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카빠 대사
외국작가
종교 저자
쫑카빠 대사의 행적은 전생의 인연과 원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생에 제석당왕여래帝釋幢王如來(Indraketudhv?jaraja) 전에서 미래 악세惡歲에 중관사상과 금강승의 도를 널리 전하겠다고 서원하였으며 그러한 원력으로 1357년 암도지역의 쫑카 마을에 태어났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재세 시에는 바라문의 아들로 태어나 부처님께 수정염주를 공양하며 발심하였는데 부처님께서 미래에 그가 당신의 정견을 바르게 지니고 널리 알리게 될 것이라고 수기하셨다.
쫑카빠 대사가 태어나기 전에 최제 된둡 린첸(chos rje don grub: 대사의 첫 번째 스승)은 부모에게 찾아가 이 아이는 특별한 존재이니 태어나면 항상 청결을 유지하여 잘 보살피라고 당부하였다. 3세에 제4대 까르마파 롤빼도르제(rol pa`i rdo rje)로부터 우바새 계율을 받고 꾼가닝보(kun dga` snying po)라는 이름을 받았다. 같은 해에 된둡 린첸은 다시 부모를 찾아가 때가 되었음을 알리고 대사는 사원으로 가게 되었다. 7세에 된둡 린첸으로부터 사미계를 받고 롭상 닥빠(blo bzhang grags pa)라는 이름을 얻었다. 3세에서 16세까지는 은사 곁에 머물며 불교를 수학하였다.
16세가 되었을 때 ‘더 많은 공부를 하지 않으면 불법과 중생을 널리 이롭게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배움을 위해 위 지역(티벳 중앙지역)으로 떠날 뜻을 스승께 아뢰자 스승께서도 5부 경서 가운데 반야, 중관, 인명(因明: 불교 논리학)이 중요하다고 조언하시며 배움의 길을 허락하셨다. 1373년에 중앙 지역으로 가서 17세부터 36세까지 20년 동안 인도와 티벳 논사들이 지으신 5부 경론을 완전히 배웠다.
쫑카빠 대사는 전생에 이미 많은 것을 성취한 대성취자였기 때문에 육신의 스승들뿐 아니라 문수보살께도 직접 가르침을 받았다. 경론에 통달하였기에 36세 때 이미 설법으로 많은 중생을 이롭게 하였지만 악업정화와 복을 짓는 것, 스승과 본존(밀교의 부처님)이 둘이 아님을 관하는 본존관, 경론의 참구라는 이 세 가지에 더욱 매진하라는 문수보살의 말씀에 따라 1392년 여덟 명의 제자를 데리고 올가(A’ol Ga)라는 곳에서 3년간 용맹 정진하였다. 그로써 현교와 밀교의 일체 경론이 진정한 가르침임을 깨치게 되었으며, 그 후 53세까지 밤낮으로 현교와 밀교를 수행하여 마침내 일체의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갤첩 다르마 린첸(rgyal tshab dar ma rin chen), 캐둡 겔렉 뺄상(mkhas grub dge legs dpal bzang), 제 겐뒨 둡(rje dge `dun grub), 둘진 닥빠 갤첸(`dul `dzin grags pa rgyal mtshan), 잠양 최제 따시 뺄댄(`jam dbyangs chos rje bkra shis dpal ldan) 등과 같은 수많은 뛰어난 제자를 배출하였으며 입적하기 전까지 설법과 논쟁, 저술 활동을 통하여 교학과 수행의 법을 명확히 천명하여 불법을 널리 선양하였다. 1419년, 63세의 나이로 입적하였다.
- 최신작
-
[도서] 보리도차제광론 1
[도서] 깨달음으로 가는 올바른 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