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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민 그림/최인자 역 | 서울문화사 | 2007년 07월 06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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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프로젝트

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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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07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529g \| 15521530mm
ISBN13	9788953296992
ISBN10	8953296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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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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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그림 : 오승민

관심작가 알림신청 작가 파일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첫 창작 그림책 『꼭꼭 숨어라』로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국제 노마 콩쿠르 가작 상을 받았다. 2007 BIB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못생긴 아기 오리』가 출품되었고, 2009년에는 『아깨비의 노래』로 볼로냐 국제 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2023년에는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가 ‘I...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첫 창작 그림책 『꼭꼭 숨어라』로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국제 노마 콩쿠르 가작 상을 받았다. 2007 BIB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못생긴 아기 오리』가 출품되었고, 2009년에는 『아깨비의 노래』로 볼로냐 국제 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2023년에는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가 ‘IBBY Selection of Outstanding Books for Young People with Disabilities’ 프로젝트의 최종 도서 목록에 선정되었다. 그림책, 동화, 논픽션 등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로 200여 작품에 그림을 그렸다. 그림의 역할이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안내자’라고 생각하며, 각 작품의 소재와 주제를 잘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그림 스타일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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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 최인자

관심작가 알림신청 작가 파일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비교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 당선으로 등단, 현재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199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 당선으로 등단논문으로는 「에밀리 디킨슨의 여성 비평적 접근」, 「글쓰기와 권력적 주체」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어른을 위한 이솝 우화 전집』, 『세계 속의 길』, 『문학의 죽음』, 『재즈』, 『오즈의 ...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비교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 당선으로 등단, 현재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199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 당선으로 등단논문으로는 「에밀리 디킨슨의 여성 비평적 접근」, 「글쓰기와 권력적 주체」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어른을 위한 이솝 우화 전집』, 『세계 속의 길』, 『문학의 죽음』, 『재즈』, 『오즈의 에메랄드 시』, 『천 그루의 밤나무』, 『외국인 학생』, 『톰 소여의 아프리카 모험』, 『프랑켄슈타인』, 『길가메시』, 『나의 삼촌 에밀리』, 『데이지 밀러『, 『기쁨의 집』, 『빌러비드』, 『재즈』, 『로빈슨 크루소』, 『오페라의 유령』,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외국인 학생』,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퀴디치의 역사』 를 비롯한 『해리 포터』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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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린다 수 박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나고 자랐지만, 린다 수 박은 한국인 부모님을 둔 한국인이다. 스탠포드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음식 칼럼니스트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다가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한국 옛날이야기가 밑바탕이 되어 주었다. 결국 고려 청자 이야기를 담은 세 번째 장편 동화, 《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2002년 미국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뉴베리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널뛰는 아가씨》, 《연싸움》, 《내 이름이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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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최인자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199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문학평론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 《Alice-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나라의 앨리스》, 《톰소여의 아프리카의 모험》, 《바티미어스 1부 - 사마르칸트의 마법 목걸이》, 《지혜의 일곱 기둥》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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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의 특징 1. 김치 사랑 주근깨 송송 백인 소년과 김치 혐오증 한국인 소녀의 우정 줄리아네 집에 언제나 깊숙하고도 은근하게 배어 있는 김치 냄새 때문에 친구들은 줄리아네 집에서 놀길 꺼려한다. 줄리아 역시 김치를 너무나 싫어해 엄마는 한국 사람이 어떻게 김치를 싫어하냐며 DNA 검사를 해 보아야 한다고 한다. 이런 줄리아네 현관문에 처음 들어오던 순간부터 패트릭은 김치 냄새를 ‘죽여 주는 냄새’라고 좋아하면서 끼니 때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놀다가 집에 돌아갈 때마다 김치를 얹은 밥 한 숟가락을 한입 가득 먹고 간다. 줄리아 말에 따르면 “진짜 DNA 검사를 해 보아야 할 사람은 바로 패트릭”이다. ‘누에 키우기’를 싫어하는 줄리아와 시작부터 ‘누에 키우기’에 굉장한 흥미를 느끼며, 어쨌거나 함께 뽕나무를 찾고, 누에를 키우며 삐걱대면서도 그 때마다 화해하기도 하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마저 선사한다. ‘이런 친구 있으면 정말 좋겠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김치를 좋아하는 한국인, 김치를 혐오하는 백인’이라는 선입관을 깨뜨리는 이 책 속 등장인물들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서평이 동감 갈 만큼 정말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나 생생하다. 2. 미국 내 미묘한 인종 차별 문제를 가볍게 다룬 책 이 책에서 가장 특징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미국이란 사회 속 알게 모르게 일어나는 인종 차별 문제이다. 누구나 짐작하듯 미국이란 사회의 주류는 백인이다. 흑인 딕슨 아저씨는 줄리아를 백인으로, 또 줄리아와 줄리아의 엄마는 딕슨 아저씨를 백인으로 짐작했다가 실제로 만나 실망하는 모습은 그것을 반증한다. 줄리아는 어느 백인 못지않은 교양과 휴머니즘을 자랑하는 엄마가 흑인 딕슨 아저씨와 줄리아가 가까워질 걸 꺼려하는 모습을 보고 인종차별주의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또한 흑인 딕슨 아저씨 역시 자신을 황인종이니 당연히 중국인일 거라 여기는 걸 보고 또 한 번 실망한다. 여러 인종들이 모여서 얽히고 설키는 인종에 대한 차별 의식이 사춘기 줄리아의 눈에 심각하지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비쳐진다. 이 책을 보고 그렇게 인종 차별이 은근히 사회 기저에 깔린 미국에서 사는 한국인들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먼저 미국 사회에서 근면과 성실로 여느 백인 부럽지 않은 문화적, 경제적 수준을 이룬 이민 한국인들에게 박수를 보내자. 그러나, 이런 차별은 이미 우리 사회에도 있다. 그 차별은 자신의 지위나 경제적 처지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오히려 큰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차별이란 게 얼마나 은근하고 자신도 모르게 일어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 땅에서 자라나는 혼혈인들에 대한 차별에 대해 반성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작품이다. 3. 박 작가에게 말걸기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작품 주인공이 작가와 얘기를 나눈다는 것이다. 총 16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의 매 장 이야기 끝의 별면에서 줄리아는 작가 린다 수 박에게 말썽꾸러기 골칫덩이 돌대가리 남동생 케니 대신에 착한 여동생을 달라고 하고, 작가가 숨겨 놓은 틀린 문장들을 들춰내기도 한다. 또 작품의 흐름이 괴롭다며 그냥 여기서 결말을 내자고 떼를 쓰기도 한다. 이 코너를 통해 독자는 작품 속 인물들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등 작가가 동화를 쓰는 과정을 알 수 있다. ‘작가는 창조자, 작품 속 인물은 피조물’이란 상식과 달리 작가가 작품을 쓸 때 때로는 작품 속 주인공이 자신에 대해 설명해 올 때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이야기가 혼란스러울 거란 우려는 마시길. 구분 잘 되어 있으니. 주인공 줄리아의 말에 따르면 그냥 이야기만 즐기고 싶은 사람은 이야기만 읽어도 된다. 다만 작품 탄생의 배경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코너이니 읽어도 좋다는 것이다. 4. 미국 초등학생, 중학생 필독서 2006 CCBC(Cooperative Children’s Book Center) Choices 2005 New York Public Library, 100 Titles for Reading and Sharing 2005 Chicago Tribune Young Adult Fiction Prize 2005 Chicago Public Library ‘Best of the Best Books’ 2005 Notable Books for a Global Society 2006 Bank Street Best Children’s Books of the Year 2006 Kansas State Reading Circle Recommendation 2006 Texas Bluebonnet Master List 2006 Keystone to Reading Master List (PA) 2007 Kentucky Bluegrass Award Nominee 2008 Mark Twain Award Master List (MO) 이렇게 미국 내 전국 공공 도서관 및 독서 모임의 추천 및 필독서로 선정되어 많은 미국 어린이들에게 읽히고 있다. 5.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가 가득 이 책을 읽으면 감동뿐 아니라 양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누에가 알에서, 꼬물꼬물 애벌레로, 또 문제의 번데기로 변하고 살아남은 번데기에서 나방이 나오는 과정이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런 과학적인 정보 외에도 생태의 소중함을 느낄 수도 있다. 누에를 키우면서 이 계획을 방해하려던 줄리아가 어느새 누에를 사랑하게 되고, 스물여섯 개의 고치 중 과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섯 개를 희생시키고 명주실을 얻어 수를 놓는 과정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작가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어했음을 알 수 있는 일화는 일명 뽕나무 프로젝트, 즉 누에 키우기를 하도록 이끄는 모임 위글 클럽을 운영하는 맥스웰 씨의 행복한 농장에도 있다. 이 행복한 농장의 모토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동물이라도 사는 동안 행복할 권리는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푸른 풀이 가득한 풀밭에서 소에서 소똥, 닭, 그리고 양으로 이어지는 순환에 의해 농장을 이끌어 간다. 6. 숙제 때문에 고민 많은 어린이에게 권해 보자 패트릭과 줄리아는 주에서 훌륭한 결과물에 수여하는 푸른 리본을 받고자 누구도 하지 않았던 독특한 과제를 찾아 스스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때마다 만나는 몇몇 난관과 인간 관계의 위기를 그 때마다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간다. 이 과정을 보면 우리나라 교육이 최근 학생들의 창의력과 기획력을 키우고자 진행하는 수행 평가가 떠오른다. 확실한 목표를 잡고, 독창성 있는 과제물을 정하고, 정성을 들여 과제를 착착 진행해 가는 과정에서 결과만을 중시하는 우리 나라 평가를 되돌아 보고 이 수행 평가가 단지 대입을 위한 점수 따기가 아니라 운동이나 오락을 즐기는 것만큼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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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후감 대회 참여작 (1개)

예스24 어린이 독후감 대회에 응모된 이 책의 독후감입니다.

누에를 키우고, 실을 뽑아 상까지 받은 줄리아에게

경기용인 서천5-* 안*정 | 2015-09-23 | 제12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독후감을 이 책의 주인공인 줄리아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써 봤다.) 줄리아, 안녕?나는 대한민국에 사는 안휘정이라고 해~ 나는 처음에 네가 한국계 미국인으로 살고 있는 것이 부럽게 느껴졌어.왜냐하면 나는 외국에도 많이 다녀보고 싶고 특히 너처럼 미국에 살면 영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야.^^ 근데 김치 냄새가 집안에 퍼져서 친구들이 싫어하고, 너도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며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현재의 내 모습에 만족하게 되었어. 처음에 나는 이 책의 제목이 왜 뽕나무 프로젝트인지 궁금했어. 요즘은 뽕나무에 크게 관심 있는 사람도 없는데 그것을 주제로 ... 더보기

(독후감을 이 책의 주인공인 줄리아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써 봤다.)

줄리아, 안녕?

나는 대한민국에 사는 안휘정이라고 해~

나는 처음에 네가 한국계 미국인으로 살고 있는 것이 부럽게 느껴졌어.

왜냐하면 나는 외국에도 많이 다녀보고 싶고 특히 너처럼 미국에 살면 영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야.^^

근데 김치 냄새가 집안에 퍼져서 친구들이 싫어하고, 너도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며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현재의 내 모습에 만족하게 되었어.

처음에 나는 이 책의 제목이 왜 뽕나무 프로젝트인지 궁금했어.

요즘은 뽕나무에 크게 관심 있는 사람도 없는데 그것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하는지 말이야.

그런데 너와 패트릭의 이야기를 보니 딱 어울리는 제목이지 뭐야~

나는 너와 패트릭이 위글 클럽에서 하는 활동들이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워 보였어.

게다가 너희가 하는 과제가 동물 기르기 과제라서 더욱 흥미가 생겼어.

나도 동물 기르기를 좋아하거든. (잘은 못하지만 말이야……^^)

그런데 너희 엄마께서 권유하신 것이 누에 기르기라서 깜짝 놀랐어.

그리고 네가 그것이 너무 한국적이라고 생각해서 싫어하고, 그 과제를 할 수 없도록 비밀요원 송이 되어서 이 과제를 없애 버리려고 하는 것을 보고 더 놀라기도 했어~

그런데 말이야, 줄리아 네가 이 과제가 너희 부모님이 태어나고 자라셨던 나라, 한국에 관련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기쁘게 생각했으면 어땠을까?

나는 결국에는 너도 이 과제를 정말 열심히 했으니까 처음부터 좋게 생각해도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물론 그게 쉽지 않았겠지만……~)

그리고 드디어 네가 패트릭에게 돈이 없다고 하면서 이 과제 진행을 멈추게 했다가 죄책감을 느끼고, 다음달 용돈을 미리 받겠다고 하면서 이 과제를 진짜로 하려고 할 때, 나는 정말 기뻤어!

이렇게 되면 너랑 패트릭 모두에게 좋은 일이 생기는 거잖아~!

그리고 드디어 알이 도착하고 마침표 같던 알이 쉼표처럼 변했을 때, 난 무척 기대되었어!

사실 기대될 사람은 너와 패트릭이었겠지만 나는 그냥 너희들이 이야기를 읽기만 했는데도 그런 기분이 들더라~

드디어 모든 누에들이 부화했을 때, 나도 무척 기뻤고 너희를 축하해주고 싶었어~

내가 너였다면 여러 생명이 생겨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매우 감동적이었을 것 같은데, 넌 어땠니?

난 벌레들이 점점 자라는 동안 너희들이 한 노력을 보고 깜짝 놀랐어. (나는 끈기가 없는지 그렇게 오랫동안 꾸준히 무언가를 돌본 적이 없거든…)

그런데……

네가 고치에서 비단실을 얻으려면 고치 안의 생명체가 나방이 되어서 나오기 전에 물에 삶아야 한다는 것, 그러니까 그것들을 죽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충격 받고 힘들어할 때는 나도 슬펐어.

나도 그 사실은 몰랐거든.

내가 너였더라도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도 않고 무척 힘들었을 것 같아.

나도 얼마 전에 어떤 센터에 가서 누에를 막 관찰하다가, 갑자기 누에 고치에서 실을 뽑는 체험을 하려니까 정말 슬프고 누에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더라고…

네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패트릭도 좀 밉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

그래도 그 많은 고치들 중에 딱 다섯 개만 죽일 수 있어서 다행이야.^^

물론 한 마리라도 죽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어쩔 수 없었으니까……

이 부분을 읽을 때는 내 마음도 힘들고 슬픈 마음으로 변해 있었어.

그래도 네가 다섯 마리만 죽이기로 결정하고 슬픈 마음을 참고 그 일을 해낸 것은 대단했어!

너는 그 번데기를 보지는 않고 기분도 우울했지만 어쨌든 해냈잖아~

그리고 네가 최선을 다해 수를 놓아서 드디어 주 박람회에 나가게 되었을 때 난 긴장되었어.

과연 너희가 이렇게 노력한 만큼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고……

드디어 너희들이 2등상을 받게 되었을 때 난 깜짝 놀랐단다~

그런 대회에서 2등을 하다니!!!

정말 훌륭하다~!

그리고 가사 빛 바느질 분야에서 너의 아이디어로 특별상을 받은 것을 정말 축하해~

그 후로 모든 것이 다시 즐거운 일상으로 돌아가고 너도 조금은 더 행복해지고 자랑스러워졌겠지~

나는 이 책을 통해 너를 만날 수 있어서 참 행복했어~

정말 고마워^^

안녕!

-너를 잊지 않을 안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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