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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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출간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앵무새 죽이기' 이 책의 저자 하퍼 리의 신간 '파수꾼'이 나왔다. 요즘 그녀의 전작인 '앵무새 죽이기'가 자주 거론된다. 하퍼 리가 오랫만에 소설을 발표했기에 전작인 '앵무새 죽이기'도 다시 주목받는 것이기도 하지만, '앵무새 죽이기'의 주인공 6살 스카웃이 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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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가 생각난다. 스토리가 흥미로웠을 뿐, 주인공에 공감하기 힘들었다. 내 눈엔 뫼르소는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 어머니의 죽음에슬퍼하지 않고, 어찌됐든 살인을 해놓고 별 동요를 보이지도 않고, 법정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을 변호하지도 않고...그 땐이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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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하늘색 표지에잠옷 같아 보이는 옷과 실내화를 신은채 여행 가방을 끌고 가는 흰 머리 할아버지의 그림. 그리고 그 밑에 적힌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란 제목이 내 시선을 끈다. 처음 보는 작가의 이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집어들게 된다.(책표지 뒷면에 보너스가 있다.할아버지 삶의 행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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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퓰리처상 수상, 2015년 카네기 메달 상 수상, 60주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이 작품 앞에 붙은 화려한 수식어들은 책을 읽고 싶게끔 만들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이 작품이 나를 이끌었던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적대국이었던 프랑스와 독일의 소년소녀의 만남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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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혼비를 처음 만난 작품이 <어바웃 어 보이>였다. 철없는 어른과 애어른 같은 소년의 심리 묘사가 탁월했고, 책 속에 녹아있는 닉혼비식 유머가 유쾌함을 자아냈다. 그렇게 닉 혼비는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 책을 선택하게 했다.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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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들다. 살기 팍팍한 현실 속에서 내가 바라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의 무게가 날 짓누른다. 삶의 고통 속에서 그걸 잊어보려 애쓰고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당연해져버린 현실의 삶. 매번 내 앞을 가로막는 고통보다 그걸 잊기 위해 애쓰느라 힘겨운지도 모르겠다. 사실 고통은 그 때뿐인데, 그걸 잊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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