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맥스웰
William Maxwell
외국작가
문학가
[뉴요커]의 전설적인 편집자이자 최고의 작가들에게 사랑을 받은 소설가 맥스웰은 1908년 8월 16일 미국 일리노이 주 링컨에서 태어났다. 일리노이 대학 어배너섐페인을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36년 [뉴요커]에 입사해 1976년까지 40년간 문학편집자로 일했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존 업다이크, 존 치버, 유도라 웰티 같은 당대 최고의 작가들을 담당했고 도나 타트 등 신인 작가들의 멘토 역할을 하며 ‘소설가들의 본부’로 존경받았다. 특히 샐린저가 [호밀밭의 파수꾼]을 탈고한 후 바로 차를 몰고 맥스웰에게 찾아가 그의 집 현관에 앉아 함께 원고를 검토한 일화는 유명하다.
6편의 장편소설과 다수의 단편집을 낸 작가로서, 50년 전 살인 사건의 잃어버린 퍼즐 조각을 맞춰나가며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대한 속죄를 다룬 대표작 [안녕, 내일 또 만나]로 1980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하고 퓰리처상 최종후보까지 올랐다. 편집자로서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조용히 작품을 발표한 맥스웰은 사후 그를 흠모하던 많은 작가들에 의해 거론되며 유명해졌다. 그중에서도 앨리스 먼로는 여러 인터뷰와 기고문에서 자신에게 ‘영원히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아주 특별한 작가’로 맥스웰을 언급했고, 그녀의 전기(傳記)에 특별히 한 챕터가 할애될 만큼 큰 영향을 받았다.
리처드 포드는 [안녕, 내일 또 만나]에서 모티프를 얻어 2013년 [캐나다]를 발표하며 그에 대한 존경을 표했고, 토비아스 울프, 에이미 밴더, 앤 패칫 또한 이 책을 가장 사랑하는 작품으로 꼽은 바 있다. 2000년 맥스웰이 사망하자 앨리스 먼로, 존 업다이크, 도나 타트, 찰스 백스터 등 많은 동료 후배 작가와 편집자들이 맥스웰을 기리는 책들을 출간했다.
- 최신작
-
[도서] 그들은 제비처럼 왔다
[도서] 안녕, 내일 또 만나
[직수입양서] They Came Like Swall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