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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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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식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사실 빨래집게를 쓰는 일이 잘 없지만, 그래도 저희 집에는 빨래 집게가 분명히 있습니다. 아이도 저도 단 한번도 이 집게에 대해서 왜 집게는 'A' 모양인지, 동그란 철사는 왜 있는지.....궁금하게 여긴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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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함께 독후활동 :: 빨래집게 물고기 만들기 준비물 : 빨래집게, 무빙아이, 양면테이프 (물고기) 클레이, 짧은 막대 (빨간게), 물감놀이용품, 스케치북 (배경)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를 읽어본 후, 간단한 독후활동을 진행해보았어요. 사실 이 책이 출간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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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무성애자는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사랑의 아픔을 다룬 대부분의 문학 작품이나 격정적 사랑을 다룬 모든 음악, 미술에도 무관심한 것일까. 앤서니 보개트는 무성애라고 해서 반드시 로맨스가 결여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사실 로맨틱한 감정은 인류 진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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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아도 내용을 직감할 수 있는 동시집 나열 속에서 『Z교시』제목은독특했다. 좀비가 등장할 것 같기도 하고, 마징가가 떠오르기도 하고, 궁금하면 읽어보는 것이 독서의 진리이니 일단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등장하는 독서 에티켓에 이건 평범하지 않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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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가라는 이동진 저자는 어떻게 독서를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독서를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독서에 스트레스를 느낄 때가 있어서다. 나름 즐거운 독서를 맛보기까지 시행착오가 많았다. 책이 읽고 싶어질 때까지 책을 읽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고, 단순히 표지가 예쁘다는 이유로 선택하던 이유도 있었고, 필독서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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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뉴요커는 되지 못했지만』를 읽기 전, 뉴욕을 가보지 못한 사람으로서 뉴요커를 꿈꾸며 뉴욕살이에 관한 이야기를 부러워하지 않고 읽을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뉴욕에 관한 체험기를 들을 때마다 신기하면서도 뉴욕을 경험했다는 이들로부터 젠체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뉴욕은 단순한 지명이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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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아이를 낳지 않았다는 것은, 이대로 가면 난 장래에 손자도 없다는 건가~ 응? 잠깐만, 우리 부모님은 자식(나)이 있어도, 손자는 없잖아. 자식이 있다고 방심할 수 없는 것이 ‘손자’인가. 사와무라 씨 댁의 외동딸, 히토미 씨. 독신, 40세입니다. (59) 아버지 사와무라 시로 70세,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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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고백하자면 『꽈배기의 맛』을 읽으면서 두 번은 읽을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제목에 낚인 기분이었다. 왜냐하면 정말 겨울에 잠시 꽈배기에 중독되어있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빵집에 가도 꽈배기와 같은 옛날 느낌의 빵보다는 세련된 빵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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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맙소사! 평소에 불행한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지라 양면에 그려진 행운 씨와 불행 씨의 선택지에서 불행 씨의 여행을 먼저 펼쳤다. 몇 번이나 웃고 사는지도 모를 표정으로 살아가는 나란 사람과 불행 씨의 피곤한 표정부터 되는 것 없는 여행의 과정까지의 불행이 싱크로율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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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을 다니는 1년 동안 정장을 착용했다. FW 시즌에는 도톰한 검정색 투피스와 진회색 슬랙스, 검은색 카디건, 긴팔 셔츠 너서 장, 원피스 두 벌을 돌려 입었다. SS 시즌에는 얇은 남색 투피스와 검은색 펜슬 스커트, 반팔 셔츠 너덧 벌, 원피스 세 벌을 돌려 입었다. 이미 오래전 헌 옷 수거함에 처넣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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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작가의 『고구마구마』을 보면서 언어유희가 흐르는 재치 넘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가래떡』 역시인정하고 싶은 그림책이었다. 단순히 좋은 그림책이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표지부터 뒤표지에 이르기까지 소장가치를 가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 특히나 책 디자인 면에서도끝에 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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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베키스탄 옛이야기라는 했지만 세련된 이미지들에 현대작품인줄 알았다. 과거와 현대의 만남이라도 감각적인 콜라주 기법이 활용되면 작품의 분위기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조합은 좋은 이야기만큼이나 잊을 수 없는 신선한 이미지로 오래 남을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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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해 씨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 은 어린이 그림책이라고 하기에는 어른들이 먼저 봐야할 그림책이다. 보면서 부족해 씨가 보여주는 부족함을 채우려는 모든 행동들이 현시대의 어른들이 행하고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채워도 또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것을 향해 살아가는 인간의 욕심의 과정을 여기서 보게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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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야옹이> 1~4권 시리즈 중에 『초밥이 빙글빙글』 이 가장 치밀한 작전을 세운 말썽이었다고 본다. 말썽쟁이 야옹이들이 벌이는 말썽들은 워낙 스케일이 컸던지라 또 놀랄까 싶었는데 가장 놀랐다. 야옹이들이 무언가를 엿보는 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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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속은 찾아보셨나요?” “오늘 아침에는 청소기를 안 썼어요. 어제 저녁까지는 있었고요.” 콩알 특공대는 콩알만큼 작은 특공대의 그룹명이다. 정말 마음에 드는 이름이다. 가끔 작은 것들을 보면 콩알만 하다는 표현을 하는데 이들이 그러함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어서 친근함이 들었다. 작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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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빵』 은 반전의 그림책이다. 페이지를 얼마 넘기지 않았을 때만 해도 탔음에 그을음이 가득한 페이지 옆에 다섯 마리의 동물들이 어울리지 않게도 밝은 기운을 품기고 있어서는 이게 도대체 무슨 조합일까 의아심을 먼저 불러일으켰다. 거기다 따로 거북이만 근심이 있는 얼굴로 홀로 등장하니 따돌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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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와 악어새에 관한 이야기는 몇 번이나 순기능으로 봤던 것 같지만, 『밤포야, 입을 크게 벌려』를 읽으면서 다른 의미로 감동을 알았다. 공생관계를 뛰어넘는 생명존중. 귀여운 이름을 가진 밤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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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됐나요?』는 겨울이 끝나가는 시기에 딱 어울리는 내용이다. 며칠 전 한파가 잠시 누그러졌을 때, 잠시 주춤해진 추위를 느끼면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도래할 봄의 따뜻함이 올 것이란 생각에 잠시 기분이 좋았다.지금은 온 몸이 차갑기만 한 바람에 경직되어있지만, 그것도 봄이 찾아오면 누그러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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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치카치카 거품 세상』가 보여주는 그림들은 예쁘다. 밝은 색감의 화려함이 명량함을 이끌어낸다. 보면서 이야기보다는 그림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로 오래 들여다보게 되는 아기자기함으로 가득하다. 화려한 그림들은 몽글이라는 소녀가 양치질을 하면서 벌어지는 환상세계를 가득 담아냈는데 신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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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가 툭, 빨래가 툭, 원숭이가 툭, 그렇게 계속해서 연기가 이동하면서 무언가가 툭 툭 툭 떨어져만 간다. 뜻밖의 사물들이 등장하며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단순히 모기향 연기가 이동하면서 속수무책으로 툭하고 떨어지는 것 분인데도 즐겁다. 다음에는 무엇이 떨어질지 모른다는 사물의 등장들은 모기향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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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버스』는 땅속에서 사는 동물들 이야기 중에서 가장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아닐까 싶다. 땅속이라고 하면 개미 밖에 떠올리지 않았었는데 두더지, 쥐, 참새, 개구리, 도마뱀, 거북이 등을 만나니 두루두루 사는 동물들에 미소가 씨익. 이들 때문에 지금까지는 토토로에 나오는 고양이 버스가 가장 머릿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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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 노리코 작가의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를 한 번 알게 된다면 어른이나 아이나 빠져나오기가 힘든 것 같다. 일으키는 말썽들마다 스케일이 커서는 말을 정말이지 안 듣는 야옹이들이네, 라고 생각하면서도 이야기가 점진적으로 진행될수록 낄낄거리며 용서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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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왜 섹스를 안 해봤어요?” “음, 딱히 할 필요가 없었으니까? 넌 특이해. 요즘 애들은 우리 세대보다 더 안 한다고 들었는데.” “그래요?” “수업시간에 배웠잖아. 전쟁 전에는 교미를 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성인 남자들이 전쟁터로 끌려가면서 인공수정 연구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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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무리라는 것은 시시한 얘기는 늘 주고받지만 막상 중요한 얘기를 나누려 하면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런 영화를 찍어보고 싶었어요. 딱히 오즈 야스지로의 팬은 아니다. 학생시절, 일본의 거장 감독이라는 이유로 <동경 이야기>를 보았던 것이 전부였다. 그렇다고 <동경 이야기>가 단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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