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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07년 07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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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81쪽 | 356g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91146754 |
ISBN10 | 8991146759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안나는 친구들과 하루하루를 재밌게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다니엘의 엄마 기젤라 아줌마가 암에 걸리게 되었다.
다니엘은 계속 바뀌어 갔다. 옛날에는 다니엘도 기적을 믿었다.
하지만 이제는 믿지 않았다. 다니엘은 낚시에 점점 빠져들기만 했다.
창꼬치라는 물고기도 잡으려 했으나, 잡기도 힘들지만 잡을때 필요한 도구도 많아서 힘이 더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안나의 엄마가 다니엘에게 어망과 뜰채를 낚시 가게에서 사주신다고 하였다.
그것 때문인지 다니엘과 안나는 사이가 조금 안 좋아지고, 서로 계속 말을 안하다가 두 집은 바베큐파티를 하게 되었다. 그 뒤로 다시 사이가 좋아졌다. 다니엘과 안나 그리고 루카스는 안나네 정원에서자기로 했다. 그런데 루카스만 자고, 안나와 다니엘은 깨어있었다. 갑자기 다니엘이 울기 시작했다. 안나가 다니엘에게 자기 옆으로 오라고 하자 다니엘은 안나 옆으로 갔다. 안나는 다니엘을 안아주었다. 그때 다니엘이 이렇게 말했다.
"이제 창꼬치만 믿을꺼야. 내 하느님은 바로 창꼬치야 그래서 난 꼭 창꼬치를 잡아야해. 내 힘으로 잡고 말겠어. 내가 창꼬치를 잡는다면 엄마도 다시 건강해질거라고 믿어!!" 그 뒤로 안나는 기젤라 아줌마의 선물인 물고기의 관한 책과 편지를 받았다. 안나는 물고기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편지도 읽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은 아줌마의 편지에는 여러가지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 안나는 그 약속들을 꼭 지킬거라 생각했다.
스쿨버스를 타고 가던 어느 날 한 아이가 "너의 엄마는 곧 죽을 거래" 라고 말했다. 그러자 다니엘은 그 아이의 멱살을 잡았다. 안나가 다니엘을 말리자 다니엘은 멱살을 놓았다. 다니엘과 안나는 교문 앞에서 멈춰 섰다. 다니엘이 들어가다 멈췄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난 엄마가 죽는게 싫어' 계속 '싫어 싫어 싫어' 라고
반복하면서 나무에 이마를 찧었고, 피가 흘렀다. 다니엘은 안나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
내가 다니엘이라도 많이 슬프고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상상도 못할 것 같다.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려고 하는데 안에서 안나의
엄마가 나오면서 말했다. "지금은 들어가면 안돼!! 우선 우리집에 가 있자"
안나엄마, 안나, 루카스, 다니엘은 모두 안나의 식탁에 앉았다. 잠시 있다 안나의 엄마가 말씀하셨다.
기젤라 아줌마가 돌아가실 거라고 했다. 더는 희망이없다고..
며칠 후, 안나의 엄마, 다니엘, 안나 그리고 루카스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다.
아이들은 만화영화를 보면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페터 아저씨의 자동차가 지나가자 안나의 엄마는 다니엘과 루카스를 집에 데려다 주었다. 다음날 아침에도
등굣길 모든게 예전 그대로였다. 모든게... 그대로였다.
며칠뒤 안나는 기젤라아줌마와 뽀뽀를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은 창꼬치를 잡으러갔고, 조금 있으니 창꼬치가 잡혔다. 창꼬치는 엄청컸다. 페터아저씨가 오자 다니엘과 루카스는 "아빠 우리가 잡았어요 이것 좀 보세요 얼마나 큰놈인지 보시라구요!!" 하며 달려가자 아저씨는 아이들을 꼭 껴안아 주었다.
이 책은 안나가 힘들어하는 친구를 지켜보며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정과 사랑으로 친구와 함께 극복해내며 희망을 볼수 있게된 내용인 것 같다.
안나의 이런 입장이 내가 되어본다 생각하며 나는 과연 어떻게 힘이 되어줄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죽음. 생각만으로도 슬프고도 아련하게 만드는 단어이다. ‘죽음’ 이라 하면 누군가는 끝이라는 슬프고도 암흑적인 생각을 하겠지만, 죽음은 시작을 알려주는 달리기의 공기총과 같은 것 같다. 왜냐하면 죽음을 맞이하면서 다른 사람으로 시작 할 수도 있고, 죽음을 옆에서 지켜봤던 사람도 죽게 된 사람으로 인해 새로운 시작을 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마지막 여름’이라는 이 책에서도 주인공인 안나가 다니엘의 엄마인 기젤라 아줌마가 암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리고 기젤라 아줌마를 이웃으로서 아끼고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들이 기젤라 아줌마를 위함이라서 감동적이었고, 조금은 슬펐다.
주위사람들의 여러 가지 노력과 희망과 기도에 불구하고 ‘암’이라는 무심한 악마의 그림자는 기젤라 아줌마를 결국 덮어버렸다. 하지만 죽음을 맞이한 아주머니에게 슬픔을 뒤로하고 기쁜 얼굴의 가면 밖에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들의 행동들이 나에게 많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죽음만을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은 편하게 해주려는 그 모든 행동들이 말이다······.
하지만 그 중 자신의 엄마를 보내야만 하는 다니엘의 마음은 어떨까? 아마 이루말할 수 없이 슬프고 괴로울 것이다. 다니엘은 아픈 엄마를 위해 밤낮으로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그러나 엄마의 병이 나아지지 않자 창꼬치신에게 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말을 들었던 것이 갑작스레 기억났고, 엄마를 위해 창꼬치를 잡기위해 호수에서 낚시를 했다. 그런 다니엘이 순수해보이고 어려보이는 반면, 엄마가 나아지기를 기도하며 열심히 낚시질 하는 다니엘이 불쌍해 보였다.
그렇게 사람들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기 마련이다. 각 각의 시기가 다를 뿐,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슬픈 현실을 그저 기피하며 슬퍼하기만 한다. 아직은 갈 때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 사람들이 죽음이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 한다면 막연하기만 했던 커다란 슬픔에게도 시작이라는 새로운 의미가 생기게 된다. 예전에 TV에서 보았는데, 어떤 나라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울지 않고 웃으며 보내준다고 한다. 슬프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죽음을 새롭게 받아들이려는 노력인 것 같다.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마음을 조금만 바꾸어 생각해 본다면 정말 커다란 슬픔이 슬픔 이상의 의미로 다가올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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