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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7년 10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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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4쪽 | 317g | 153*220*20mm |
ISBN13 | 9788954604048 |
ISBN10 | 8954604048 |
2024년 11월 01일 ~ 2024년 11월 30일
상시
이 책의 주인공인 하늘이는 공개입양아이다. 태어난 지 100일 만에 심장이 약해 수술을 하게 되는데 그 수술 흉터가 해마 모양으로 가슴에 남아있어서 그 자국을 ‘해마’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하늘이의 엄마는 TV에 출연하는 것을 좋아하는 의사이자 청소년 문제 전문가이다. 하늘이가 아주 어렸을 땐 엄마가 하신 말 “넌 가슴으로 낳았어.”라는 말이 마냥 좋았지만 지금은 그 말이 입양아인 자신의 처지를 더욱 강조하는 말인 것 같아 점점 싫어하게 된다. 엄마가 매체를 통해 하늘이의 입양한 사실을 공개하고 입양아 가족 모임에 다니는 행동들이 입양아 꼬리표를 강조하는 것만 같았기에 하늘이에겐 상처로 계속 자리 잡게 된다.
하늘이가 안쓰러웠다. 내가 입양아라는 사실이 오직 엄마의 유명세로 알려진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친구들의 반응이 가장 두려울 것 같다. 나의 비밀이 학교에 퍼져서 모든 이들이 알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입양아라는 사실이 낱낱이 공개된다면 선생님과 친구들이 나를 향해 불쌍하단 듯이 보내는 시선과 수근거림들로 죄를 짓지 않았는데도 죄인이 된 것마냥 학교 가기가 너무 싫을 것 같다. 사소한 비밀이라도 알려지면 창피하고 부끄러운 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 어렵고 힘든 고비를 하늘이가 어떤 지혜를 발휘하며 넘길지 내 마음은 하늘이를 위로하며 응원하고 있었다.
어느 날 하늘이 엄마는 잔뜩 술에 취해서 집에 들어왔다. 하늘이는 그런 엄마를 못마땅하게 쳐다보았고, 그 표정을 본 엄마는 하늘이가 정성스레 열심히 만들어놓은 모형집 작품을 부수어버리게 된다. 엄마의 행동에 충격받은 하늘이는 소리친다.
“엄마, 저는 엄마가 너무 힘들어요. 집을 나가고 싶을 정도로 엄마가 힘들단 말이에요!!”
엄마도 같이 소리쳤다
“너한테 쏙 맞는 부모라도 알아봐 줄까? 너 밥 하나 먹이는 게 쉬운 줄 알아?!”
그 말을 들은 아빠가 엄마의 뺨을 때렸다. 충격적인 엄마의 말이 상처로 남아 하늘이는 매일 눈물로 보낸다. 하늘이도 하고 싶은 말을 엄마를 향해 쏟았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가족 간의 오해와 자존심으로 서로를 상처입히는 하늘이와 엄마가 안타까웠다.
인터뷰를 하는 분들이 집에 찾아와서 인형집을 구경하다가 인형집이 부셔졌다.그래서 엄마가 하늘이의 인형집을 부수어서 미안하다며 상처 입은 하늘이를 안아준다. 하늘이와 엄마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인정하고 더욱 사랑하려고 한다.
공개입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공재적으로 입양이 되었지만 잘 참고 살아가는 주인공의 인내심이 본받을만 한것같다.나와 엄마도 가끔 크게 싸울때도 있지만 금방 화해를 했다.누가 뭐라고 해도 각자편을 들는게 아니라 모두 같은편을 이루는게 바로 가족인것 같다.누가뭐라고 해도 우리 가족이 짱!이다!!우리 엄마,아빠,할머니 그리고 할아버지! 우리 가족 모두 다 사랑해♡♡
2020년에 입양아 정인이가 사망한 슬픈 사건이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태어나자마자 친부모에게 버림받고 양부모에게 입양이 되어 지속적인 폭행과 학대를 당하며 세상에 빛을 본 지 16개월 만에 결국 하늘의 별이 된 정인이 사건은 온 국민의 울분을 자아냈다. 그럴 거면 왜 입양했는지 너무 슬프고 가슴 아픈 사건이었다. 정인이 말고 다른 입양아들은 과연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지 궁금했던 기억 뒤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하늘이는 입양아이다. 태어난 지 100일 만에 심장이 약해 수술을 하게 되는데 그 수술 흉터가 해마 모양으로 가슴에 남아있어서 그 자국을 ‘해마’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하늘이의 엄마는 TV에 출연하는 것을 좋아하는 의사이자 청소년 문제 전문가이다. 하늘이가 아주 어렸을 땐 엄마가 하신 말 “넌 가슴으로 낳았어.”라는 말이 마냥 좋았지만 지금은 그 말이 입양아인 자신의 처지를 더욱 강조하는 말인 것 같아 점점 싫어하게 된다. 엄마가 매체를 통해 하늘이의 입양한 사실을 공개하고 입양아 가족 모임에 다니는 행동들이 입양아 꼬리표를 강조하는 것만 같았기에 하늘이에겐 상처로 계속 자리 잡게 된다.
하늘이가 안쓰러웠다. 내가 입양아라는 사실이 오직 엄마의 유명세로 알려진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친구들의 반응이 가장 두려울 것 같다. 나의 비밀이 학교에 퍼져서 모든 이들이 알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입양아라는 사실이 낱낱이 공개된다면 선생님과 친구들이 나를 향해 불쌍하단 듯이 보내는 시선과 수근거림들로 죄를 짓지 않았는데도 죄인이 된 것마냥 학교 가기가 너무 싫을 것 같다. 사소한 비밀이라도 알려지면 창피하고 부끄러운 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 어렵고 힘든 고비를 하늘이가 어떤 지혜를 발휘하며 넘길지 내 마음은 하늘이를 위로하며 응원하고 있었다.
어느 날 하늘이 엄마는 잔뜩 술에 취해서 집에 들어왔다. 하늘이는 그런 엄마를 못마땅하게 쳐다보았고, 그 표정을 본 엄마는 하늘이가 정성스레 열심히 만들어놓은 모형집 작품을 부수어버리게 된다. 엄마의 행동에 충격받은 하늘이는 소리친다.
“엄마, 저는 엄마가 너무 힘들어요. 집을 나가고 싶을 정도로 엄마가 힘들단 말이에요!!”
엄마가 소리쳤다.
“너한테 쏙 맞는 부모라도 알아봐 줄까? 너 밥 하나 먹이는 게 쉬운 줄 알아?!”
그 말을 들은 아빠가 엄마의 뺨을 때렸다. 충격적인 엄마의 말이 상처로 남아 하늘이는 매일 눈물로 보낸다. 하늘이도 하고 싶은 말을 엄마를 향해 쏟았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가족 간의 오해와 자존심으로 서로를 상처입히는 하늘이와 엄마가 안타까웠다. 나 역시도 엄마와 다툰 적이 있기에 이건 소설 속에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며칠 후 엄마가 하늘이의 인형집을 부수어서 미안하다며 상처 입은 하늘이를 안아주며 눈물을 보인다. 예전에 늘 혼자 울곤 했던 딸의 그 마음을 헤아리려 엄마는 노력한다. 하늘이와 엄마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인정하고 더욱 사랑하려고 한다. 하늘이는 깨닫는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제 몸에 새겨진 해마 모양의 수술 흉터처럼 가족도 떼어낼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말이다.
나와 엄마도 가끔 사소한 일로 다투지만 금방 화해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존재. 그 신비한 힘의 원동력은 가족이라는 이름인 것 같다.
이 책은 세상에는 정인이처럼 불행한 입양아만 있는 게 아님을 말해주고 있는 듯했다. 덕분에 정인이 사건을 접하고 흘린 눈물을 이 책을 통해 닦을 수 있었다. 하지만 책 속 하늘이처럼 입양된 아이들이 실제로 어떠한 상황 속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아직도 내 머릿속에는 책 속의 하늘이가 혼자 감당해야 했을 시간들이 두루뭉술하게 구름처럼 떠다닐 뿐이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확신한다. 세상 모든 가족들이 항상 행복할 수만은 없다고. 반대로 항상 불행할 수만도 없다고. 입양 가족이든, 평범한 가족이든, 부자 가족이든, 가난한 가족이든 함께 울고 웃으며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하늘이가 평생 안고 살아가는 해마 모양의 흉터처럼 ‘가족’이라는 이름표를 평생 가슴에 달고서 말이다.
이제는 우리의 가슴에도 해마가 산다.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글:김려령 그림:노석미
“어떻게 가슴에 해마가 산다는 거지?”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표지에는 건물도 있지만 한 여자아이가 힘든 얼굴을 하고 있는 이유도 알고 싶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하늘”이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정신과 의사이자 입양 단체 홍보대사인 엄마와 치과의사인 아빠에게 공개 입양되었다. 부모님은 하늘이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당당히 밝히고 행복하게 자라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했지만, 하늘이는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 때문에 마음 한편이 늘 허전했다. 오히려 숨기고 싶어 했다. 하지만 고아인 자신을, 특히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자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시고 가족으로 받아주신 부모님께 보답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참고 지낸다. 하늘이는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수술받았고, 그때 가슴에 남은 수술 자국이 해마를 닮았다고 여겨 자신이 해마를 품고 산다고 생각한다. 또한 가끔 하늘이는 버려진 강아지를 볼 때, 혼자 울고 있는 아이를 볼 때, 덩그러니 떨어진 낙엽을 볼 때 문득 서늘한 기운이 온몸을 통과한다고 느낀다. 왜냐하면 가족은 하늘이를 정말 사랑하고, 하늘이도 진정한 가족이 되고 싶어 하지만 하늘이는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외로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늘이는 “가슴으로 낳았다”라는 말을 싫어한다. 그것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을. 공개 입양아 자체가 고아이자 입양아 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인데 당연히 힘들 수 있다. 그런데 엄마는 하늘이의 마음을 모르고 계속 입양행사마다 데려가는 것이 너무 억지 같았고 하늘이의 심정이 자꾸 떠올라 답답하고 안타까웠다. 결국 하늘이와 엄마의 갈등이 폭발했다. 원인은 말을 하지 않아서 서로의 마음을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 서로의 마음을 솔직히 말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만약 입양아였다면 하늘이가 바랐던 것처럼 비밀 입양이었으면 좋겠다. 입양아라는 사실이 매우 힘들었고 주변 사람들이 아는 것도 싫을 것 같아 하늘이가 이해되었다. 하늘이처럼 내가 버려져서 가족이 없는 것보다 나를 받아준 것에 더 감사할 것 같아 참고 지냈을 것이다. 이런 마음을 솔직히 말했어야 했다.
이 책의 작가는 “가족은 운명적으로 주어지고 완성된 게 아니라 끊임없이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뭐래도 가족은 가족이다. 아무리 싫대도 싸우고 화해하고 이해하며 가족이 된다. 하늘이네도 진정한 가족이 되었고, 세계 입양아들도 많고, 하늘이만 그런 것도 입양으로 인한 상처가 더 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입양아에 대한 이상한 시선보다는 아무렇지 않다는 시선으로 대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공개 입양이나 비밀 입양이라는 말도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하늘이의 가슴에는 행복한 해마가 살고 있길 바란다.
- 다양화되고 있는 가족의 모습 -
요즘은 전통적인 가족의 모습이 아닌 한 부모 가족, 재혼 가족, 계약 결혼 부부, 동거하는 젊은이 등 매우 다양한 가족들이 생기고 있다. 이러한 여러가지 가족들의 모습은 해체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는 옛날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가족의 모습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사회는 조선시대보다 여러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의 가족의 형태가 전통적인 가족의 모습과 같아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라는 책에서는 공개 입양아인 하늘이가 등장한다. 하늘이는
자신이 공개 입양된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을 싫어했다. 결국 참다 못한 하늘이는 엄마에게
집을 나가겠다고 한 후, 잠이 든다. 하늘이는 꿈 속에서
자신의 가슴부분에 있는 수술자국인 해마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하늘이는 꿈을 통해서 하늘이 마음에
엄마의 진심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결국, 하늘이는 자신이
한 말을 반성하고, 하늘이네 가족은 더 화목한 가족이 된다.
또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오는 사유리는 비혼 출산으로 아기를 낳았다. 몇몇 사람들은 ‘과연 미혼모인 사유리가 아기를 잘 기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사유리는 그녀의 아기를 위해 다른 부모들처럼 충분히 사랑해 주고, 가르쳐 주고, 놀아주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있다.
이와 같이, 전통적인 가족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가족들의 모습은 다양화되고 있고,. 전통적인 가족의 모습만큼이나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고 있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요즘 들어 내 머리에 가족이란 단어와 물음표가 많이 나타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가족은 힘들 때 도와주고 슬플 때 위로해주거나 공감해주는 사람이다. 이 책인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는 가족에 소중함, 또 가족에 중요함 등이 나왔다.
주인공인 하늘이는 공개 입양아이다. 집에는 4명이 함께 살고 있는데, 하늘이,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이다. 하늘이는 태어난 지 100일 만에 큰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수술 자국이 해마 같아 보여 해마라고 이 책에서 표현한다. 엄마는 유명해서 잡지사가 많이 찾아온다. 하지만 하늘이는 잡지사가 오는 걸 싫어한다. 엄마는 잡지사가 올 때마다 하늘이를 입양한 것을 자랑하듯 말한다.
어느 날 입양 가족 모임에서 1살 어린 5학년 하늘이를 만난다. 하늘이는 한강이가 이상한 낌세를 알아챈다. 입양 모임이 끝나고 며칠 뒤 한강이한테 집 나왔다는 문자가 E-Mail이 왔다. 그 날 밤, 하늘이 엄마가 술을 마시고 들어왔다. 하늘이가 자는 척을 하자, 엄마는 하늘이가 열심히 만든 종이집, 하늘 마을을 부셨다. 엄마는 힘들다는 하늘이를 때리고 아빠가 마침 들어와 엄마를 때리고는 "왜 당신은 계속 확인받고 싶어하냐? 당신은 하늘이 엄마다." 라고 말하니까 엄마는 하늘이가 정작 자신을 엄마로 인정 안 한다고 말한다.
하늘이는 충격을 받아 쓰러진다. 꿈에서 하늘이는 하늘 마을에 와있었다. 엄마가 부셔버린 산장에 간다. 그 때, 하늘이 배와 가슴에 있는 흉터, 해마가 뛰어나와 산장을 고친다.그러다 해마가 다친다. 하늘이는 자신이 싫어하는 말, "어휴 덤벙거리기는" 이라고 말한다. 하늘이는 다친 해마를 보니 마음이 아팠다. 일어나보니 병원이었다.현혈 가족이 아니어서 하늘이를 딸로 생각하지 않은 할머니가 잠시도 쉬지 않고 16시간 동안 하늘이 옆애 있었다는 게 신기했다. 엄마는 부신 산장을 고친다. 하늘이는 퇴원하고 가출한 한강이를 만난다. 하지만 집으로 오라는 말은 못하고 그냥 온다.
할머니가 이제 다시 자기 집에 간다. 하늘이는 할머니 집에서 지냈는데, 할머니가 태몽을 꿨다고 했다. 엄마,아빠가 다시 하늘이를 데리러 올때, 할머니에게 하늘이 동생을 입양한다고 했다. 할머니는 헌혈 아기가 아니라서 조금 실망했지만, 하늘이와 동생 이름을 바다로 정한다.
엄마는 하늘이를 이용해 자신을 착하게 만들었다. 하늘이를 소개할 때 덤벙거린다는 표현도 까먹지 않고 썼다. 나도 엄마가 그랬다면 화가 많이 났을 거 같다. 하지만, 꿈에서 하늘이는 엄마를 이해하게 되었다. 다친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나도 내 실수로 다쳤을 때 뭐라고 했던 엄마가 싫었을 때도 있는데, 자신이 아끼고 소중하다고 느끼는 뭐든 사람들이 다치면 나도 아프고 다음에는 그렇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 화를 내게 하는 거 같다. 할머니는 처음, 하늘이가 헌혈 가족이 아니어서 까칠게 굴었지만, 점점 입양아도 가족이고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는 거 같았다. 난 이 책을 읽고 가족이 왜 있는지, 왜 소중한지 알게되었다. 가족은 쉽게 나를 낳은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나를 책임져 주고 고통은 함께 겪는 사람들이다. 또한 할머니가 마지막에 하늘이를 사랑한 거처럼 우리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함께 만들어 간다.
55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나는 두 공주님이 있다. 둘을 낳고 지지고 볶고 사는데 힘들 때도 있지만 기쁠 때가 더 많다. 그리고 내겐 둘이 딱 좋다. 두 아이가 노는 모습을 보기도 좋고 내가 챙기기도 둘이 딱 적당하다. 가끔 버거울 때도 있지만 초6 초2가 되니 이제 스스로 챙기는 모습에 안심도 되고 잘 했다는 생각도 든다.
'완득이'의 작가로 알려진 김려령 작가를 난 마음 속 가시를 쏙 빼는 '가시고백'으로 처음 만났다. 청소년 소설을 주로 쓰다 최근에 성인소설을 썼는데, '너를 봤어'로 살짝 충격을 받았고 '우아한 거짓말'로 그녀가 보여주는 빨간 실에 마음이 아팠다. 그녀의 작품을 찾다가 초기 작품인 해마를 만났다. 가슴에 해마가 있는 한 소녀.
하늘이는 공개 입양된 아이다. 태어난지 한 달도 안 돼서 의사부부가 입양했는데 심장이 좋지 않았는지 가슴에 수술자국이 있고 그 모양이 해마를 닮아서 스스로 가슴에 해마를 데리고 산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슴에 해마를 데리고 있다. 신장 19.7센티미터. 두께 0.6~0.8센티미터, 꼬리에서 머리 쪽으로 갈수록 두껍다. 동물도감에 나온 해마의 옆모습과 같다. 내 가슴에 있는 수술자국,
정신과 전문의 엄마와 치과 의사 아빠를 가진 하늘이는 입양의 날 기념행사가 싫다. 하늘이는 공개 입양되었지만, 대놓고 난 입양되었어 라는 것도 행복한 척 하는 것도 싫다. 엄마가 준 대본대로 말을 하고 가급적 웃으며 행복하게 보이는 그런 모습이.. 그러다 보니 부모님에 관해서는 거짓말을 잘 하게 되었고, 특히 가슴으로 낳았다는 말을 싫어한다. 아기는 가슴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는걸 알고 나서는 그 말이 ‘난 널 낳지 않았어’ 로 들린다. 어쩌면 하늘이는 입양된 사실을 숨기고 살고 싶었나 보다.
입양모임에서 만난 한살 어린 한강이는 어느 날부터 말수가 줄고 철이 들었다는 소리를 듣는데 사실은 입양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고 학교에서 사고를 친다. 부모님과 학교에서는 아이가 충격을 받은 걸로만 이해하고 전학을 시키고 사건을 무마하려 하지만 한강이는 이미 많은 상처를 받았다.
풍이 와서 한쪽 손과 다리로 생활하기 어려운 할머니가 서울로 올라와 같이 사는데, 하늘이는 늘 웃으면서 상냥하게 말하는 엄마보다 투덕투덕 말하는 할머니가 더 편하게 생각하고, 취미로 종이 모형 집을 만든다. '하늘이의 작은 마을' 엄마는 하늘이를 이유도 없이 덤벙거리는 아이로 보게 하고 바쁘게 지내며 늦게 들어온다. 할머니는 하늘이를 보며 엄마가 품어줘야 하는데 친부모는 하늘이를 버렸고 엄마는 아빠에게만 하늘이를 맡긴다고 아빠에게 '하늘이 쟈가 뻐꾸기 새끼여, 해마 새끼여?' 라고 말한다. (해마: 암컷과 수컷이 짝짓기를 하면, 암컷은 수컷의 육아냥에 알을 낳는다. 이 알을 수컷은 새끼가 될 때까지 품고 다닌다. 알이 부화되면서 수컷의 몸에서 새끼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생활이 힘들고 아빠는 그런 엄마의 모습에 힘들어하다 결국 뻥! 하늘이의 집이 망가지고 하늘이는 망가진 집을 끌어안고 잠이 들어버린다....
누구나 사연을 가지고있다. 그 사연을 어떻게 극복하는 지에 따라 행과 불행으로 갈린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은 다 '배'에서 나왔으며 내 아이 남의 아이 다 사랑스럽다. 어른으로서 행동을 바르게 해야겠다고, 힘들어도 아이들에게 되도록 짜증보다는 웃음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다. 정자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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