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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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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바보처럼 보이는 문맹인 제르맹의 시점에게 적힌 문체라서 그럴꺼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각 챕터가 무쟈게 짧아서 제르맹이 투덜대는 말처럼 보여질 정도네요..처음에는 그렇다는 말입니다.. 주위의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모습과 자신에 대한 자신이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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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아저씨 제르맹>입니다. 마리 사빈 로제 님은 유치원 교사 생활을 하신 관계로 그림책과 아동문학을 많이 쓰셨는데요. 국내에도 몇몇 작품이 이미 소개되었습니다. 바보 제르맹과 인텔리 할머니 마르게리트의 감동적인 우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바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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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맹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있지만, 제르맹의 엄마는 그에게 한번도 모성애나 따뜻한 손길을 내민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그는 어려서부터 제대로 교육다운 교육을 받지도 못했을뿐더러,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하며 오히려 친구들과 사람들에게 '사생아'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차가운 시선과 냉대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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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맹, 기분 좋은 건 바로 저랍니다. 의심하지 마세요. 책을 이기적으로만 좋아해서는 안 되지요. 다른 어떤 것보다 책만 좋아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스쳐 지나 가기 위해 존재할 뿐이지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자기 장난감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을 배우는 것, 어쩌면 이게 바로 삶에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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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렀고, 젊은 날 한순간의 사고로 제르맹을 낳은 엄마는 그에게 단 한 번도 모성애를 보여주지 않았다. 이렇듯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모른 채 자란 제르맹의 머릿속은 '미개발' 상태. 이 작품의 원제가 바로 이런 뜻이다. 본래 미개발 농지나 아무도 돌보지 않는 황무지를 뜻하는 프랑스어 표현에서 작가는 특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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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물론 아버지의 사랑도 못 받아본 제르맹은 역시 사람들과의 관계, 특히 여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사랑'이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다. 스킨쉽은 가능하지만 결코 사랑이라는 낯간지럽고 이상한 감정은 무시해 버리는 것이다. 있으나 마나 한 어머니,그저 그런 친구들과 선술집, 카라반, 여자친구가 그의 인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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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제르맹은 조금씩 글을 배워 나가지만, 할머니는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된다. 우선 제르맹이라는 캐릭터 설정이 인상적이다. 일반적인 바보의 모습을 벗어난 거대한 몸집, 착하기만 하다는 인상을 벗어난 거칠고 지저분한 입담, 사회에서 고립된 삶이 아닌 친한 친구들과 심지어 여자친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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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르맹이란 캐릭터나 이야기가 예상밖에 전혀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 통에 오히려 더 작품 속으로 끌려가게되었다 (끌려고 하면 더 반항하듯). cultiver가 농사를 짓다이고 se cultiver가 자신을 농사짓다, 즉 지식과 교양을 쌓고 배우다..이듯, 엄마의 집에서 30미터 떨어진 카라반에 사는 제르맹이 채소농사를 짓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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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제르맹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어릴적 소피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소환되고 수학적 개념이 소개된다. 이 동화의 마지막에는 여자아이라서 수학 공부를 못하게 했던 부모님이 소피의 수학적 재능을 알아보고는 반성하며 소피를 응원한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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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류재화 옮김 1984BOOKS 실비 제르맹은 25편의 에세이와 두 편의 단편 소설로 이 책 「페르소나주」 를 구성했다. 온라인 책 소개에서는 25편의 에세이를 타블로(Tableau)라고 표현해두기도 한다. 실비 제르맹은 「페르소나주」 를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듯 자신만의 언어로 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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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이 나타나는 순간과 그들에 대해서 실비 제르맹은 이 책 [페르소나주]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종이 색 피부를 선사받고 잉크에 젖는 생으로 살아가니, 단어들은 살이 되고 동사들은 피가 된다. 더더군다나, 우리도 모르지만, 그 역시도 자세히는 모르는 이야기를 선사받는다. 아, 제발 우리는 그를 상상의 웅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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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제르맹은 소설에서 인간의 몸이 가장 매력적인 오브제라고 얘기한다. <밤의 책>에서 한 가계의 혈육들에게 특정해 놓은 신체적 특징, <분노의 나날>에서 사랑하는 카트린의 시신에 집착하는 앙부루아즈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는 실존의 불확실성, 인간 자체의 난해함, 지극히 어려운 사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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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 한 마디로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잔뜩 품게 하는 그런 책이었네요. 하지만, 내용 만큼은 쉽게 쉽게 읽히지 않고, 얇은 책 두께가 무색할 정도로 아주 오래 걸리며 저에게는 심오한 책이었네요. 프라하 거리에서 돌아다녀 본 사람으로써 야경은 참 아름답지만 그 거리거리마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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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르맹이 제 친구, 미셸은 그 장애인 친구. 물론 제 친구는 제르맹처럼 다른 의도로 친해진건 아니었구요. 원래 성격이었어요. 그 장애인 친구가 정말 제일 소중하게 여긴 친구였지요. 하지만 나중에 결국 일반 학교는 힘들어서 특수 학교로 갔었는데요. 지금은 잘 살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 책을 보니 두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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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책을 읽어주고 제르맹의 생각을 들어준 이가 마르게리트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래도 제르맹이 마르게리트를 '입양'할 생각을 했을까, 그렇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요. 오늘 제가 좋아하는 한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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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온기를 불어넣어준다. 하지만 글을 깨친 제르맹의 눈이 밝아질수록 안타깝게도 할머니의 시력은 점점 희미해져 더이상 제르맹에게 책을 읽어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마리-사빈 로제. 1957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부모님이 이탈리아 영화를 보던 밤에 태어난 작가, 마리-사빈 로제. 영화가 끝날 때까지 꾹 참고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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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사빈 로제의 <바보 아저씨 제르맹>이 그랬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 번 읽다가, 잠시 접어 두었다가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두 번째 시도에서는 한달음에 다 읽어 버렸다. 그 정도로 놀라운 흡입력이 있는 책이었다. 마리 사빈 로제는 어른들을 위한 멋진 동화를 창조해냈다.멋지고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제르맹 아저씨와 마르게리트 할머니는 그 둘의 이야기로, 책 읽기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책이 삶의 즐거움을 줄뿐 아니라 변화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이야기한다. 자기 장난감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을 배우는 것, 어쩌면 이게...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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