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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07년 10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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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0쪽 | 410g | 150*223*20mm |
ISBN13 | 9788937843785 |
ISBN10 | 8937843781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어둠속에서도 빛나는 가족의 사랑
“이산가족의 슬픔이 그렇게 클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나.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이산가족의 슬픔을 잘 이해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산가족이란, 가족의 구성원이 본의 아니게 흩어짐으로써 서로 만날 수 없게 된 가족 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6․25 전쟁으로 인해 흩어진 가족을 다루고 있다. 전쟁 통에 행방불명된 아버지, 아버지 없이 두 아이들을 데리고 힘들지만 꿋꿋히 살아가는 어머니, 착한 심성을 가진 노래를 좋아하는 선영, 티 없이 맑은 마음을 가진 경수. 이 책을 읽어보면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족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서울의 변두리, 그곳에는 큰 정원이 딸린 아담한 벽돌집이 있었다. 그곳이 바로 선영이네 가족의 보금자리였다. 지금, 선영이는 비록 아버지가 없지만 밝게 지낸다. 학교에서 아버지가 없다고 무시를 받아도 말이다. 6․25 전쟁 때문에 피난을 다니다가 겨우 옛날에 살던 행복한 곳으로 오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아버지의 자리가 너무 큰 탓일까. 세 식구가 살아가기에는 너무 힘든 가정형편이라 결국 집을 팔기로 결정했다. 선영이네 집의 반값도 안 되는 가격에 집을 사겠다는 협잡꾼 때문에 버텨보았지만 집을 살 사람이 없어 결국 시골로 내려가게 된다. 난 그 때에 마을 사람들이 도와서 그 협잡꾼을 몰아내 줬으면 하는 그런 바램을 가지고 있었다. 힘없는 일반 사람들이지만 함께 힘을 모아서 옳지 못한 일을 막아보면 나쁜 사람들이 다음부터는 그런 일을 하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럴 용기가 없었는지 그러지 않았다. 안타까운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세 식구의 고생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처음에 짐작하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선영이와 경수가 불쌍했다. 가는 길에 가방을 도둑맞을 뻔도 하고, 삼촌 집에 갔지만 숙모와 외사촌 미옥에게 천대를 받고, 경수의 눈이 보이지 않게 되고, 어머니가 쉽게 낫지 않는 병에 걸리게 되고,.. 숙모를 미워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선영이가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내가 선영이의 입장이라면 숙모가 나를 미워하니까 나는 숙모를 더 미워하고 외사촌 미옥이도 미워할 텐데.. 선영이가 답답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꼭 사씨남정기의 사씨인 것 같다.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을 증오하지 않고 오히려 이해해주는... 하지만 그랬기에 결국에는 숙모, 미옥이와 허물없는 관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선영이를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조금만 나에게 거슬리면 미워하는 나와는 반대인 선영이를... 그 다음, 나에게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이자 슬펐던 부분은 경수가 눈이 보이지 않게 되는 장면이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려고 갔던 해수욕장에서 놀다가 그만 미끄러져 버린 경수, 다행히 주변에 사람들 덕에 빨리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하지만 수술을 해야 했고 선영이가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기도하는 장면은 나도 모르게 콧날이 시큰했다. 경수가 살 수 있다면 어떤 괴로움이라도 달게 받고, 생명까지도 바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그런 선영이의 기도 때문인지, 경수는 눈은 보이지 않지만 살 수는 있게 되었다. 나는 앞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경수도 불쌍했지만, 동생을 사랑했던 선영이와 무거운 짐을 한 가지 더 안게 된 어머니도 불쌍했다. 하지만, 슬픔이 있으면 기쁨도 있는 법, 경수가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나중에는 보게 되기는 하지만), 그로 인해서 선영이는 할아버지와 삼촌을 만나게 된다. 비록 아버지는 찾지 못했지만 말이다. 경수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음악대회에 나갔는데 알고 보니 그 대회의 주최자가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할아버지였고, 할아버지께서는 경수의 눈이 보이게 수술도 시켜주시고, 어머니의 병이 낫게도 해 주셨다. 그 때 나는 마음속으로 크게 웃고 있었다. 그 동안 고생만 했던 어머니, 선영, 경수는 이제 할아버지, 삼촌과 함께 행복하게 편하게 살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찾지 못한 점이 약간 아쉬웠지만, 나는 결국엔 선영이가 아버지를 찾게 되리라 믿는다. 나는 이 책을 가족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이 책을 읽다보면 헤어지게 되는 가족의 아픔이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는 친구도 이 책을 읽는다면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아 가족의 소중함을 잘 알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잘 이해해서 많은 이산가족의 눈물을 더 이상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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