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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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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 덕 없는 가짜 동정이 모르는 손길과 함께 느닷없이 찾아오기도 했다. 친구들과 주공아파트 놀이터에서 소꿉놀이를 하고 있던 어느 날, 스피커 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려 아파트 대로변으로 나갔다. 곧 트럭 한 대가 윌 앞에 서더니 남자 두어 명과 박근혜가 내렸다. 그는 덥석 내 손을 잡고 흔들며 밝게 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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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뱉기 어려운 단어다. 그리고 그래야만 한다. 가난은 그래서 일인칭인가 보다. 내가 경험한, 혹은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TV에서 보이는 가난은 피상적이기만 하다. 나에게 가난은 당장 내가 매 끼니를 걱정해야 하고, 내일 학교에 갈 때 드는 차비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학교에 내야 하는 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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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톨의 가난 일인칭 가난 글쓴이 <안온> 저 저 출판사 마티 예스24바로가기 닫기 타인의 사정을 세심히 헤아리기엔 살아내느라 시간과 여력이 없었고, 빈곤 관련 제도의 부조리와 불평등을 조망하고 비평하기엔 내가 수급자여서 경험한 '배려'와 '낙인'으로부터 한 발 떨어져 있을 수 없었어, 그래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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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난이 과거형이 된다 해도 우리의 가난은 진행형이기에, 이 책은 일인칭으로 쓰였으나 일인분짜리는 아니다. 그런 마음으로 썼다."(10페이지) 프롤로그 마지막 문장이다. '나와 엄마가 서로의 입에 넣어주었던'에서부터 울기 시작했다. 프롤로그만 열 번은 다시 읽었다. 나는 오늘부터 『일인칭 가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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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난은 진행형이기에, 이 책은 일인칭으로 쓰였으나 일인분짜리는 아니다.” 나는 많이 놀라고 자주 부끄럽고 깊이 깨우치며 배웠다. 사회적 약자의 입지가 예산 전면 삭감이라는 미래를 망치는 행위로 점점 더 좁아지는 시절에, 사랑을 설파하는 종교의 주종국에서 벌이는 전쟁 범죄에 참혹한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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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10년 병간호로 심신이 지치는데 나라꼴마저 절망적이라 차라리 빨리 죽고싶었어요. 읽는 동안 반성하면서 진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덕분에 다시 희망을 품어봅니다. 아 대한민국 사랑하리라. 매체에서도 작가님 보고싶습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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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온 작가님 수고했어요. 건강 꼭 잘 챙기길 바래요. 안온작가님 책 많이 팔려, 가난했던 청춘이 책팔아 먹고 살 수 있음 좋겠어요. 앞으로 연애소설도 쓰고 가슴 콕콕 찌르는 시도 쓰고 여행 다니며 보고 느낀 에세이도 쓰고. . 그 책들 다 더 잘 팔렸으면 좋겠네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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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좋았습니다. 누군가의 가난을 이렇게 상세하게 들어본 적은 처음이라 신선했습니다. 90년대생이고 그 윗세대고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심각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문장 한 줄 한 줄이 재밌습니다. 그리고 글쓰기, 문학에 대한 작가의 감정은 진심이고 고귀하고 러블리 합니다. 대학원'(수료)'를 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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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면 차라리 가난한 티가 덜 난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세상 쿨한 연기자가 되었다. 나는 가난도 부끄러웠지만, 그렇게 애쓰는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다. 66p 기초생활보장 수급비를 받는 저자의 가정의 유일한 잉여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무릎이 아작난 어머니로부터만 나왔다. 저자는 국가 복지의 허점을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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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난이 과거형이 된다 해도 우리의 가난은 진행형이기에, 이 책은 일인칭으로 쓰였으나 일 인분짜리는 아니다." 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작가의 시점에서 쓰여진 개인의 내밀한 이야기가 쓰여있다. 길이가 짧아 금방 읽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작가가 겪은 인생의 굴곡이 깊어서 중간 중간 끊어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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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작가를 지독히도 괴롭게 했던 가난이 내 목을 조여오는 듯 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아픔에 공감할 수도 공감하고 싶지도 않았다. 감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난이란 추위가 얼마나 시린지 알 수 있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가난 속에 살아가고 있다. 가까운 주변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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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매우 건조한 책으로 한번씩 읽어 봐야할 듯. 오히려 이러한 건조한 사실만 나열한 책 속에서 너무나 가숨 아픔을 느꼈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러한 가난을 사실로 직시하고 인간적으로 살아야겠다고 깨닸았습니다. 모두가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가난한 사람도 있고 부자인 사람도 있지만 또한 각자 나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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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은 에세이가 조촐하게 묶였지만 그 필력은 대단하다. ’가난‘의 경험에 거짓이 없고, ’가난‘을 고백함에 있어 부끄러움이 없으며, ’가난‘으로 다진 투지는 빛나기까지 한다. 한마디로 안온은 ’가난‘의 유니버스를 완성한 셈이다. 어떤 환경이 유니버스가 되는 순간 느끼게 되는 경외감을 나는 이 책 한 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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