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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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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 딸이 재직 중인 대학 연구실에 가져다 놓는다. K의 딸은 연구실 문 앞에 놓인 서류 봉투를 보고 깜짝 놀란다. 봉투에 적힌 이름이대외적으로 사용하는 그의 이름인'손승미'가 아니라 그의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인 '강재인'이었기 때문이다. 봉투를 열어 그 안에 든 서류를 본K의 딸은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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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 소설가의 이야기다. K와 인생을 바꾼, 유령작가로 산 여자와 아버지와 혈연을 부정하고 자신의 세계 속에 사는 여자. 두 사람은 K의 죽음으로 만나게 되고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가게 되는데.. 누군가의 인생을 훔쳐서 산다고 행복할까? 아무것도 아닌 내가, 누군가의 능력을 훔쳐 유명해질 수 있다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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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K의 죽음 이후 두 여성은 서로에게 K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깨닫는다. 육신을 나눠준 관계와 이름을 나눠준 관계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를. 시작은 K의 죽음으로 시작되고 한 사람의 죽음이 가져오는 암울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지속되지만 과거로 돌아가 각자의 처지에 대한 서술에 이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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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손승미에게 K가 남긴 편지를 전한다. 승미는 소설을 쓰면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을 버렸다. 모든 열쇠를 쥔 K는 설명하지 않는다. 희정과 승미 모두 그의 죽음을 이해할 뿐이다. 그의 설명 부재에 두 여자는 자기들의 진짜 이름을 버린다. 그게 자유라고 믿었다. K가 사라지면서 두 여자는 비로소 자유로워지고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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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았다. 음미하며 일부러 천천히 읽었다. 짧은 소설임에도 삶의 감정이 응축되어 있었다. 작가의 경험과 생각들이 오랜 시간 쌓이고 변화했을 거라는 생각에 감동했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다. #K의장례 #천희란 #현대문학 #책 #책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소설 #소설추천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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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 장례'는 외적으로는 K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그 안에는 자유를 위한 그들의 선택과 그로 인한 만들어진 결과를 통해 독자들은 존재에 의미를 새기게 된다. 소설 속 K, 승미, 희정은 자신의 자유를 위해 각자의 선택을 한다. 그 선택은 과연 옳았는가? 그로 인해 그들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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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으로도 이미 눈치챘듯이 K의 죽음으로 시작해서 K의 죽음으로 끝나는 이 소설은 죽음으로 이야기를 끌어내지만 정작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간절히 원하는 삶, 나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단순하지만 타인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릴수 있는 엄청난 제안, 만약 현실에서도 그런 제안을 받게 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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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k의장례-나의 이야기는 K의 죽음에서 시작되었으며 K의 죽음으로 끝난다.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 누구도 두 번 죽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9p-“우리가 서로의 인생을 훔친다면 그것은 제법 공정한 거래이지 않겠습니까?” 39p-죽음은 삶을 파괴한다. 생명 활동이 영구적으로 정지된다는 사전적 의미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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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는 K의 죽음에서 시작되었으며 K의 죽음으로 끝난다.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 누구도 두 번 죽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9쪽#현대문학 PIN 시리즈 #K의장례 역시 꼭 소장해야 할 소설 목록에 넣어두었다. #천희란 작가 소설에는 복잡한 서사도 구조를 얽히게 설치하지 않고, 문장마다 완결되어 그 자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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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 장례’의 첫번째 이야기의 화자는 기차에서 맞은편에 앉은 중년 남자의 휴대폰을 빌려달라는 부탁에 응한다. 얼마 후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작가K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차에서 만났던 사람이었다는 걸 기억해낸다. 그리고 죽었다는 K에게 연락을 받는다. - 그 비밀은 대부분의 비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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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라는 어쩜 형식으로 남기는 그 절차에 아직 내가 헤어나오지 못했나? ?현대문학 핀시리즈의 하얗고 조그마한 시리즈 책은 늘 가독성이 좋다. 책 또한 가볍다. 잡동사니 가득히 어지러진 내가방 안 어디든 쏘옥 들어가고 심지어 표지 하나하나 다 이쁘다. 그런데 늘 그렇듯 하루이틀안에 뚝딱 읽어내고는 그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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