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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2년 12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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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40쪽 | 472g | 262*236*10mm |
ISBN13 | 9788952782748 |
ISBN10 | 8952782747 |
KC인증 |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
2024년 11월 01일 ~ 2024년 11월 30일
상시
맥스가 배를 타고 떠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험을 떠나고 싶어졌어요.
책읽기 좋아하는 6학년 여자아이의 독후입니다.
아래부터는 아이가 쓴 독후 입니다.
맥스는 늑대 옷을 입고 장난을 치고 엄마에게 소리쳤습니다. 그레서 엄마는 맥스를 방에 가두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맥스의 방에서 풀들과 나무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맥스의 방은 그러더니 세상전체가 되었습니다. 맥스는 맥스 호를 타고서 항해를 하더니괴물나라에 도착 했습니다. 괴물나아에 도착한 맥스는 괴물나라의 왕이 되어 괴물 소동을 벌이며 과물들과 놀게 됩니다. 하지만 맥스는 자긴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 졌습니다. 그리하여 맥스는 과물들의 협박을 벗어나 원래 모습으로 바뀌어 있는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방에는 아직도 따뜻한 저녁밥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맥스가 장난도 치고 소리도 쳐 방에 가두었지만 괴물나라에 갔다왔더니 따뜻한 저녁밥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아 엄마는 아들이 장난 치는 것처럼 졸지않은 행동을 라더라도 아들을 언제나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맥스는 넘마에게 소리치는 것처럼 심술굳게 굴었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상황을 겪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의 소중함을 느껴 다시 방으로 돌아 옵니다. 이것으로 맥스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의 소중함을 깨닭게 되죠.
이 내용은 지은이의 엄마의 사랑,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의 소중함을 나타내고픈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나는 처음 앞표지를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 “왜 멧돼지를 보고 괴물이라 하지?”라고 말이다. 그리고 내용이 궁금하여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맥스는 늑대 옷을 입고 밤에 이런저런 장난을 했어.
엄마는 소리쳤어. “이 괴물 딱지 같은 녀석!”
맥스도 소리쳤지. “그럼 내가 엄마를 잡아먹어버릴 거야”
그래서 엄마는 저녁밥도 안 주고 맥스를 방에 가둬버렸어.
바로 그날 밤에 맥스의 방에 나무와 풀이 자라기 시작했어. 풀과 나무는 계속 계속 자랐어. 풀과 나무가 우거진 맥스의 방은 세상 전체가 되었어.
맥스는 맥스 호를 타고 넓고 넓은 바다로 나가 밤새 항해를 했지.
하루가 지나고 한 달, 두 달, 석 달이 지났어. 맥스가 떠난 지 일 년 정도가 지난 어느 날 드디어 괴물 나라에 도착했지. 괴물은 무서운 소리로 으르렁대고 무서운 이빨을 부드득 갈아댔어. 이에 맥스는 마법을 써서 괴물을 꼼짝 못 하게 했어. 괴물은 이 맥스를 보고 놀라 괴물 중 괴물로 인정하고 괴물 나라의 왕으로 삼았어. 괴물 소동이 한참 지속되었고 이 놀이에 지친 맥스는 괴물들에게 밥도 먹이지 않고 잠자리로 보냈어. 쓸쓸해짐을 느낀 맥스는 괴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맥스 호를 타고 괴물 나라를 떠났어. 맥스는 따뜻한 저녁밥이 차려진 자기 방으로 돌아오게 되었지.
괴물 나라로 간 맥스가 마법사도 아닌데 마법을 써서 괴물을 조정할 수 있어서 신기했다.
그리고 책에 나온 괴물들의 모습이 아주 우스꽝스러웠다. 멧돼지, 원숭이, 사자, 염소, 닭을 골고루 섞어놓은 모습 같아서 괴물들이 무섭지 않고 재미있게 보였다.
장난꾸러기 맥스는 엄마에게 혼나서 방에 갇히고 밥을 못 먹는 벌을 받게 되었다. 엄마가 밥을 왜 안 주셨는지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았다. 우리 엄마같이 나를 혼내지만 엄마가 뽀뽀세례를 퍼붓는 것처럼 말이다. 아무튼 맥스와 엄마가 사이좋게 잘 지내면 좋겠다.
92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아이를 키우다 보면 조용하게 낮은 목소리로 아이를 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된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조용히 타이르면 아이도 그에 상응하는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꿈은 아주 쉽게 부서지기 마련이라서 엄마의 표정이 험악할수록 엄마의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그나마 엄마의 말이 그 효력을 발생한다. 엄마의 입에서 ‘괴물딱지 같은 녀석’이라는 말이 흘러나오는 걸 보면 맥스는 아마도 전적이 화려한 말썽꾸러기일 것이다. 게다가 엄마의 말을 ‘그럼, 내가 엄마를 잡아먹어 버릴 거야’라는 말로 되받아 칠 정도면 이제는 혼나다 못해 살짝 반항을 하는 경지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맥스’ 같은 녀석들이 너무나 흔하다. 그래서 ‘괴물들이 사는 나라’가 이제는 정겹기까지 하다. 워낙 입소문이 요란한 책이었고 오히려 아이들은 열광적으로 좋아한다는 평을 듣고도 처음에는 이 책을 아이에게 권하기가 살짝 꺼려졌던 게 사실이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칼데콧 수상작이라는 유명세와 더불어 험상궂은 괴물들이 가득한 그림책이 아이에게 너무 자극적이라서 출간당시에도 논란이 많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40년은 훌쩍 넘긴 지금의 세상은 그보다 더한 괴물들이 판치는 세상이니 그저 그림책 세상 속의 애교정도로 봐줄만 하다.
말썽피우기 일쑤인 맥스는 험상궂은 늑대 옷을 입고 못된 장난들을 일삼는다. 드디어 엄마의 극약처방이 내려진다. 저녁밥도 안주고 방에 가둬두기! 그런 엄마를 향해 내가 엄마를 잡아먹어 버릴 거라고 오히려 큰소리치는 맥스. 역시 말썽꾸러기 중 말썽꾸리기 맥스다. 방에 갇힌 맥스는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간다. 맥스의 방에서는 나무와 풀이 자라기 시작하더니 나뭇가지가 천장까지 뻗치며 방 전체를 뒤덮고 맥스의 방은 세상 전체가 된다. 드디어 맥스는 맥스호를 타고 넓은 바다를 항해하게 된다. 꼬박 일 년쯤 항해한 끝에 괴물나라에 도착하는 맥스. 맥스가 누구던가? 천하의 말썽꾸러기! 엄마마저 잡아먹어 버릴 거라고 대들던 괴물중의 괴물이 아니던가.. ‘무서운 소리로 으르렁대고 무서운 이빨을 부드득 갈고 무서운 눈알을 뒤룩대고 무서운 발톱을 세워 보이는’ 괴물들의 엄포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맥스. 드디어 괴물들을 꼼짝 못하게 하고 괴물나라의 왕으로 추대된다. 맥스의 세상이 되어버린 괴물나라..괴물소동은 지겨울 정도로 계속된다.
하지 말라고 말리는 사람도 없는 장난은 금방 흥미를 잃게 마련이다. 맥스는 제멋대로 괴물소동도 지겹고 이제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엄마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그때 머나먼 세계저편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겨온다. 맥스는 으르렁대며 겁주며 울부짖는 괴물들을 뒤로하고 시간을 거슬러 자기 방으로 돌아온다. 돌아온 맥스의 방에서는 따뜻한 저녁밥이 맥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책에서 하얀 여백은 맥스를 감싸고 있는 온화하고 사랑 가득한 세계를 의미하는 듯하다. 흰 여백으로 둘러싸였던 그림부분이 맥스의 장난이 심해지면서 더 큰 비중으로 늘어나고 엄마에 의해 방에 갇히면서 점점 더 비중이 커지다가 급기야 맥스의 상상 속 나라인 괴물나라에서는 여백이 사라지고 그림이 온통 다 차지하고 만다. 그러다가 괴물나라 왕 노릇이 시들해질 무렵엔 다시 여백이 등장하고 마지막장으로 옮겨갈수록 그림부분은 계속 축소되다가 마지막장에선 모두 사라져버리고 ‘저녁밥은 아직도 따뜻했어.’라는 단 한 줄의 문장만 오롯이 남는다.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온 맥스의 늑대 옷 모자가 슬며시 벗겨져있다. 말썽꾸러기 맥스가 좀 의젓해지려는 모양이다.^^ 이렇게 의도된 화면구성을 따라가는 재미 또한 이 이 책의 매력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분은 다 제각각일 수 있지만 아마도 여기엔 이견이 없으리라...
모리스 샌닥의 바램처럼 어른들의 시선으로 억지로 꿰어 맞춘 어린이가 아니라 제 나이만큼의 생각과 고민을 가진 살아 숨쉬는 ‘진짜 아이들’ 얘기가 넘치는 신나는 세상을 꿈꿔본다. 모리스 샌닥의 다른 작품 ‘깊은 밤 부엌에서’의 미키와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맥스의 이야기가 넘치는 세상이라면 엄마는 매일 밤 피로감에 쓰러질지언정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환상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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