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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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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총점8.0
    모르지만 굳이 그렇게 변명하지 않아도 괜찮다. 공백은 쌍둥이 자매처럼 따뜻하니까. 사라질 것을 두려워하는 삶은 바다에 잠긴다. 삶은 원래 빛났던 시간과 어둠에 갇힌 시간으로 만들어졌다. 그것은 상실의 삶이 아니라 상실과 상실을 견뎌내는 삶이다. 2024 2월 18일부터 204 2월 20일까지 읽고 생각하고 쓰다...
    YES마니아 : 골드 g*******1 2024.09.10 작성 추천 0
  • 리뷰 총점10.0
    노래를 들어라>의 배경 1970년에서 3년이 흐른 1973년도 이야기다. 그 속에 '나'는 친구와 함게 동업으로 번역회사를 차려고 승승장구하며 여유롭고 화려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반면에 '쥐'는 여전히 고향에 머물며 역시나 J's bar에 가서 맥주를 자주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서로 멀리 떨어져 살고 이 둘이 만나는...
    YES마니아 : 골드 y********5 2023.09.13 작성 추천 0
  • 리뷰 총점9.0
    스무 살에서 스물다섯 살 사이. 이미 지났으니 그 시절에 나는 어떠했는지 생각해 본다. 이 소설 속 인물들과는 아주 달랐다. 아마도 그게 차이였을 것이다. 어떤 이는 이만큼의 고뇌와 허무와 방랑을 하고, 또 나같은 이는 아무런 의심 없는 명랑한 날들을 보내고. 그렇게나 달랐음에도 이제 와서 그 시절의...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j***6 2019.10.26 작성 추천 3
  • 리뷰 총점7.0
    1973년의 핀볼》은 그렇게 멈추지 않는 이야기들이 어떤 순간에 두 개로 분화한 하나의 이야기 같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인 동시에 쥐라고 불리는 사나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해 가을 ‘우리’는 7백 킬로미터나 떨어져서 살고 있었다. 1973년 9월, 이 소설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이것이 입구다. 출구가...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19.03.23 작성 추천 0
  • E.F. 슈마허 저 / 이상호 문예출판사 2013년 06월
    리뷰 총점8.0
    전인 1973년에 출판되었다. 하지만 2017년의 독자에게도 이 책은 상당히 큰 귀감을 준다. 과연 45년전과 비교하여 현대는 근대로부터 얼마나 진보했는가?를 살펴보는 재미도 얻을 수 있다. 탈원전과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인 현대에도 이 책은 충분히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는 책이다. 45년전과 현대 사회가 고민하는 크게...
    9*****0 2017.12.03 작성 추천 0
  • 리뷰 총점8.0
    먼저. 이후 노르웨이의 숲을, 그리고 나서 처음부터 쭉.. 젊은 시절의 하루키 소설부터 다시 시작하여 읽는중. 어떻게 노르웨이의 숲의 이야기가, 캐릭터가 서서히 만들어져 갔는지 초기 책부터 읽다보면 그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미묘하게 비슷하고, 미묘하게 색이 같은 느낌의 소설들이지만 거칠고 투박하며, 소같던...
    t*******j 2016.11.22 작성 추천 0
  • 리뷰 총점10.0
    1973년의 핀볼‘을 보자면 - 여전히 주인공은 ‘나'이며 친구 ‘쥐'와 평행선상의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예전에 어떤 시인이 그의 책에서 ‘나'와 ‘쥐'는 동일 인물이다 란 말에 발끈해서 그 뒤로 그 시인의 글을 읽지 않게 되었는데, 해석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받아들여야 하는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YES마니아 : 플래티넘 w******d 2015.11.25 작성 추천 0
  • 리뷰 총점8.0
    1973년의 핀볼』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사상사 출구의 희미한 불빛을 따라가는 여정 생각만 해도 얼굴이 발개질 정도로 창피한 일이 있었던 날, 별것도 아닌데 눈물이 죽죽 흘러서 끅끅대며 울었던 날, 허공에 붕붕 떠 있는 듯 상실감을 느꼈던 날. 그날의 축 처진 기분은...
    p********1 2015.01.25 작성 추천 0
  • 리뷰 총점8.0
    전 밸런타인데이에 여자친구한테 선물받은 레코드였다. 리코더와 비올라와 쳄발로 연주 사이로 통주저음처럼 고기 볶는 소리가 섞여 있었다. 나와 내 여자 친구는 이 레코드를 계속 틀어놓은 채 몇 번이나 섹스를 했었다. 레코드가 끝나고 바늘 긁히는 소리가 날 때까지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로를 끌어안고...
    k*****9 2014.04.27 작성 추천 0
  • 리뷰 총점6.0
    글쓰기에 대한 나름의 철학도 잠시, ‘1970’ 8월의 여름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방학을 맞아 휴가를 즐기는 ‘나’와 친구 ‘쥐’가 함께하는 ‘제이스 바’라는 술집. 그리고 ‘여자’와의 관계를 그려나가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그리고 ‘1959~1973년’이라는 안내와 함께 시작되는 이야기로,...
    n*****g 2013.02.09 작성 추천 1
  • 이원호 네오픽션 2012년 08월
    리뷰 총점8.0
    '김대중 납치사건'이다. 1973년 8월 8일 일본 도쿄의 그랜드 팔레스 호텔에서 김대중은 '괴한들'에 의해서 납치되었다. 이후에 한 선박에 감금된 채로 동해 바다로 끌려갔다가 사건 발생 5일 후인 8월 13일 오후 10시 경에 자택 근처에서 풀려났다. 당시 이 사건을 조사한 일본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한국...
    t****o 2012.09.21 작성 추천 2
  • 리뷰 총점8.0
    '나'와 '쥐'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이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보다 뚜렷한 이야기가 있는데, 그 또한 비현실적이다. 대학친구와 함께 번역 사무실을 낸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쌍둥이 자매와 함께 살게 되고, 운명의 이끌림처럼 한때 푹 빠졌던 핀볼기계를 찾아다닌다. 쥐는 대학을 그만두고...
    n***o 2010.06.07 작성 추천 0
  • 리뷰 총점10.0
    아아, 좋네요.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읽은 하루키 슨생의 작품중에서 <상실의 시대> 다음으로 좋습니다. 뭐랄까, 기술적인 요소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만 분위기 연출의 면에서는 가히 <상실의 시대>와 맞먹을 정도로 대단한...
    b******k 2010.04.23 작성 추천 0
  • 리뷰 총점6.0
    누구나 다 어느 정도 자신의 시스템에 맞춰 살아간다. 그것이 내 것과 지나치게 다르면 화가 치밀고, 지나치게 비슷하면 슬퍼진다. 그뿐이다. - 본문 중에서 * 나와 아주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하게 되거나, 혹은 나와 아주 비슷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너무 다른...
    g*****6 2010.03.15 작성 추천 1
  • 리뷰 총점10.0
    하루키의 1979 作, 원제는 1973年のピンボール 무라카미 하루키의 <1973년의 핀볼>은 무라카미 하루키 초기 3부작, 혹은 쥐 3부작이라 불리는 소설중의 한 편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두 번째 소설이기도 하다. 그 첫번째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이고, 두번째는 <1973년의 핀볼> 그리고...
    y*****5 2009.10.18 작성 추천 0
  • 마누엘 푸익 저 / 송병선 현대문학 2005년 11월
    리뷰 총점7.0
    내용은 극히 단순하다. 왕가위 감독의 평처럼 이 책이 그려내고 있는 스토리 자체는 이렇게 평범한가 싶을 정도로 절제되어 있다. 두 사람의 인생사와 사랑의 여정은 당대의 사회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하지만 독법 자체는 매우 혼란스럽다. 시간의 역행, 갑작스런 내러티브 구조의...
    w******1 2007.11.19 작성 추천 1
  • 리뷰 총점9.0
    순서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시작으로 1973년의 핀볼, 그리고 양을 쫓는 모험 그리고 댄스 댄스 댄스까지 이어진다. 거꾸로 본다고 해서 책의 내용이 하나의 작품으로 이어 지는게 아니어서 인지 각각의 작품들이 독립적으로 하나하나 살아 있기 때문에 따로 읽는 다고 해서 큰 무리는 없었던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
    YES마니아 : 플래티넘 g******k 2007.11.08 작성 추천 0
  • 조영남 디자인하우스 2003년 05월
    리뷰 총점7.0
    쏠쏠한 맛을 주지만, 무엇보다 백미는 1973년도 조영남이 첫 전람회를 개최하던 시기에 전람회개최를 주도했던 김맹갈이란 필명으로 가수, 작곡가, 연출가 김민기가 도록 앞장에 썼던 글을 다시 실은 것이다. 서울음대를 나와 그림을 그린 조영남의 전시회를 서울미대나와 노래부르던 김민기가 아그리파도 제대로 그려보지...
    YES마니아 : 플래티넘 j***a 2003.07.27 작성 추천 0
  • 무라카미 하루키 저 / 김난주 열림원 1997년 01월
    리뷰 총점8.0
    핀볼을 처음 본건 오락실에서 였다. 당연한 얘기가 되겠지만.. 핀볼이 오락기게니까 오락실에서 보는 건 당연한 얘기다!! ^^ "여자는 잠자듯이 눈을 감고 쥐에게 몸을 기대고 있었다. 쥐는 어깨에서 옆구리에 걸쳐 묵짐한 그녀의 무게를 느꼈다. 그것은 이상한 무게였다. 남자를 사랑하고, 아이를 낳고, 나이가 들어서...
    b****2 2000.05.23 작성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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