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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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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2007 제5회 올해의 책 후보도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기아의 진실

장 지글러 저/유영미 | 갈라파고스 | 2007년 03월 12일 | 원제 : (La)faim dans le monde expliquee a mon fils 리뷰 총점8.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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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3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02쪽 | 292g | 148*210*20mm
ISBN13 9788990809179
ISBN10 8990809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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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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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작가 한마디 희망은 서서히 변하는 공공의식에 있다 스위스의 사회학자이자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 프랑스 소르본대학교와 스위스 제네바대학교 사회학과에서 강의를 했으며, 제네바대학교 제3세계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1981년부터 스위스 연방의회 사회민주당 의원직을 맡았고 2000년부터 2008년까지는 유엔 인권위원회 최초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면서 전 세계 기아의 실태를 파헤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실천적인 사회학자로 유명하며, 사회 구조 속에서 발생하는 빈곤과... 스위스의 사회학자이자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 프랑스 소르본대학교와 스위스 제네바대학교 사회학과에서 강의를 했으며, 제네바대학교 제3세계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1981년부터 스위스 연방의회 사회민주당 의원직을 맡았고 2000년부터 2008년까지는 유엔 인권위원회 최초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면서 전 세계 기아의 실태를 파헤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실천적인 사회학자로 유명하며, 사회 구조 속에서 발생하는 빈곤과 불평등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글을 썼다. 쓴 책으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유엔을 말하다》, 《인간의 길을 가다》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동 도서에서부터 인문, 교양과학, 사회과학, 에세이, 기독교 도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더 클럽』, 『삶이라는 동물원』, 『안녕히 주무셨어요?』, 『부분과 전체』, 『소행성 적인가 친구인가』, 『지금 지구에 소행성이 돌진해 온다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감정 사용 설명서』,... 연세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동 도서에서부터 인문, 교양과학, 사회과학, 에세이, 기독교 도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더 클럽』, 『삶이라는 동물원』, 『안녕히 주무셨어요?』, 『부분과 전체』, 『소행성 적인가 친구인가』, 『지금 지구에 소행성이 돌진해 온다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감정 사용 설명서』, 『인간은 유전자를 어떻게 조종할 수 있을까』,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여자와 책』, 『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등이 있다. 2001년 『스파게티에서 발견한 수학의 세계』 로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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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기아의 실상

유엔식량농업기구는 2006년 10월 로마에서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2005년 기아로 인한 희생자 수를 집계했다. 2005년 기준으로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5초에 1명씩 굶어 죽어가고 있으며, 비타민A 부족으로 시력을 상실한 사람이 3분에 1명꼴이며, 세계 인구의 7분의 1에 이르는 8억 5,000만 명이 심각한 만성적 영양실조 상태에 놓여 있다. 기아에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2000년 이후 1,200만 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1984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평가에 따르면, 당시 농업생산력을 기준으로 계산하여 생산되는 식량의 양은 지금 인구의 2배인 120억 인구를 거뜬히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먹여 살린다는 의미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하루 2,400~2,700칼로리 정도의 먹을거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불합리하고 살인적인 세계질서는 어떠한 사정에서 등장한 것일까?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이것은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겠지만 문제의 핵심은 사회구조에 있다. 식량 자체는 풍부하게 있는데도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확보할 수단이 없다.

소는 배를 채우고, 사람은 굶는다?

전세계에서 수확되는 곡물의 4분의 1이 부유한 나라의 소들이 먹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고기를 너무 많이 먹거나 영양과잉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거꾸로 다른 쪽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영양실조로 굶어죽고 있다. 소들이 먹어치우는 곡물이 연간 50만 톤에 달한다.

조작되는 세계 곡물시장 가격과 버려지는 식량

세계시장에 비축된 식량의 가격이 종종 인위적으로 부풀려진다. 세계의 주요 농산물이 거래되고 있는 시카고 곡물거래소는 몇몇 금융자본가들, 앙드레 S.A.(스위스), 켄티넨털 그레인(미국), 카길 인터내셔널(미국), 루이 드레퓌스(프랑스) 등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 부유한 나라들은 식량을 대량으로 폐기처분하거나, 법률이나 그 밖의 조치를 통해 농산물의 생산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 남반구에서는 식량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도 농산물 가격을 높이기 위해 이것이 유럽 등 선진국의 농업담당 집행위원회가 하는 일이란다.

기아에 관해 가르치지 않는 학교

정규 수업시간에 전쟁보다 더 많은 목숨을 앗아가는 기아에 대해 가르치는 학교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 기아의 상황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고 어떤 수단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토론하는 수업 같은 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뜬구름 잡는 식의 정서적인 대응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세부적이고 정확한 상황인식이 필요하다. 얼마전 어느 포털 사이트에서 한비야 씨가 네티즌들에게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과연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량생산을 늘여 굶주림을 없애야 한다고 답하는 것을 보았다. 이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아에 대한 인식인 것이다.

기아를 부추기는 아프리카에서의 전쟁

2000년 기준으로 아프리카 인구는 세계 인구의 15%에도 못 미치지만 기아 인구의 25퍼센트 이상이 아프리카에 집중되어있다. 1970년에서 1999년 사이에 아프리카에서만 43차례의 전쟁이 벌어졌고, 이들 전쟁은 심각한 기아를 초래했다. 전쟁의 이유는 복잡하지만 인종간의 갈등, 다이아몬드나 금, 석유와 같은 토착자본을 독점하고픈 욕망 등, 때로는 국제적인 금융 그룹이나 국제기업 등의 외부세력이 개입해서 은밀히 그 지역의 전쟁지도자에게 무기를 대주거나, 용병을 공용할 수 있도록 자금을 대주기도 한다. 이들 전쟁의 희생양은 아프리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민들이다.

북한의 기아 현실

북한의 상황은 절망적이다. 1995년에서 2000년 사이에 200만 명이상이 굶어죽었다. 1990년도에 비해 곡물의 수확은 늘었지만, 취약한 토지소유 구조, 비료와 농기구의 부족, 만성적인 에너지 위기로 인해 곡물생산량이 최저 생계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2006년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80만 톤 이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수확량이 인구의 최저 생계선을 15퍼센트쯤 밑돌고 있는 것이다. 2004년 유니세프와 FAO는 북한 아동의 영양 실태에 관한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는데, 그 결과에 따르면 15세 미만 아동의 37퍼센트가 심각한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수유모의 30퍼센트가 영양실조로 빈혈증세를 보여, 아이들에게 젖을 줄 수 없는 형편이다.

세계적인 식품회사인 스위스의 네슬레와 아옌데의 비극

1970년 칠레의 인민전선은 101가지 행동강령을 발표하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15세 이하의 모든 어린이에게 하루 0.5리터의 분유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칠레가 처한 높은 유아사망률과 어린이 영양실조라는 문제를 놓고 본다면 절체절명의 과제였다고 할 수 있다. 이 공약을 내건 아옌데는 대통령에 당선되었는데, 이 문제에 가장 곤란함을 느꼈던 것이 스위스의 다국적기업인 네슬레였다. 커피와 우유를 주품목으로 하는 네슬레에게 칠레 정부가 분유를 무상으로 공급한다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칠레에서의 성공사례가 다른 중남미 국가들로 번져갈 경우에는 더욱 큰 골칫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소아과 의사 출신인 아옌데가 내건 이 공약이 벽에 부딪힌 것은 칠레의 농장을 장악한 네슬레가 1971년 협력거부 방침을 결정하면서부터이다. 아옌데 정부는 네슬레에게 우유 구매를 요구하였으나, 이 요구는 거부당했다. 이때부터 아옌데는 키신저를 비롯한 미국 정부와 네슬레를 축으로 하는 다국적기업에 의해서 고립되고, 결국 CIA와 결탁한 군인들이 대통령궁을 습격하여 암살당하게 된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칠레의 어린이들은 다시 영양실조와 배고픔에 시달리게 되었다.

아마존의 파괴와 사막화로 인한 기아

1991년 통계에 따르면 36억 헥타르의 땅에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전체 육지의 4분의 1, 경작이 가능한 건조지대의 약 70퍼센트나 된다. 사막화는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서, 매년 약 600만 헥타르의 땅이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3분의 2는 원래 사막을 포함한 건조지대라서, 경작이 가능한 건조지대의 73퍼센트 정도가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럼 아시아는 어떨까? 역시 경작이 가능한 건조지역의 71퍼센트, 약 14억 헥타르에 걸쳐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중해 남쪽의 건조지대는 이미 그 3분의 2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21세기에 들어선 지금, 약 10억의 인구가 가까운 장래에 사막화의 위협에 직면할 거라고 예측된다.
사막화와 농지의 황폐화를 방지하기 위해 ‘사막화방지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로 고통받고 있는 나라들은 사막화방지 협약에 따라 파견하는 농업, 수리, 식물, 기후 분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의 사막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고, 사막화로 인해 수백만의 농민들이 목초지나 경작지를 잃고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그들을 도울 능력이 없음을 절감한 유엔은 그들을 ‘환경난민’이라 부르게 되었어. 그런데 문제는 정치난민과 달라서, 그들은 국제사회가 정한 ‘난민조약’(1951년)에 규정된 난민으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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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기아의 구조에 대한 슬픈 진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b********m | 2010-11-11 | 신고
 

http://blog.naver.com/ksh387/20105076364

 

기아는 인류 역사 상 항상 있어 왔다. 구석기 시절부터 못 먹는 이들은 항상 있어왔고, 농경을 위해 정착 생활을 시작하면서 경작지의 유무와 인프라의 확충 정도에 의해 항상 굶주림은 병마처럼 인류를 따라왔다. 이러한 경작지를 기반으로 여기저기 세력들이 결집하여 모자이크처럼 나뉜 것이 지금의 세계지도이고 역사이다. 이 여러가지 색깔로 구분되어진 세계지도를 통해 땅은 정치 권력에 좌우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요즘은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또 하나의 권력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다국적 자본들이다. 지금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만 따져본다면 전 세계적으로 식량이 남아도는 이때, 기아문제는 정치 권력과 그에 따른 자본 권력이 좌우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나 아시아, 남아메리카의 기아 문제는 자연재해들로 인한 불연속적인 기아 문제가 아닌 인프라와 정치 구조 등으로 빚어진 상시적인 구조적 기아의 문제이다. 이들 경작지에는 농업 용 인프라와 시설이 희박하며 정치는 현 상태를 바꿀 의지 없이 이들을 착취하여 자신의 배를 살찌우는데 급급할 뿐이다. 아마도 인간은 배가 채워지면 생각하고, 사고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기득권이 흔들릴 것임을 염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국제적인 권력도 구조적 기아를 타파하기 위한 일련의 시도에 공격을 가한다. 아직도 자신들의 식민지국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 등 강대국 들은 자국의 이익에 영합하는 식민지국의 부패 정치가들을 선호한다. 아울러 강대국의 정치 권력 배후에 있는 다국적 자본가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이들 빈국들의 권리를 자유롭게 매입하길 원한다. 빈국의 정부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무언가 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에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면 이들은 정치 권력을 이용하여 각종 폭력적인 수단으로 이를 좌절시킨다. 남미의 수많은 민주, 민중 운동이 CIA의 사주에 의해 무너진 것으로 이는 증명된다. 하지만 우리는 촘스키가 지적한 것처럼 정치, 자본, 여론 권력의 영합에 따른 기만과 선전 전술로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세계는 여전히 식민지 시절의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의 기반은 고전적 자유주의와 그에 따른 신자유주의에 있다.

 

애덤스미스의 고전적 자본주의에서 자유주의는 출발 했다. 자유는 인류 역사 상 진보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가치이긴 하지만 애덤 스미스의 자유는 자본가들의 자유를 말할 뿐 민중의 자유를 말한 것은 아니었다. 이는 귀족, 왕들의 특권 층의 간섭을 벗어난 자본가들이 자신의 자본을 마음대로 굴릴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해 주는 것이며, 이는 곧 대항해시대와 결합하여 폭발적인 식민지 확대와 파괴적인 식민지 정책을 낳았다. 이들 식민지는 지금도 과거 이들 자본가의 이익극대화를 위해 선정된 농산물과 공산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한다. 식량이며 경제며 자급이 안되는 것이다. 그 결과 이들은 아직도 기아와 가난한 상태에 놓여 있다. 결국 고전 자본주의가 잉태한 세상에 우리는 아직 살고 있고, 잠시 케인즈의 수정 자본주의를 거쳐 다시 한번 시카고 학파의 신자유주의가 우리의 세상을 만들고 있다.

 

냉전의 종전 이후 세상은 모든 것의 구속을 벗어난 자유로운 자본 이동에 방점을 둔 신자유주의의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 가장 큰 수혜자는 금융자본이다. 현재의 최신 기술 발달로 실시간으로 수십억 달러의 자본이 움직이며 실물경제보다 이렇게 움직이는 금융자본이 창출하는 허수의 부가 더 많다. 투기 자본의 거대화와 세계화로 인해 전세계의 금융불안은 이제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금 세상의 모든 이들이 고통 받고 있으며 과두적인 금융자본가들만 자신의 배를 살찌우고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삶은 힘들며 더 이상 나아지지 않고 있다. 사회 구조는 역동성을 잃고 고착화되고 있다. 지금 한국 사회도 그럴진대 가난한 나라의 상황은 어떻겠는가.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이 가장 필요한, 기본적인 곡물 사정 또한 국제적인 자본의 결정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국제 곡물 시장은 자본에 의해 가격구조가 결정되며, 자본이 없는 빈국은 이 가격결정구조에 아무런 개입권이 없다. 수요보다는 투기적 자본의 움직임에 곡물 가격은 움직인다. 이들은 이 가격을 그냥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를 타파하기 위해 국유화 등 신자유주의에 반하는 개혁적인 정책들은 자본을 좌지우지하는 다국적기업들의 직접적인 공세나 다국적 자본가들과 유착하고 있는 강대국들의 개입에 의해 무너진다. 기아는 시장에 의해 해결하게 할 수 없다. 장 자크 루소는 약자와 강자 사이에는 자유가 억압이고 법이 해방이다 라고 했다. 이윤 극대화를 부르짓는 신자유주의자들에게 자유는 자신보다 약한 이들을 마음대로 착취할 자유를 말할 뿐이다. 아무 구속 없이 자유롭게 시장에 의해 거래가 된다면 모두가 평등하다는 건 헛소리에 불과하다. 적절한 규범과 법이 오히려 정의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식량 문제 또한 자본의 이익 극대화라는 시장 논리가 아닌 실질적인 후생의 증가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멜서스의 자연도태라느니,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느니 하는 괴물 같은 이야기를 하지 말자. 우리는 괴물이 아니다. 게을러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하지 말자. 출발점이 이미 같지가 않다.

 

먹는 것은 인간다운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최소한의 조건이다. 신자유주의라는 괴물같은 이데올로기로 행동의 합리화를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연대와 인류애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최소한 우리는 알아야 한다. 행동하는 지식인이 될 수 없을지언정, 최소한 분별있는 시민은 되야 하지 않겠는가. 모든 인간은 마음 속에 정의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마지막에 책은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모든 꽃들을 꺽어버릴 수는 있지만 결코 봄을 지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파블로 네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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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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