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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발행일 | 2004년 07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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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9쪽 | 363g | 160*220*20mm |
ISBN13 | 9788952879141 |
ISBN10 | 8952879147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살면서 누구나 읽어야 할 책 바로 '하치이야기'를 내가 드디어 읽게 되었다.
주인공 하치와 달리 우리 인간들은 수없이 많은 배신을 한다.
친구,가족을 배신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이 살기위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배반을 하기도 한다.
하물며, 개인이 이러한데 국가와 단체는 또 어떻겠는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는 등 세계사에서 끊임없는 전쟁을 일으킴으로써 그 힘을 과시하고 평화를 과장하여 무기를 파는 등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사람들과 그 조직에 의해 얼마나 쉽게 믿음들이 깨져 버리고 있는가.
그런데 내가 읽은 '하치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흔히 겪을 수 없는 숭고한 사랑과 신뢰를 이야기해서 더더욱 나의 가슴을 울린다.
우에노 교수와의 추억을 잊지 못하여, 습관이라도 된 듯 죽은 우에도 교수의 퇴근시간만을 기다리는 하치는, 글을 읽는 내내 나를 얼마나 안타깝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우에노 교수만을 기다리고 바라보던 하치의 그 슬프고도 아름다운 모습은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대목이었다.
그런 하치의 마음은, 나 그리고 우리의 모습이 지금 어떠한지 또 앞으로 어떤 눈빛으로 사람들을, 이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지를 조용히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한 순간 드는 의문도 있었다. 나는 누군가의 하치가 되어 준 적이 있는가. 그리고 내게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하치는 누구였던가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린시절 나의 모습은 하치를 닮은 부분이 없지 않다. 형제없이 자라 늘 외로움을 잘 타던 나는 엄마가 얼른 퇴근하시기만을 문 앞에서 참 많이도 기다리곤 했었다. 마치 우에노 교수를 기다리던 하치처럼 말이다.
그러다 엄마가 들어오시면 달려가 내가 엄마품에 안겼듯이, 하치는 아마 죽어서 하늘나라에서 우에노교수품에 꼭 안기지않았을까.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을 볼 수 있는 하치이기에, 더 공감이 가고, 하치의 그 긴 기다림이 하치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짐작도 가서 다른 어떤 책의 주인공보다 하치에게 제일 정이 많이 간다.
과학과 문명으로 겉세상은 점점 환하게 빛나고 있지만, 도리어 우리 마음속은 점점 칡흑 같이 어두워져 가는 이 현실속에서, 하치이야기는 작지만 따뜻한 빛을 던져 줄 우리 마음속의 촛불이 아닌가 싶다.
살면서, 누구나 꼭 읽어야 할 책, 우리 모두에게 이 '하치이야기'를 추천한다.
10년을 하루 같이 주인을 기다린 충견 ‘하치 이야기’
의정부 녹양초등학교6학년1반 이경욱
하치는 우에노교수님이 키우던 순수 아키다견이었다. 애기때 교수님의 댁으로 입양을 간 하치는
교수님의 사랑을 듬뿍받으며 컸다. 하치는 영리해서 교수님이 퇴근하실 때 마다 역앞에
교수님마중을 나가곤 했다. 어느 날 여느때처럼 교수님은 강의를 나가시고, 하치는 집에서
교수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하치가 울부짓기 시작하였다. 그때 한통의 전화가 왔다.
교수님이 돌아가셨다는 전화였다. 하치는 미리 예감한듯 울부짓었던 것이다. 장의사가 와서
교수님 장례를 짓을동안 하치는 마당에서 울부짓었다. 우에노 교수님의 부인이 하치의 목줄을
풀어주자 안방으로 들어가 제단앞에 놓인 교수님의 사진을 향해 울부짓어댔다. 그 소리는
주위사람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하치는 저녁만 되면 역앞에 나가 돌아오지않는
교수님을 기다리듯 웅크려 기다리다 집에 오곤 했다. 몇 년이 지나고, 우에노 교수의 부인도
딸의 집에 가고 하치만 아는 사람의 집에 맞겨졌다. 그래도 하치는 매일 역앞에 나가 교수님을
기다렸다. 하치를 돌봐주던 사람까지 죽자 하치는 쫒겨나게 되었다. 그래도 하치는 매일 역앞에
나갔고, 죽을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에나가 교수님을 기다렸다….
비가 오던 날 그날도 하치는 역앞에 나가있었다. 그때 한 남자가 하치에게로 다가왔다.
그 사람을 신문기자였다. 하치는 ‘세상을 떠난 주인의 귀가를 애타게 가다린지3년’이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나가게 되었다. 그후 하치는 눈이 많이 오던날 역앞에서 교수님을 보고
달려가 안겻다. 이 것이 환영이었을까? 하치의 몸이 휘청거리면서 쓰러졌다. 바닥에 쓰러진
채 꼼짝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도 신경쓰는 사람은 없었다. 하치는 입을 굳게 다물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하치가 태어나던 그 날 처럼 눈발은 점점 매서워 지고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하치는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였다. 3년이 넘게 우에노 교수님을
기다린 하치. 우에노 교수님께 받은 사랑이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계속 교수님을 기다린것
것일까? 하치가 너무 불쌍했고 나라면 우에노 교수님을 그렇게 기다릴 수 있었을까 생각 해보게
한 책이었고, 보고 울었을 정도로 감동을 받은 책이다.
독서 감상문
하늘이 내려준 선물
‘하치이야기’를 읽고
일본 시부야 역 앞에는 하치동상이 있다. 처음에는 그 동상이 왜 있는지 몰랐으나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눈 내리는 어느 겨울날, 하얀 강아지, 검은 강아지, 누렁이 형제들과 함께 태어나게 된다. 아키다 현청 토목과장은 하얀 강아지를 자신의 옛 스승 동경제대 우에노 교수에게 보내기로 한다. 태어난 지 고작 한 달 밖에 안 된 눈도 안 뜬 강아지는 그렇게 우에노 교수에게 가게 되었다. 하얀 털과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강아지는 단번에 식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강아지에게 애정을 느낀 우에노 교수는 힘차게 땅을 박차고 선 강아지를 보고 8이라는 뜻의 '하치'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우에노 교수의 사랑으로 하치는 무럭무럭 자라게 된다. 그 보답이라도 하듯 매일 시부야 역으로 출근하는 우에노 교수를 배웅하며, 저녁에는 마중 나가는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에노 교수는 수업 도중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우에노 교수의 아내 요시는 집을 팔고 딸집에 가서 살고, 하치는 다른 친척집에 맡겼으나 주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지우지 못한 채 난동을 부리다가 결국엔 마지막으로 시부야 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친척 집에 가게 된다.
하지만 하치도 세월을 이기지 못했는지, 어느 덧 우에노 교수가 죽은 지 10년이 다 되가는 눈이 오는 그 날, 하치는 13살의 나이로 시부야역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자신을 기르고 아껴주고 사랑한 주인을 영원히 기다리는 하치를 보면서, 하치와 교수님은 죽어서도 운명이 안 끊어질 것 같았다.일본에는 하치가 있지만, 한국에는 백구가 있는 것처럼 개의 충성심은 정말 뛰어난 것 같기도 하다. 아직까지 시부야역 앞에 있는 하치동상을 볼 때면 하치는 죽었어도 하치를 대신해서 그 동상이 주인이 오길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1944년 태평양 전쟁 때문에 무너졌던 하치 동상이 1948년 다시 재건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60년이 다 되도록 하치의 모습은 시부야역 광장에 있다. 동상은 지금도 관광객들이 시부야역에 왔다는 사진을 찍는, 시부야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 전해지고 있다.
하치의 시체는 박제가 되어, 우에노 공원에 있는 국립 과학관에 서있다. 그리고 우에노 박사가 잠들어 있는 아오야마의 묘지에는 하치가 세상을 떠난 3월 8일마다 참배객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하치가 시부야역 앞에 동상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박제로 만들어져 국립 과학관에 있다는 것도 알았고, 우에노 교수의 묘지에 3월 8일마다 참배객들이 찾아온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치의 충성심은 정말로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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