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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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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은 대단한 열정가였다. 지식 탐닉, 사회운동, 인류, 사랑... 그에게 세상은 탐닉의 대상이었고 식지 않는 열정으로 화답했다. 이 책은 20세기 최고 지성의 면면을 엿볼 수 있는 열정의 산물이라 하겠다. 러셀은 생전에70여 권에 달하는 저서를 남겼다. 이 책은 그중40여 권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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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옥표 박사가 돌아왔다! <이기는 습관>의 열정을 다시 한 번 더!! 평소 자기계발서를 즐겨보지는 않는다.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 뻔한 말 같고, 그다지 설득력이 없었다. 전옥표 박사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이기는 습관>은 이러한 나의 편견을 산산히 부숴버린 책이었다. 자기계발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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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 포스티노>를 본 분들이라면 책을 더욱 재미있게 읽었을 것이다. 내가 그러했다. 오래 전에 본 영화인데 이슬라 네그라의 바다와 섬을 아름답게 채우는 겸허한 풍경들, 낮지만 따뜻한 섬사람들의 삶 이야기까지... 오감을 설레게 하던 영상과 음향이 잊혀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마리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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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놀라움과 나의 무지를 숨기지 못한 채 부끄러워해야 했다. 얼마나 우리 근대사를 왜곡되게 바라봐왔는지 다시금 반성해야 했다. 열혈 민족주의자는 아니지만 한국인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웠고, 한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를 진정 올바르게 직시할 수 있는 역사관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고 깨달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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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상황이란 어떤 것일까? 그 같은 경험을 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자발적으로 목숨을 건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자신의 선택인 만큼 살아남기 위해,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테고, 이후 결과에 만족하며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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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열규 선생님을최고의 한국신화 학자라고 평하는 건 지나칠까. 혹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더라도, 열혈 독자 한 사람의 지나친 애정이라 생각하고 너그러이 지나쳐주길 바란다. 내가 김열규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 건 참으로 단순무식한 이유에서였다. 학연, 지연, 혈연 이런 거 따지는 거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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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가 '인류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천재' 10인을 선정했다. 과학잡지인 만큼 천재과학자들이그 주인공일 거라 생각했지만 아인슈타인, 뉴턴 등 과학자는 물론괴테, 셰익스피어, 알렉산더 대왕등 의외의 인물들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신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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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목전에 둬본 사람들의이야기는 하나같이 경이롭고 비장하다. 그리고 그 같은 경험을 하고 나면 다들 생의 욕망을 초월하고 도인이 되는 듯하다. 책에 소개된 12편 글의 주인공 모두에게서 그러한 절대적 초월성을 느끼는 건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들이 죽음의 고비에서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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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앨카트래스, 하와이의 카호올라웨 섬, 그리스의 밧모 섬, 중국의 해남도, 프랑스의 세인트 헬레나 섬, 그리고 우리의 제주도. 이들은 정치적 추방과 격리의 땅이라는 공통분모를갖는다. 어느 나라를 불문하고 정치의 역사는 정치적 추방 및 격리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게 마련. 따라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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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는 설화의 매력으로 해석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을 꼽는다. 이 책에서 나는 익숙한 신라 시대 설화를 다루는저자의 기발한 솜씨를 기대했다. 다소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려는 의도가두드러져 비약이 심한 건 아닌가 고개를 갸웃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매끄럽게 다듬어진 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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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지금보다 낫기를... 하고 바란다면반드시읽어야 하는책. 책을 읽는 동안나는 '정혜신씨가 이 주제로 책을 썼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을 내내 했다. 남성들의 심리를 추적하는 정혜신 씨가 '남자의 뇌, 남자의 발견'이라는 주제하에 글을 정리해 책으로 묶는다고 해도 독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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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느 구석이든 사람 사는 모습은 똑같다. 신이현 작가는 시어머니 루시의 도미(작가의 남편)사랑을 보면서 '세상 어느 구석이든 엄마의 아들 사랑은 똑같다'(88p)고 이야기한다. 나는 루시와 레몽으로 대표되는 프랑스의 어느 작은 시골 마을인 알자스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는 내내 남해안 구석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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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초월하여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은 아름답다. 이것은 진리다. 이 책에서 만난 10인을 통해 다시금 이 진리를 확신했다. 조선사회가가하는신분적 제약에도 굴하지 않고, 그들은 열정 하나만 재산으로 짊어지고 살았다. 때문에 좌절당해도 굴욕당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행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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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훔치는 매력적인 작가 로즈와 과학적 관찰과 자료수집을 통해가설에 객관성을 확보하고자노력하는 과학자 디안. 필연을 우연으로 가장하며 서로의 필요에 의해만나게 된이 연인의 이야기는 흥미로운소재로 인해 사랑 이야기를 넘어그 이상을 아우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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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서 향기를 느꼈다. 애써 스스로를 꾸미려 하지 않는 그에게서 인간적인 매력도 느꼈다. 독자로서 순전히 작품으로만 이 책에 만족하지 않고, 몰래 작가를 그려본 건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이 작가가 앞으로 어떠한 길을 걸을지 기대한 것은 미안하게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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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너무 예뻤다. 역사책이 이렇게 예뻐도 되는 건가, 순간 아찔했다. 하지만 '왕비의 삶을 다루었으니 그래 이만큼은 돼야지' 금방 이해했다. 도도한 왕비들의 숨은 욕망을 들추려는 듯, 우아한 표지 이면에 본문을 붉은색으로 디자인하여 알듯 모를 듯 장치를 한 디자이너의남다른 감각에 감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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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근대화에 대한 관심은 학계에서도 일반에서도 이미뜨거워져 더 이상 신선할 게 없다. 그럼에도 꾸준히 이와 관련된 책이 출간되고, 보다 세분화되어 연구가 이루어지는 까닭은 어떠한 프레임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또 다른 결론을 얻을 수 있는 다양성 때문이 아닐까. 결코 정답일 수 없기에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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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철학적인 오후' 솔직하자면,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뭔가 있을 듯한 제목에 끌렸다. 모노톤의 표지에서 뿜어져나오는 '철학적'인 기운도 묘하게 매력적이었다. 한편의 짧은 동화 같은 이야기들을 묶은 책이어서 크게 부담도 갖지 않았다. 하지만 아주 건방지고 섣부른 판단이었음을 인정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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