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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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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고백들』을 읽고- 창비의 에세이집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앙증맞은 사이즈도 그렇거니와 다양한 작가의 에세이를 엿보는 건 마치 누군가의 비밀 일기장을 보는 듯합니다. 이혜미 작가는 시인입니다. 소설가의 에세이를 읽은 지 별로 되지 않아서 그런지 시인의 에세이는 확연히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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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된 이혜미님의 식탁 위의 고백들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제목에 끌려서 구입하게 됐는데 책이 아기자기 너무 귀여웠어요 음식에 관한 에세이를 좋아해서 굉장히 즐겁게 읽었습니다 당근 싫어하는데 당근에 대한 표현이 너무 귀여워서 먹어볼까…? 싶더라구요 ㅋㅋㅋ 읽으면서 귀찮다고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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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요리라는 행위가 돌연 짠하게 느껴지게도 한다. 음식과 재료에 대해 아름답게 읽었다고 해서 내가 만드는 요리의 맛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표현도 가능함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 막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건이 있다. 손안에서 함부로 뭉개지는 작정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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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고백들》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는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양파를 감싸고 있는 살구색 셀로판지를 벗기면 얇고 투명한 속커튼 같은 껍질이 있다. 그 속껍질을 벗겨내는 순간을 좋아한다. 정확히는 껍질과 흰 속살이 서로 미끄러지며 분리되는 느낌이 좋다. 물집을 터뜨리는 일처럼, 양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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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에세이. 이혜미 시인의 식탁 위의 고백들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다. 제목과 표지에서 알아챘어야 했는데 ㅎㅎㅎ 책 읽는 내내 침이 꼴깍- 내가 요리 책을 읽는건가 싶을 정도로 정갈하고 예쁜 음식 사진들이 가득했다. 이혜미 시인은 외로운 마음을, 음식을 만들어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것으로 달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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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하고 고소하고 뭉근했다.#식탁위의고백들- 당근을 손질할 때 끼쳐오는 향을 좋아한다. 미끄러지듯 손가락에 달라붙는 촉감과 아침의 열린 창에서 밀려오는 덜 마른 흙의 냄새. 땅의 페이지와 달콤한 과일의 페이지가 번갈아 교차하며 펼쳐진다.- 이 요리를 만든 후 번져오는 기분은 안정감에 가깝다. 나는 라따뚜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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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접시에 쓴 시, 시는 종이에 담아낸 요리 같습니다. _219 와, 어쩜 야채, 과일, 음식으로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정말이지 "접시에 쓴 시, 종이에 담아낸 요리" 이 표현이 다했다. 아보카도, 달래, 당근, 토마토, 복숭아, 카레 등 그 자체의 아름다움부터 시작해, 접시에 담아내기까지의 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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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의 고백들>처럼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오롯이 담긴 문장들이 가득해 요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식탁위의 고백들>을 읽고 도전해 본 메뉴는 봄에 저장해 둔 당근으로 만든 당근 라페. 한 달에 한 번은 꼭 해먹을 정도로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요리. ‘접시 위의 형광펜'처럼 화려한 색을 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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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위해 적어도 세번의 끼니를 때워야 하지만, 이 책에서 등장하는 음식은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다.시인의 요리는 정갈하고, 허투루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그 속에 깊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 "보름에서 반달로, 반달에서 초승으로, 초승에서 그믐으로. 양파를 썰어 희고 연약한 낮달들을 연이어 발굴하는 일은 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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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고백들>을 읽으면서도 같은 생각을 했다. 분명 내가 아는 재료들로 만든, 내가 아는 요리들인데 이혜미 시인의 눈으로 보니 새롭다. 어떤 재료는 마치 내가 처음 보는 재료 같고, 어떤 요리는 심지어 에로틱하게 느껴진다. 눈으로만 즐길 수 있는 문장이 아니라서 그런가. 글을 읽었는데 입맛이 돌고 온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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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저절로 그림이 그려질 법하다. 창 너른 탁자에 앉아 창밖의 화분들에서 피어난 색색의 제라늄 꽃들을 바라보며 커피를 음미하는 시간. 찰나일지라도 모두가 사랑하는 시간이 아니겠는가. #식탁위의고백들 #이혜미 #창비 #창비스위치 #스위치 #책 #책추천 #책리뷰 #도서리뷰 #북리뷰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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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식탁위의고백들 음식을 내기 전 깨소금을 뿌리거나 지단 등의 고명을 올리는 것은 접시를 받는 이에게 '당신이 처음'임을 알리는 의미라고 합니다. 선물에 리본을 묶어 직접 풀어보도록 하는 것처럼. 그런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 요리를 통해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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