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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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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았으나 읽기 힘든 정도는 아니었다. 아오이가든은 9개의 각각 다른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은 역시 제목으로도 적힌 '아오이가든'이 아닐까 싶다.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으나 작중에 그려진 개구리들의 묘사가 인상깊게 느껴졌다... 솔직히 말하자면 문학에 익숙하지 않아 조금 난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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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를 꽤 좋아하는 편이다. 이리저리 유목생활 하면서 우연히 알게 된 작가님의 이름과 책. 정말로 그로테스크한 목차들과 표지에 반해 망설임 없이 구매했었다. 혐오스럽다거나 더렵다거나 뭐 그런 생각이 들진 않았는데 (묘사만 본다면, 그리고 상황만 본다면 충분히 그러한 상황들이다) 그냥 '모르겠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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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남기한 엘리트 만들기>란 웹툰을 기억합니다. 어른의 정신과 경험, 지식 등을 그대로 가지고 초등학생의 몸으로 변하게 된다는 스토리였었죠.검색해 보니, 지금은 유료로 전환되어 다시볼 수가 없는데, 암튼--- 초딩 불량배들(?)에게 '눈알을 빼서 삶아먹고, 내장을 빼서 곱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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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가든), 습하고 어두운 맨홀의 내부 (맨홀), 왕피천 동굴을 흐르는 물줄기와 그것을 감싼 어둠 (문득,), 기록적인 폭우가 몰고 온 토사와 하수, 분뇨로 삼켜진 소도시 (만국박람회), 냉기 속을 떠돌아다니는 검은 연기와 오염된 검은 물로 휩싸인 도시 (서쪽 끝), 아내를 삼킨 뒤 사지를 토막내버린 U시의 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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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카프카가 그러했고, 콘크리트 가든이 그러했듯이 비윤리적이고 충격 외엔 아무것도 던지지 않는 이런 소설을 어째서 출판되어 사회로 나설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른 어떤 이유를 들 수 있겠는가. 극으로 완전히 치달으면 - 제대로 미쳐버려서, 오히려 현실을 덮어버리면 - 그것은 외려 매력적이 된다. 반 고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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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가든」. 표제작. 후각의 자극은 계속되고, 그로테스크하면서 논리를 무시한 상황 전개도 여전하다. 전염병의 시원인 아이이 가든.... 그녀 (혹은 어미)와 다리의 성장이 멈춘 관계로 태어나서부터 쭈욱 그곳에 살아야만 했던 나... 그리고 집을 나갔다 부른배와 함께 귀환한 누이... 개구리와 고양이의 등장,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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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다. 피가 튀고, 살점이 떨어지고, 구더기에 내장이 드러나고, 더럽고, 썩어가고... 멀쩡하게(?) 생긴 고상한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을 이제야 읽었다. '재와 빨강'을 읽고, 몇몇 문학상 수록집에서 그의 작품을 대하고는 기대를 했었으나 아직 내게는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 단순히 하드고어 영화처럼 자극적이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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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인 '현실'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2.『아오이가든』과 『사육장 쪽으로』 『사육장 쪽으로』가 '악몽의 일상화와 일상의 악몽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 『아오이가든』은 거기서 한걸음 더 나가고 있다. '악몽'은 본질적으로 꿈이고, 꿈은 깨면 그만이지만,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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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가든'과 '사육장 속으로', 장편인 '재와 빨강'이 전부다. 그중'재와 빨강'은일전에 리뷰에도 밝혔듯, 도처에구역질과 욕지기가 치미는무시무시한 더러움에 치를 떨었었다. 그럼에도 그녀의 단편이 궁금했던 이유는근래 여성작가들이 천착하고 있는여성성은 물론 사랑,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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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편혜영 작가의 <아오이가든>처럼 읽으면서 고전(苦戰)한 책도 드문 것 같다. 2005년에 문학과 지성사에서 그녀의 첫 소설집으로 출간된 9편의 단편 소설들이 실린 <아오이가든>에는 그야말로 하드고어(hardgore)적인 요소들이 들끓어 넘치고 있었다.저수지 안에는 괴물이 살고 있다는데... <아오이가든> : 시커먼 개구리들이 비에 섞여 떨어져 깊이를 알 수 없는 쓰레기 더미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역병이 창궐하는 거리의 아파트 단지가 '아오이가든'이다. <맨홀> : 알래스카같은 설원과 부랑아들, 맨홀과 과학관의 이미지가 색다르다. C는...사냐고 물어보라고 작가는 얘기하고 있다. 아오이가든에 사는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바로 우리들이다. 아니 나다. 나는 아오이가든에 사는 배가 갈라져 자궁을 빼앗긴 고양이다. 아니다. 나는 그 고양이의 배를 갈랐던 칼이다. 아니다. 나를 고양이를 품고 개구리처럼 창밖으로 뛰어 내린 무엇이다. 과연 그런가. 나는...그녀의 글에 나오는 다수의 인물들과 상황들이 우리 삶의 그늘과 그림자를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일관된 묘사는 드러나지 않은 현실의 이면이 과연 정말 그러한 것일까 의심을 하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비웃기나 하듯이 현실의 이념이 환타지와 연결되고 있다. 결국 소설을 읽는 독자는 현저한 현실의 이면을 환상을 통해...‘아오이가든’은 정말 괴기스럽고 끔찍하고 소름 끼치는 소설이다. 이런 단편소설집이 있는지 기억을 더듬어봤는데, 이리 저리 생각해봐도 없는 것 같다. 이 소설집은 재미있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시체들’과 ‘아오이가든’이 마음에 들었다. 실종된 아내, 왠지 죽은 것 같은 그녀의 시체를 확인해야 하는 ‘그’를...그저 상상속의 지옥도라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 일상이란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 시체들에게 인사하며 시작하는 이 책은 등장인물들을 헤어날 수 없는 절망속으로 몰아넣는다. 하지만 인물들은 너무나 담담하게 모든 상황을 받아들인다. 과연 사람이 그럴 수 있을까? 아마도, 사람은 그럴 수 없을...삼일 밤낮을 울어버릴 것이다. 서른 다섯. 아오이가든의 작가 편혜영의 나이다. 문인으로써 그의 나이를 따진다면, 이제 막 껍질을 깨고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나이다. 말하자면, 이 ''아오이 가든''은 바로 그런 껍질을 깨고 나온 작가가 세상을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쓴 기록물인 것이다. 아오이 가든은 하드고어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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